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어깨, 굽은 등 펴주는 초간단 맨몸&세라밴드 운동 Editor. 이동복 기자 SNS 기사보내기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다른 공유 찾기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4년 10월호(169호)자세로 인한 문제를 겪는 사람이 나날이 늘고 있다. 라운드 숄더, 거북 목, 굽은 등처럼 증상은 다양하지만,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력 약화가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맥스큐> 독자라면 지금 바로 이 운동을 따라 해보자. 많은 현대인이 두 어깨가 동그렇게 말린 라운드 숄더로 통증을 호소한다. 이 증상이 장시간 지속되면 목이 앞으로 빠지면서 목에서 가장 큰 근육인 ‘흉쇄유돌근’에 부하가 높아져 어깨 통증을 넘어 목의 통증을 야기한다. 신경이나 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라운드 숄더가 심할 경우 어깨관절에 석회가 생기거나 어깨뼈와 위팔뼈를 잇는 극상근이 손상돼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날이 추워지고 몸이 더욱 움츠러드는 겨울철에는 라운드 숄더로 인한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등 퇴행성 질환도
비보호 좌회전 박경자 교차로, 파란불이 켜진 신호등 앞에서 머뭇머뭇 망설이던 적 있지 비보호 좌회전이래, 알아서 가래, 그러나 마음은 놓지 말래, 선택은 자유지만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발생되는 모든 사고의 책임은 물론 타인의 몫까지 스스로 져야 한 대, 순간순간 도처에서 생의 복병으로 출몰하는, 생글생글 웃고 있는 저 파란 신호등 앞에 지금, 나 가? 말아? 『상처는 가장자리가 아프다』(동학사 2003) 산다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다 더 이상 선택 능력이 없을 때가 되면 밀려오는 회한들 그때 그러지 말걸, 좀 더 기다릴걸, 비보호 좌회전에서 사고는 대부분 우선순위를 무시하기 때문에 생긴다 삶의 여정도 마찬가지다 大小 緩急 우선순위에 맞춰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의 후회 속에 마음을 다잡고 치킨집을 차렸을 때 대박 나면 좋겠지만, 빚투한 주식이 상한가를 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비보호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행할 때 직진 차량을 살피고 보행자를 확인하며 방어운전을 해야 하듯이 어떤 선택이든 정보와 지식이 선행되어야 안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던 지인은 오래전부터 돈만 생기면 부동산을 사 모았
나의 꽃 박화배 너의 가시가 나를 찌르지 못하고 무뎌졌을 때 나는 슬프다 꽃잎이 떨어진다 해도 너의 가시가 나를 찌른다면 나는 아프겠지만 아직은 네가 나를 찌를 수 있을 만큼 날카로운 긴장을 가지고 있기에 나는 너의 가시에 기꺼이 찔리리라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너의 가시조차도 사랑하는 것이어늘 너의 가시에 찔린들 무엇이 대수이겠는가 계간 『농민문학』 2023 가을호 원래는 가시가 없이 잘 웃던 꽃 내 것이 되고 나서부터 가시가 생겨나 가슴을 찌를 때 군말 없이 다 받아주면 좋겠지만 보통은 받은 만큼 돌려주려고 상대의 가슴을 후벼 판다 꽃이든 나비든 각자 고유의 영역이 있거늘 내 것이라는 굴레에 가두려고 하면 할수록 하는 말마다 가시가 되어 서로의 가슴을 