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같은 단아한 얼굴, 반전 몸매로 유명한 이 모델의 정체
- Editor. 이동복 기자

상반된 매력을 모두 갖춘 이를 만났다. 아나운서처럼 단아한 얼굴에, 피트니스 모델처럼 매력적인 몸매를 가진 그녀. 취미 부자인 그녀와 함께하고 싶은 <맥스큐> 독자들은 모두 주목! 꾸준한 자기 계발로 행복을 꿈꾸는 주운희를 소개한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필라테스 강사 주운희다. 현재 부천 애라인핏에서 근무하고 있다. 필라테스를 비롯해 다양한 대회에서 선수로 출전했고 최근에는 필라테스·피트니스 대회 운영위원장과 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코로나 전에 촬영할 때는 완전 ‘아기아기’ 했는데, 못 보던 사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웃음) 시간이 많이 지나기도 했고, 그간 많은 일을 해보면서 조금 성장한 것 같다. 혹시 외모가 달라졌나?
아니다. 얼굴은 여전히 아기 같다. 그런데 몸은 훨씬 멋있어졌다. 운동을 꽤 한 듯한 느낌이다.
운동한 지 10년 정도 됐다. 원래 허리와 목 디스크가 있었던 데다, 자세도 굽은 체형이라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통증도 나아지고 몸선도 예뻐졌다. 그래서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까지 공부했고, 직업이 됐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운동을 하면 변화가 많이 생긴다.
맞다. 외적으로도 그렇지만, 내적으로도 큰 변화를 이뤘다. 특히 지금처럼 필라테스가 대중화되기 전부터 해와서 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또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나 삶에 대한 가치관 등 나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고 아낄 수 있게 됐다.
멋지다. 요새 가장 신경 써서 운동하는 부위는 어딘가?
허리와 엉덩이를 잇는 골반 라인이다. 여성성이 도드라지는 부분이지 않나? 복근운동과 둔근운동을 꾸준히 실천한다.
그럼 반대로 가장 자신 없는 신체 부위는?
자신이 없는 부위는 없다고 해도 될까?(웃음) 하루 종일 회원 관리와 케어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내 몸과 건강을 놓치는 일이 많더라. 그래서 최소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서 온전히 내 몸을 돌본다. 내가 나를 케어하고 레슨한다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관리한다.

꾸준히 운동하기 어렵지 않나?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
아무리 운동을 직업으로 한다고 해도, 결국 나도 직장인인데 설마 그런 날이 없겠나. 몸이 피곤할 때는 ‘운동을 건너뛸까?’ 하는 생각도 물론 든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내게 마이너스라는 것을 잘 안다. 또 그런 마음들은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쉽게 가시더라. 꼭 헬스장에서 덤벨을 들거나, 필라테스 센터에서 기구를 활용해야만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다양한 형태의 레저 활동이나 스포츠를 하면서 지속적이고 재미있게 운동하려고 노력한다.
필라테스 외에 또 어떤 운동들을 하는가?
내 별명이 취미 부자다. 평소 레저를 좋아해서 별도의 자격증도 따곤 한다. 여름에는 서핑, 겨울에는 스노보드를 탄다. 그 외에 골프나 사이클도 즐기는 편이다. 모두 다 좋아하는데, 요즘 같은 선선한 날씨에는 출퇴근할 때 사이클을 타기도 한다. 시간상으로 직장과 집이 1시간 거리인데, 딱 적절한 것 같다. 이제 곧 겨울이니, 스노보드 삼매경에 빠지지 않을까 싶다.

올해도 시즌권을 구매 할 계획인가?
물론이다. 하는 일이 많아져서 전처럼 자주 가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틈날 때마다 달려간다는 각오로 얼마 전에 시즌권을 구매했다.
예상보다 하는 운동이 많다. 운동 외에 취미나,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은 없나?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사는 편이다.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니 우연치 않게 운동·레저 마니아처럼 보이게 된 것 같다. 음, 요즘 가장 하고 싶다고 느끼는 건 연애?
<맥스큐> 독자들이 반가워할 소식이다.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가?
남자 친구 자리가 공석인 것은 1년 반 정도 됐다. 평일에는 레슨하고, 주말에는 외부 활동이 많아서 이성을 만날 기회조차 별로 없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는 연애해야 하지 않을까? 이상형은 운동이나 취미를 함께 즐기며 대화할 때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면 좋겠다.

최근에 대회를 출전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처음에는 필라테스 강사로서 커리어를 쌓으려고 참가했다. 나를 다방면으로 알리고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던 찰나에, 원장님의 추천으로 마음을 굳혔다. 운이 좋아 첫 대회에서 1위를 했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여러 대회에 도전할 수 있었다. 지금은 입상 여부에 상관없이 새로운 도전을 통한 성취감과 성장한 기분이 든다.

언젠가 머슬마니아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계획한 여러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지만, 가장 큰 바람은 행복이다.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는 것도 좋지만 나 자신을 잃어가며 살지는 않으려 노력한다. 돌이켜보면 물질적인 꿈이나, 어떤 단계에 도달하겠다는 꿈은 막상 이뤘을 때 성취감과 함께 허무감을 느낀 적도 더러 있었다. 그래서 꾸준히 나를 가꾸고 발전시켜 언젠가 현명한 아내, 멋진 엄마, 훌륭한 어른이 되기를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건강하게 운동하면서 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아울러 주운희의 다양한 활동도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글·사진 이동복 모델 주운희(@jj_uny) 촬영협조 애라인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