첫사랑 정세훈 녀석이 나보다 부잣집 아들이었다는 것도 학업을 많이 쌓았다는 것도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도 그 어느 것 하나 부럽지 않았다 다만, 녀석이 내 끝내 좋아한다는 그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한 그녀와 한 쌍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적 난 그만 녀석이 참으로 부러워 섧게 울어버렸다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푸른사상 2018) 숫기가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녀 앞에 멋진 사람으로 당당하게 나서고 싶어서 세월 강을 건너는 동안 가슴에 접어둔 사랑, 이 정도면 됐다 싶어 주변을 둘러보면 부족하기만 하고 밤을 낮 삼아 채워도 표도 안 나는 채움에 지쳐 있을 때 끄집어내 본 추억 한 장 그 속에 설움이 한 움큼 기다리고 있다 가난을 극복하려는 사람들끼리 아귀다툼을 벌이는 동안 돈 세기에 바쁜 부자는 더 큰 부자가 되어 가고 가난은 여전히 가난으로 남는 지금 젊은 날 가난이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알았다면 그때 그 사랑 지켜냈을까! 그랬다면 가난해도 행복했을까? 목숨줄을 쥐고 있는 물질이라 한들 살아 있을 때만 유용하거늘 위대한 캣츠비처럼 영혼을 쥐고 있는 사랑은 물질에 치이며 언제까지 미래로 가는 과거의 애를 태울지 계절을 건너는 뒷산에 생강나무 꽃이 설레게
아뿔싸, 건강 잃은 간호사가 10kg 감량하고 딴사람 된 비결환자와 자신의 건강을 모두 챙기는 운동하는 간호사 김윤지의 메가 챌린지 Editor. 류효훈 기자 입력 2024.10.30 18:00 수정 2024.11.04 17:30SNS 기사보내기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다른 공유 찾기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4년 10월호(169호)목표를 이루려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가끔 소중한 걸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김윤지 씨도 그랬다. 환자의 건강을 챙기는 간호사였지만, 정작 자신을 소중히 하지 않았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나서야 운동을 시작한 그녀는 4개월 만에 10㎏을 감량해 건강을 되찾았다. 꿈을 향해 달리는 건 좋다. 그러나 놓친 것이 없는지 한 번쯤은 그녀처럼 돌아봐야 한다. 환자와 자신의 건강을 모두 지켜낸 백의의 천사 김윤지를 만나보자.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4년 10월호(169호) 사건의 발단 꿈과 현실의 상반된 온도 차김윤지 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6년간 편찮으신 할머니를 간병해왔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를 옆에서
자궁·난소 질환으로 고통받던 그녀가 ‘여생트’에 올인한 이유여성 피트니스 전문가 여생트(여성 생리주기 트레이닝)스쿨 김가희 대표 인터뷰 Editor. 류효훈 기자 입력 2024.11.26 18:00SNS 기사보내기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다른 공유 찾기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4년 11월호(170호)사람마다 신체리듬이 다르다. 특히 여성은 생리주기에 따라 체력, 면역력, 식욕, 의지, 감정 등이 급격히 변한다. 여성 피트니스 전문가인 여생트스쿨 김가희 대표는 이에 맞는 트레이닝을 만들어 여성들의 삶이 지금보다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성 갱년기에 맞춘 트레이닝도 개발했다.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가희 대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가희 PROFILE■ ㈜여생트스쿨 대표■ KWTA 대한여성트레이닝학회 학회장■ 미국스포츠의학회 여성 피트니스 전문가■ 대한민국인재상 대통령상 수상■ 『나는 매일 자신감을 트레이닝한다』 저자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4년 11월호(170호)만나서 반갑다. 자기소개를