향한다 삶의 일부가 돼버린 승자가 없는 전투 어느 순간부터 상대의 가시가 무뎌졌다고 느끼게 되면 가슴이 철렁한다 어디가 아픈지 내가 모르는 병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가시가 날카롭던 시절이 그리워도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일까 “있을 때 잘해”란 유행가가 히트를 친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톡톡 쏘던 가시가 유순해지는 걸 보며 애잔함을 금할 수 없음이 석양을 바라보는 부부애일 것이다 오늘 저녁엔 가시가 무
셀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안에 Fernado Pessoa 셀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안에 산다, 내가 생각하거나 느낄 때면, 나는 모른다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이 누군지. 나는 그저 느끼거나 생각하는 하나의 장소. 나에게는 하나 이상의 영혼이 있다. 나 자신보다 많은 나들이 있다. 그럼에도 나는 존재한다 모든 것에 무심한 채. 그들의 입 다물게 해 놓고, 말은 내가 한다. 내가 느끼거나 느끼지 않는 엇갈리는 충동들이 나라는 사람 안에서 다툰다. 나는 그들을 무시한다. 내가 아는 나에게 그들은 아무것도 불러주지 않지만, 나는 쓴다.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민음사 2018) 내 안에는 여러 명의 내가 존재하지만, 나를 대표 하는 나는 평소에 쓰는 말과 글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고 행동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실제로 나는 나 외에 팔등신 애인과 매일 같이 환락의 시간을 보내는 내가 있고 기아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고 싶은 내가 있지만 그 일로 말을 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으므로 둘 중에 나는 없다, 그러나 미래의 내가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기에 수많은 내 안의 나 중에 어떤 나를 구축해 가느냐에 따라 존경받는 인물이 하루아침에 파렴치한이
그립다는 말 -이현서 ‘그립다’는 카톡이 날아들었다 쨍그랑, 수면이 깨지는 소리 벼랑을 타던 빼곡한 우울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내려오는 아무도 모르게 순장했던 빛들이 붉은 심장을 열고 맨발로 살아 돌아오는 길목 다시 세계의 중심이 되는 예감 젖은 문장을 꼭 움켜쥔 꽃잎들이 천만 평 꽃차례로 휘어지고 있다 -『어제의 심장에 돋는 새파란 시간들』(지성의 상상, 2023) 나는 ‘그립다’라는 말을 언제 써봤나? 받아본 적은 있는가? 그도 나도 일상에 찌들어 건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즈음이다. 그리움은 벼랑을 가파르게 타던 우울을 걷어내고, 사라졌던 열정을 불러일으키며, 다시금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립다는 메시지를 무작정 기다릴 게 아니라 그에게 그립다는 메시지를 먼저 보내봐야겠다. 우리 붉은 심장을 열고 파란 하늘 아래 천만 평에 그리움이란 꽃을 휘어지게 피워보자. ‘그리운 당신’ 박미산 시인.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현대시 전공. 문학박사. 현재 백석, 흰 당나귀 운영. 1993년 <문학과 의식>수필 등단 2006년 <유심> 시 등단 200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등단 시집 『루낭의 지도』, 『태양의 혀』, 『흰 당나