건강한 매력과 넘치는 끼로 똘똘 뭉친 K-피트니스의 차세대 스타 맥스비주얼 Editor. 김기영 기자 입력 2025.02.25 15:31SNS 기사보내기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다른 공유 찾기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4년 12월호(171호)기존과 색다른 활동으로 피트니스 업계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던 팀 맥스큐에서 ‘맥스비주얼’을 새롭게 선보인다. 맥스비주얼은 <맥스큐> 공식 모델 크루로,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넘치는 끼와 매력을 뽐내는 인플루언서들로 구성돼 화제다. 특히 다채롭고 재미있는 챌린지와 콘셉트 촬영으로 매달 베스트 맥스비주얼을 선정하며 다양한 피트니스 브랜드와 협업해 유튜브 채널 ‘맥스큐 TV’, ‘맥스퀸 TV’와 <맥스큐> 매거진에 소개될 예정이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4년 12월호(171호) 美친 몸매와 미소로 시선 ‘강탈’청순·섹시의 대명사 ‘엘라’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모델 엘라가 맥스비주얼로 선정됐다. 평소 긍정적이면서도 낙천적인 성향을 지닌 엘라는 크리에이터, 모델, 유튜브 채널 운
현직 필라테스 강사가 알려주는 초간단 애플 힙 운동기능성 UP! 애플 힙 맨몸&밴드 운동 Editor. 이동복 기자 입력 2024.09.19 18:00SNS 기사보내기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다른 공유 찾기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4년 9월호(168호)지금 앉아서 기사를 읽고 있었다면, 자리에서 일어나보자. 일어설 때 다리나 엉덩이에 힘을 줬는지 구분할 수 있는가? 구분할 수 없다면 열에 아홉은 다리 힘으로 몸을 일으켰을 것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신체를 활용할 때 습관적으로 엉덩이보다는 다리 힘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엉덩이는 골반의 안정성을 유지해 상체를 지탱하고, 이동할 때 다리를 뒤로 당기는 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꾸준히 엉덩이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4년 9월호(168호)엉덩이 근육이 발달하지 못하면 무슨 문제가 생길까? 우선 골반이 불안정해지면서 중립 자세가 무너지기 쉽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또 앉았다 일어서거나 몸을 움직일 때마다 불편함을 느낄
야식·비만·스트레스 이겨내고 25㎏ 감량한 인플루언서 ‘쥬로’ 황윤주의 와신상담 Editor. 류효훈 기자 입력 2025.03.06 17:33SNS 기사보내기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다른 공유 찾기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4년 12월호(171호)살아가는 데 목표는 매우 중요하다. 허허벌판에서 아무런 목적지 없이 무작정 달리다 보면 금세 지쳐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에너지를 원하는 곳에 집중적으로 쏟아부으려면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황윤주 씨는 체중감량에 성공한 뒤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으나, 보디프로필로 목표를 재설정해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25㎏ 감량에 성공한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4년 12월호(171호) 사건의 발단 활동적이지만, 운동은 싫어요직장인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황윤주 씨는 체육 과목을 가장 좋아할 정도로 활동적인 성향을 지녔지만,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냈다. 그녀가 하는 운동이라곤 오로지 일상 속에서 걷는 것뿐이었다. 몸이 좋은 사람은 타고난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며 자신과
“헤매던 순간이 지나고, 해내는 시간이 옵니다”‘더 잘 살고 싶다’는 조바심과 불안으로힘겨운 오늘을 사는 당신에게김종원 작가가 전해주는눈부시게 찬란하고 뭉클한 괴테의 문장들 책 소개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관리/처세“헤매던 순간이 지나고, 해내는 시간이 옵니다” ‘더 잘 살고 싶다’는 조바심과 불안으로 힘겨운 오늘을 사는 당신에게 김종원 작가가 전해주는 눈부시게 찬란하고 뭉클한 괴테의 문장들★★★★★ 120만 독자의 ‘인문학 멘토’이자 16년간 탐구한 ‘괴테 사색가’의 인생 역작 20여 년간 100권을 훌쩍 뛰어넘는 책을 집필, 120만 독자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종원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독일의 대문호 괴테를 애정하고 존경해왔고 무려 16년 동안 괴테의 책을 수백, 수천 번 탐독하며 성장해온 인문학 전문가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는 그런 그가, ‘더 잘 살고 싶다’는 조바심과 불안으로 힘겨운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전해주는 뭉클한 괴테의 조언이자 응원가와도 같은 책이다. 저자는 괴테가 남긴 방대한 시들 가운데서 옥석을 가려내듯 가장 아름답고 마음을 울리는 작품들을 다정한 시선과 섬세한
신문 박치원 똑똑 떨어지는 똥 우리 집 강아지는 똥도 참 예쁘게 싼다 휴지도 비데로도 닦을 필요가 없다 가끔 무른 똥을 누기도 하지만 그건 다 주인 잘못이다 제 밥을 먹으면 그럴 일이 거의 없다 네모로 깔아 놓은 신문지 위에 얌전히 싸놓은 똥, 오줌 정치면도 경제면도 그리고 사회면도 강아지 용변보다는 더 예쁘게 쓰였으면 좋겠다 『한국문학인』(한국문인협회 2025/봄) p.86 아이 똥보다는 어른 똥이 강아지 똥보다는 사람 똥 냄새가 더 구린 이유가 뭘까? 구린 냄새를 감추고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이지만 똥 냄새만큼만 구리게 살 수 있다면 그나마 잘 사는 거다 세상에는 똥보다 지독하게 구린 짓거릴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나라 살림을 맡거나 기업 경영을 하거나 사회 질서를 책임지거나 똥보다 못한 짓을 하고도 버젓이 활보하는 모습을 보는 서민들 마음은 허탈하다 언어로도 그림으로도 표현할 수 없어 글자로 새긴 약속 헌법 19조를 제멋대로 곡학아세한 나머지 내 것만 챙기는 우리 편만 옳다는 심리가 팽배해진 사회 그것을 옹호하는 나팔수들 그를 따르는 광란의 무리들 어쩌면 좋을지 편치 않은 요즘이다 안성우 시인 경제학박사 계간 『인간과 문학』 등단 시집 『가면의 시
아직도 날이 차다. 내일부터는 좀 풀린다는데..커피 한잔을 뽑아 놓고 진한 냄새를 즐기고 앉았다.젊은 날에는 그리 커피를 즐기지 않았다. 하루 한 번 정도 믹스커피를 마셨다. 달달한 것이 땡길 때..그것을 끊고는 차만 마시다가 요즘 다시 커피를 마신다. 커피 맛을 즐기는 것이 아니고 향을 즐긴다. 그래서 가능하면 진한 향이 나는 커피를 찾는다. 그리고 신맛이 나는 커피는 잘 마시지 않는다. 밤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잔다는 분들도 있던데 나는 그렇지는 않다. 자기 전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기도 한다. 그러고 자면 깊은 잠을 못 자는 것 같아서 요즘은 밤에는 디카프를 마신다.커피 색 그림을 그리고 보니, 커피 관련 노래와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나이 또래는 아마도 신중현의 커피 한잔이 제일 먼저 떠 오를 것이다. 그리고 펄시스터즈의 춤과 노래, 김추자의 관능적인 노래... 50년 전에는 그게 최고였는데, 요즘은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비니루 장판 바닥에 발이 쩍쩍 달라붙는다고 하는.. 장기하의 노래도 좋다. 글,그림 정지태/ 작가,화가,의
봄을 기다리며 입춘이 지난지 한주일이 되었는데 여전히 강추위가 지속된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라고 하는 소리를 들으니 더 추위가 느껴진다. 대만에서는 급격한 추위로 동사한 사람이 수백에 이른다는 뉴스도 있다. 난방 시설 없이 사는 나라에서는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도 동사하는 일이 발생하는 모양이다. 아무리 춥다고 해도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고 있으니 봄은 머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며 봄 느낌을 미리 느껴보려고 서울 식물원을 찾았더니 그곳은 남국의 여름이 와있다. 이른 봄 꽃구경을 하려면 남도를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시기가 아니다. 몇해전 2월말, 동백 구경하러 강진에 내려갔다가, 다산초당에서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에 산을 넘어 백련사까지 갔는데 강추위가 몰아쳐서 꽃 한송이도 보지 못한 일도 있었다. 꽃구경은 못했어도 남도의 상다리 부러지는 한정식을 받아놓고 대낮부터 거나해진 추억이 있다. 요즘 날씨를 보고 입춘한파나 꽃샘추위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 정지태/ 화가.소아과전문의