색동 수국 -김송포 색동옷을 입은 적 있었나 어릴 때 설빔으로 입은 것 같기도 하고 화려한 얼굴을 지녔다는 말일진대 수국은 아직 피울 준비만 하고 있다 화려한 등단을 꿈꾸지 않았다 누가 길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저 좋아서 쓰던 시절이 있었다 아득한 시절에 까막눈처럼 길도 모른 채 걸어온 소신을 후회해 본 적 있다 일찍 시작할 것을, 학문의 길을 가 볼 것을, 지성의 탑에 도전하지 못한 시절이 왜 수국 앞에서 생각난 것일까 보름 후 너의 색깔을 보려다 수줍은 나의 모습이 비쳐서 철없이 웃어본다 그 시절을 문질러 핀 꽃봉오리가 그나마 다행, 색동옷 입을 날 오지 않아도 수국수국 -『즉석 질문에 즐거울 락』(천년의 시작, 2023) -유규색동수국- 지금 강원도 산골 우리 집에서 이 글을 쓴다. 작년에 수국을 심었는데 동사했는지 심은 자리를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다. 꽃을 피우지 않아도 살아만 있다면 좋을 텐데. 우리 시인들은 스승이 있어 가르침을 받은 것도 아니고 그저 시 쓰는 것이 좋아서 까막눈처럼 혼자 시를 썼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좀 더 일찍 시작할걸, 학문의 길로 갈 걸, 후회하다가 이제 막 꽃봉오리가 돋아난 길가에 핀 수국 앞에 섰다. 우리
대명사들 -이송희 그들과 저들 사이 내 자리는 따로 없다 부여의 사출도(四出道)인가, 개돼지로 불리면서 때 되면 밥 먹여주니 웅크리고 입 다물라 떠도는 유언비 어 속 현행범이 되었다가 천하디천한 우리는 말 한 마 리 값도 안 되고 그녀가 읽어가는 수첩 속 문장에선 우리는 또 저것들과 이것들로 흥정되고 이름을 잃은 우리는 대명사로 불린다 -『대명사들』(다인숲 사설시조시선, 2024) 부여국은 각 지역에 흩어져있는 부족을 지배하는 부족장들이 연합하여 형성되었다. 큰 부족으로는 가축의 이름을 딴 마가(馬加)·우가(牛加)·구가(狗加)·저가(猪加) 등이 있었다. 그 시대는 말, 소, 개, 돼지를 숭배했으므로 높은 관직도 가축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되었다. 동물을 숭상하는 토테미즘이 사라진 지 오래된 지금, 그녀는 없는 자들을 그들 고유의 이름 대신 개돼지라 부르며 비하한다. 그녀는 부와 권력을 휘두르며 자신의 수첩 속에서 그들을 저것들, 이것들로 부르며 흥정한다. 그녀로 인해 사회적으로 이름을 잃고 주체성을 상실한 존재들인 이 대명사는 개인의 정체성과 존엄성이 사라진다. 그녀가 이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그녀도 그녀 이름 대신 대명사로 불릴 것이다. 박미산 시인.
연두 -김수복 이제 그냥 돌아가도 돼 외투를 벗고 내게 말했다 바람이 불어올 거야 함께 함성을 지르자고 -『의자의 봄날』 (서정시학, 2024) 연두는 봄의 시작을 상징하며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겨울을 이겨 낸 나무들이 지금 온통 연두 옷을 입고 있다.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연둣빛 이파리를 매달고 있는 나무를 보면 새삼 경외감마저 든다. 과거의 외투를 벗고 새로운 시대에 맞서기 위해 마음 문을 연 연두는 바람이 불어오더라도 용기 있게 함성을 지르며 이겨내 무성한 초록으로 변화하여 성장할 것이다. 우리의 삶도 바람, 즉 새로운 시작이나 변화가 닥치면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동반할 수 있지만, 그것을 이겨내면 우리는 저 연두가 무성한 초록이 된 것처럼 한층 성숙해질 것이다. 박미산 시인.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현대시 전공. 문학박사. 현재 백석, 흰 당나귀 운영.