버스 앞자리... 눈 내리는 이른 아침 버스를 탔다. 두어 정거장 지났는데 긴 머리칼이 풀어헤쳐진채로 검은 선그라스를 끼고 짙은 화장을 한 여인이 올라오더니내가 늘 즐겨 앉는 내리는 문 앞 좌석으로 와서 털썩 내 옆에 앉더니 말한다. 여긴 늘 내 자리인데요.와 아침부터 풍겨오는 짙은 술냄새..밤새 술을 퍼마신 모양이다. 쓱 나를 다시 쳐다보더니, 아저씨 여기가 원래 제 자리거든요?한 대 갈겨서 옥수수를 다 부셔버리나?어르신? 어르신 맞지요? 이 차 잠실가는거 맞지요. 양재동으로 갑니다. 어? 어쩐지 이상했어. 내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는거 처음이예요.미친 건가?기사 아저씨 세워주세요. 나 내려야해요. 잠실로 가야해요! 비척 거리며 일어나서는 또 소리친다. 나 내려주세요. 반대로 가고 있어요 아저씨.. 반대로..마침 정류장이다. 내리면서 하는 말..어르신 아침부터 시끄럽게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그 자리 원래 제 자리예요.다음부터는 그 자리에 앉지 마세요. 경고하는 겁니다.뭐지? 미친건가? 뭐가 불만이지?다음부터는 출구 앞에 앉지 말아야지! 여러분 모두 조심하세요. 버스 내리는 문 앞자리는 모두 몽따쥬에 있는 이 여인의 자리랍니다.술냄새가 아직 떠나지 않
과거 실내조명의 대명사는 아마도 형광등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어른들은 빈 방에 형광등을 켜고 있는 것을 쉽게 용인하지 않았다. 전기세와 형광등의 사용기간을 생각하면서 바로 용무가 끝나면 소등하여야 했다. 그런데 요즘은 공공기관, 회사, 주택에도 LED 조명이 보편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참으로 시대의 기술발전은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몇년 전에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그라나다에 위치한 알람브라 궁전 야경을 보기 위해 인터넷으로 어렵게 구입한 야간 입장권을 가지고 저녁 늦게 도착하였다. 저녁 9시가 되자 수많은 관광객들이 광장에 운집하는 모습에 가슴 설레이며 천천히 입장하였다. 아랍어로 '붉은 궁전'이라고 번역되는 알람브라 궁전은 1238년부터 1358년 사이 이슬람세력인 무어족인 나스르왕조가 축성한 궁전인데 여름 별장인 헤네랄리페 정원과 함께 하나의 완성미 있는 성채를 이루고 있다. 한낮에 그렇게 멋진 모습을 뽐냈던 궁전은 한밤중이 되서야 비로소 수줍게 입장을 허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수줍은 모습은 보인 이유는 바로 현대 문명의 하나인 LED조명에 의해 보여주고 싶지 않은 민낯을 애써 보여주고 있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알람브라궁전의
최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즐겨보다가 문득 몇 년 전에 다녀온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연길시가 생각이 났다. 연길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중심 도시로서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연길시에 남은 조선족 인구는 15만이 채 안된다고 해서 자치주라는 명칭마저 위험할 정도라고 한다. 연길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깨끗했고 밤의 정취는 여느 도시와 같이 보기 좋았고 화려했다. 늦은 밤거리를 걷다가 허기가 돌아 무심코 들어간 롯데리아 건너편 연대(延大)라고 불리는 연변대에서 끝없이 뿜어내는 화려한 조명을 보면서 연변시가 지저분할 것이라는 나의 좁은 선입관은 여지없이 무너뜨리기 충분했다. 가볍게 햄버거 하나 먹고 바로 들어간 연변대에서 잠시 산책한 후 숙소에 들어왔어도 낯선 곳에서의 잠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자는 둥 마는 둥하다가 호텔객실 안으로 비춰지는 햇살에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밖을 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가볍게 세수만 하고 호텔에서 나와서 주변 상가를 벗어나 강까지 부지런히 걷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서울에 있는 한강과 같은 분위기를 가진 강은 여진어로 “버드나무가 무성하다는 뜻의 ‘부르하통하’이라는강
자기들의 자와 저울로... 새해가 밝았다. 하루 사이에 뭐가 달라질 일이 있는 것은 없지만, 숫자로만이라도 뭔가 매듭을 짓고 넘어갔으면 하는 것이, 나라 상황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눈금이 다른 자와 저울을 들고 싸우는 자들로 나라가 갈렸다. 이제 이 나라에는 기준을 삼을 자도, 저울도 없어져서 무엇이 기준인지를 이웃 나라에 물어야 할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를 어찌해야 바로 잡을 수 있을까? 물어 볼 이웃 나라도 한 쪽은 일본과 미국에 물어보자 하고, 한 편은 중국을 이야기한다. 모르겠지만 북쪽에다 물어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민족까지 들먹인다. 한핏줄? 웃기는 소리다. 거리에는 편가르기에 홀린 민초들이 가득하고, 깨어있다는 젊은이들은 이 혼란에 챙길 수 있는 것 얼른 챙겨서 해외로 뜰 생각들이다. 젊은이만 그런 것도 아니다. 하던 사업을 접으면서 희망이 안보여서 뜬다고 한다. 이곳 저곳 둘러봐도 낄 자리가 없음을 한탄하는 이들은 마약을 피난처로 삼았다. 민초들의 바람을 나라 이끄는 기준으로 삼아야 할 자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기준으로 민중을 현혹하고 결과적으로는 민중이 큰 피해를 입어도 호소할 곳은 없는데, 리더인척 하던 것들