빚에 물들다 -송경동 정말 아름다운 말 사도 바오로는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했지 하지만 생각해 보면 2000년 전 사도 바오로가 살던 그 시절에도 누군가에게 빚을 지우며 사는 유산계급들이 있었다는 말 평생 무산계급으로 살다 허리 ㄱ자로 굽은 엄니는 자주 살아온 날들을 회상하시지 누군들 빚을 지며 살고 싶었겠니? -『내일 다시 쓰겠습니다』, ((주)아시아, 2023) 2000년 전 사도 바울이 살던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유산계급과 무산계급은 여전히 존재한다. 오히려 옛날보다 현대사회에 들어와선 그 계급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평생 땅과 씨름하시던 어머니의 허리가 ㄱ자로 꺾였는데도 노동의 대가는 빚뿐이듯이, 부가 있는 사람은 대대손손 부가 전승되고 부가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빚을 껴안고 산다. 그러므로 무산계급 사람들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한 사도 바울의 말씀을 지킬 수가 없다. 사랑의 빚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그 어떤 빚도 지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물리적인 빚에 허덕이더라도 사랑의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지면 오히려 풍요롭고 편안해진다. 부를 가진 자가 더 가지려고
나마스떼 -장우원 먼저 가세요. 아주 먼저는 말고 지나간 자리 당신이 스친 꽃 거기에 담긴 내음 비바람으로 지기 전 따라가 눈 맞출게요. 먼저 가세요. 아주 먼저는 말고 -『안나푸르나 가는 길』, (시와문화, 2024) 인도에서도 히말라야 갔을 때도 가장 많이 듣던 말이 나마스떼이다. 그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두 손을 공손히 모으며 인사한다. 나마스떼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등 만남, 작별, 감사의 의미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나마스떼(Namaste)는 인도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당신을 존중합니다.”라는 깊은 의미도 있다. 즉, “나는 온 우주가 거하는 당신 내면의 장소에 절합니다”라는 것이 나마스떼의 진정한 뜻이다. 이제 선거가 끝났다. 패자가 승자에게 승자가 패자에게 상대방 내면의 마음자리를 존중해주면 좋겠다. 너와 나의 마음자리를 함께 공유하며 인사하는 것이 나마스떼이다. 우리 모두 웃으며 서로서로 나마스떼! 박미산 시인.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현대시 전공. 문학박사. 백석, 흰 당나귀 운영. 1993년 <문학과 의식>수필 등단 2006년 <유심> 시 등단 2008년 《세계일
그 많던 엄마는 어디로 갔을까 -손현숙 그때, 엄마는 이마도 반듯해라 머리는 은제 반달핀으로 틀어 올렸네 앞머리는 귓불까지 흘러내리고 젖무덤 앞섶에서 달랑거리던 작고 반짝, 반짝 목걸이 지금은 왜, 내 모가지에서 갈피를 못 잡는가 엄마가 갈퀴손으로 엉거주춤 내 목을 죈다 한글도 날짜도 새끼도 저마저도 놓아버린, 그러나 끝끝내 지키고 싶은 마지막 가오는 오줌, 오 분에 한 번, 십 분에 한 번, 방금 일 본 것조차 까맣게 까먹고 조바심치는, 속곳을 차례로 끌어내려 시원하게 오줌을 누이네 쏟아지는 노구를 온몸으로 받아 안아 떡 진 머리칼 빗기다 말고 그 많던 엄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나는 지금, -『멀어도 걷는 사람』,(리토피아, 2023) 우리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일까? 엄마는 내가 필요하다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내 눈앞에 갖다주는 전지전능한 신이었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엄마를 보내주신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신 같던 엄마는 자신도 새끼도 한글도 날짜 가는 것도 모르고 누워있다. 반듯했던 이마도 치렁치렁했던 머리칼도 봉긋했던 젖무덤도 사라진 지금 유일하게 남아있는 자존심은 여성성. 치부를 딸에게조차 보이고 싶지 않은 엄마는 오 분에
2025 대한 비만의사연구회 춘계학술대회 [보도자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제 36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3월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 되었다. 지난해 위고비 국내도입으로 비만치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만큼 1500여명의 많은 회원들이 학 회장을 찾았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비만개론/ 비만체형/ 탈모피부쁘띠 주제로 3개의 강의장과 '비만 전문 인증의 교육'이 함께 진행되었다. 비만개론 강의장에서는 GLP-1 치료제 사용 후 근감소를 방지할 수 있는 약물에 대한 강의와비만치료제 다중 제형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비만 환자 영양치료 강의가 이어졌다. 