편복문(蝙蝠紋) 덕수궁 정관헌 난간에는 여러 상서로운 문양이 투각(透刻)되어 있다. 이 중 특이한 것이 박쥐 문양인데 이를 편복문(蝙蝠紋)이라 부른다고 하며 하늘에서 복이 내려온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다섯 마리의 박쥐는 五福의 상징이라고 한다. /정지태 교수 /화가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신화에서 유래한 ”꼬리를 삼키는 자“ 라는 의미의 우로보로스 !세상의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며, 중요한것은 자신에게 가장 가치있는 것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른 결과를 책임지는 자세입니다. 우로보로스가 상징하는 시작이 끝이고, 끝이 시작이라는 영원성과 윤회, 그리고 우로보로스 효과의 균형잡힌 선택을 통해, 푸른 뱀의 해 2025 을사년에도 보다나은 삶을 이루어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lown - Uroboros 50x10xx53cm. green marble 수박 조각가 작품 예술을 통해서 사랑과 관심과 배려를 추구합니다. I’m pursuing Love, Interest and Consideration through the art. Hongik University에서 Hong Ik University, BFA. MFA. Major in Sculpture 전공
자기들 끼리 살아 남는 민족 내가 지나다니는 길만 그런가? 내일이 크리스마스인 것 치고는거리가 조용하다. 명동, 잠실, 홍대, 압구정, 이태원 정도가 복작거리는 것인지... 정국이 정국인지라 다들 조용히 지낼 모양이다. 어제 고등학교 동창들이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정국을 걱정하고 있으니, 한 친구가 걱정하지 말란다. 우리나라는 왕이 션치 않아도, 대통령이 션치 않아도 똑똑한 민중이 자기들 끼리 살아 남는 민족이란다. 지난 수백년간... 글,그림/ 정지태교수, 화가
을사년 '靑蛇' 2025 내년이 을사년 '靑蛇의 해'란다. 푸른 뱀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지는 잘 모르겠는데, 乙巳年이라면 을사늑약이 떠오른다. 을사늑약이 맺어진 덕수궁 중명전... 그 해 교육구국을 목표로 대한제국 내탕금으로 보성전문학교가 설립되었으나, 일본의 통감부가 들어서고,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잃고, 황실의 권위도 바닥으로 가고, 이런 와중에 재정난으로 학교도 천도교를 지나 김성수에게 넘어갔다. 나라 잃은 백성은 흩어지고... 120년이 지난 지금, 나라는 또 다시 뒤숭숭하고 돈가지고 해외로 나가는 사람은 늘고, 경제는 개판이 되어가고 있다는데, 민생은 뒷전... 대권 싸움에 정신이 없다. 늑약 40년 후 해방이 되었고, 해방 80년이 되는 해, 대한민국의 국운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한다. 글,그림? 정지태 교수,화가
연말... 지난 한 해 일어난 일을 정리하고 화났던 일도 잊고, 관계가 틀어진 사람과도 화해하고...나름 할 일이 꽤 있다.새벽에 일어나 앉아 눈을 감고 지난 한 해를 돌아본다. 복식 호흡을 해가면서 제법 명상의 경지로 들어가서 조용히 앉아 있자니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엘리베이터 오르내리는 소리, 문 앞을 지나는 발자국 소리, 도심 한복판에서 멀리 닭우는 소리도 들린다. 좋았던 일, 슬펐던 일, 행복했던 순간도 떠오른다.화나서 분노에 찬 막말도 한 기억이 난다. 나이 칠십이 되어서도 이렇게 평정심을 갖지 못하고 산다.용서 받고, 용서하고 새해를 맞아야지... 글,그림/ 정지태교수 글/그림: 정지태 화
천식은 기도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천식의 증상으로는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림, 가슴 압박감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환경적 요인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장기적 질병 조절제를 사용하여 기도의 염증을 억제하고, 속효성 증상 완화제를 통해 급성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천식의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마도 유전 적 또는 환경 적 요인 때문일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특정 요인이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먼지 진드기, 동물 비듬, 꽃가루, 곰팡이, 담배 연기, 화학 오염 물질 및 찬 공기와 같은 알레르겐정맥 두염극도의 정서적 반응과 신체 운동아스피린, 베타 차단제 또는 NSAID와 같은 약물위식도 역류 질환비타민 C와 E, 오메가 -3 지방산의식이 부족과 같은 기타 요인아황산염과 방부제가 함유 된 식품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천식 발병과 관련된 몇 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린 나이의 모성모성 영양 부족모유 수유 부족조산저체중 출생흡연초과 중량천식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
노화세포의 생성 - 노화세포란 세포분열을 영구히 멈춘 상태의 세포를 뜻하며, 세포에 가해지는 다양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됨 - 특히 염색체 끝부분의 텔로미어(telomere) 부분이 손상되면 더이상 분열이 일어나지 않는 좀비세포 혹은 늙은 세포가 됨 - 면역세포가 노화세포를 제거하고 + 새로운 세포가 생기며 신체의 항상성이 유지되는데, 면역세포 또한 노화하며 기능이 떨어짐에 따라 노화세포가 축적되게 됨 - 노화세포는 몸속에 남아 떠돌아다닐뿐만 아니라, 좀비와 같이 건강한 세포까지 전염시켜 몸 속에서 그 수를 늘림 노화세포란? - 세포분열을 영구히 멈춘 상태의 세포. 특히 증식과 억제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세포를 뜻함 - 노화세포는 여러 스트레스에 대한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어 잘 죽지 않으며 '노화연관 분비표현형' 이라 불리는 다양한 인자를 분비하여 주변 정상세포를 노화세포 또는 암세포로 변형시킬 수 있는 특성이 있음 - 노화세포는 암, 심혈관계 질환, 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노화연관 질환의 원인이 됨 국내 연구진이 노화된 세포가 몸 전체로 전이되는 이유를 세계 최초로 밝혀 혈액 내 HMGB1 단백질 통해 노화 전이 에 관해 고려의대 전옥희 교수팀
울산시는 올해부터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돌봄지원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노인돌봄지원플랫폼 사업은 시비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기초수급권자와 구군 노인담당부서에서 돌봄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사업 추진체계는 각 플랫폼에서 등록된 어르신들의 수요에 따라 직접 지원 또는 유관기관(행정복지센터, 보건소, 자원봉사센터, 공동모금회 등)과 연계해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위기관리사업으로 구분되며 17개 플랫폼(중구3, 남구6, 동구2, 북구1, 울주군5)에 51명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지원, 주거환경개선사업, 후원·결연사업 등이며, 특히 올해는 3개 신규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첫째, 4월 21일부터 노인 전용 통합(원스톱) 종합안내전화(1668-1919)를 개설해 어르신들의 문의 사항을 해결한다. 둘째, 병원동행서비스를 운영해 관내 병·의원 이동을 지원한다.(플랫폼 등록자 중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으
전 세계 전문가들, 아몬드의 심장대사 건강 및 체중 관리에 대한 효과 인정 아몬드 매일 섭취하면 심장과 장 건강에 도움 줄 수 있으며, 하루 50g 이상 섭취할 경우 체중 감소 효과도 확인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Almond Board of California)는 협회 후원으로 개최된 과학 라운드테이블 결과가 국제 학술지 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서는 세계적인 보건 및 영양 전문가 11인이 아몬드와 심장대사 건강에 대한 기존 연구들을 검토한 뒤, 아몬드 섭취가 주요 건강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논문에 따르면, 아몬드를 매일 섭취하는 것은 심장 건강, 체중 관리, 장내 미생물 균형 등 심장대사 건강 전반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식이 전략이며, 특히 하루 50g(1.8oz), 즉 거의 두 번 분량을 섭취할 경우 일부에서는 체중 감소 효과도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연구 결과 요약: 심장 건강 개선 ·LDL 콜레스테롤 평균 5.1mg(약 5%) 감소 ·이완기 혈압 0.17-1.3 mmHg 감소 ·이러한 수치는 다른 심장 건강식과 병행할 경우,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