더불어 새로운 비만약물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로, Semaglutide의 기전과 적용, 그리고 실전 임상 QnA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하반기 출시예정인 Tirzepatide와 향후 등장할 비만치료제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어 GLP-1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까지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실전강의가로 회원들의 관심이뜨거웠다. 비만치료 및 체형 강의장에서는 한국인의 생애주기별 비만치료를 시작으로 비만 약물치료의 시작부터 인지행동치료, 그리고 비만치료 경구제 처방 노하우 강의가 진행되었다. 이어 비만클리닉에서 약물치료와 병
복지부, 2023년 치매역학조사 결과 발표 … 경도인지장애는 28.42% “고령·여성·독거가구·농어촌·낮은 교육수준” 위험요인 꼽혀 지난 2023년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였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치매 유병률 및 치매 관련 위험요인을 분석한 치매역학조사 결과와 치매 환자·가족의 돌봄 부담 수준 및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 등을 조사한 치매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6년 역학조사와 비교시, 치매 유병률(9.50%)은 소폭(0.25%p) 감소하고, 경도인지장애 유병률(22.25%)은 6.17%p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 치매유병률(5세구간) 발표에 따르면 치매 유병률은 고령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 도시보다 농어촌, 가족 동거가구보다 독거가구, 낮은 교육수준일수록 높았다. 2025년의 치매 환자 수는 97만 명(치매 유병률 9.17%)으로,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는 시점은 2026년, 200만 명을 넘는 시점은 2044년으로 추정됐다.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는 2025년 298만 명(경도인지장애 유병률 28.12%), 2033년에는 400만 명에 진입할 것으로
고혈압·당뇨병 등 동반질환 비율 높고 의료기관 입·내원 일수도 많아 국립재활원, 13일 ‘2025년 장애인건강보건통계 콘퍼런스’ 개최 일반건강검진 종합판정 비율(2022년) 건강검진을 받은 장애인 절반 가량은 유질환 판정이 나오고 있다. 장애인 일반 건강검진 판정 결과(2022년)를 보면 정상은 18.3%, 질환의심 31.3%, 유질환자 50.4%로 나타났다. 비장애인(41.6%)에 비해 정상판정 비율은 약 2.3배 낮고, 유질환자 비율은 비장애인(25.4%)보다 25.0%p로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은 13일 국립재활원 나래관(3층 중강당)에서 ‘2025년 장애인건강보건통계 콘퍼런스’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장애인 다빈도질환은 장애 관련 질환뿐 아니라, 주요 만성질환이 상위에 분포하고 있다. 장애인은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이 상위 20개 중 5개 질환이 차지하고 있다. 5개 질환은 등통증, 무릎관절증, 연조직 장애, 기타 척추병증, 어깨병변 등이다. 비장애인의 경우 상위 20개 중 6개 질환이 ‘감기’ 관련 상병이다. 장애인 동반질환은 2명 중 1명(50.5%)이 고혈압, 4명 중 1명(29.2%)이 당뇨병에 시
[기고] 순천향대 부천병원 조윤영 교수, 건강한 분만 하려면 예방‧관리 필수 임신한 여성에게 두려운 검사 중 하나가 ‘임신성 당뇨’ 검사다. 임신 24~28주 모든 임신부가 임신성 당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외적으로 마른 체형이거나 기존 당뇨병 병력이 없더라도 임신성 당뇨를 피해 갈 수는 없다. 임신성 당뇨는 아기의 과도한 성장으로 분만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신생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기도 한다. 임신 중에는 태아와 태반에서 당분을 소비하기 때문에 공복 혈당이 낮아 지지만, 탄수화물 불내성으로 인해 식후 혈당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임신 초기에는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해 오히려 혈당이 낮아지지만, 임신 2기와 3기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혈당이 상승할 수 있다. 정상적인 췌장 기능을 갖춘 임신부는 이러한 변화를 보상할 수 있지만,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며, 이를 ‘임신성 당뇨’라고 한다. 이 상태는 출산 후 태반이 배출되면서 급격히 개선된다. 전 세계적으로 임신성 당뇨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유병률은 2007년 4.1%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2015년에는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