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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가당 음료 섭취 관리



당뇨병 환자의 가당 음료 섭취 관리


                                                                                           가톨릭대학교 이진희 연구 교수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 1) 에 의하면, 우리나라 1세 이이에 대한당뇨병학회의 2025 당뇨병 진료지침 의 의학영양요2)상의 인구에서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이 2019년에 223.5g에서 2024년 276.4g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어 당뇨 병 환자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음료 섭취가 일상화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당뇨병 환자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 부착 후 라이프로그 데이터 를 모니터링 하다 보면, 식사량과 탄수화물은 비교적 열심히 조 절하지만, 음료 섭취는 ‘습관’으로 남아 혈당 상승에 영향을 미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아침의 모닝커 피, 식사 후에 마시는 커피나 음료, 나른한 오후에 마시는 탄산, 과일, 에너지 드링크 그리고 물 대신 자유롭게 마시는 ‘제로 또 는 무가당’ 음료 섭취가 그 예입니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의 2025 당뇨병 진료지침 의 의학영양요법에서는 “첨가당 섭취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당 음료 섭취를 줄 인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 음료 또는 가당 음료 섭취는 혈당 관리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 야 하는 생활습관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1. 가당 음료란 무엇인가?, 2. 혈당 관리를 할 때, 가 당 음료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3. ‘무가당, 제로’를 대체 섭취하는 것이 실제로는 어떤 의미와 한계를 가지는가?, 그리고 4. 환자 상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질문과 교정 내용 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과당음료에 대한 이미지 결과

1. 가당 음료란 무엇인가?

가당 음료(sugar-sweetened beverages, SSB)는 음료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높일 목적으로 설탕, 액상과당, 시럽류 등의 당 성분을 ‘추가로’ 넣은, 즉 ‘첨가당’이 포함된 음료를 말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탄산음료가 있고, 그 이외에도 과일 맛 음료, 에이드, 과일 주스(100% 주스가 아닌 경우), 스포츠음료, 에너지 드링크, 요구르트나 유제품, 비타민 음 료 등에도 당이 첨가된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 은, ‘첨가당(added sugars)’뿐 아니라 ‘유리당(free sugars)’ 도 함께 보는 것입니다.


첨가당(added sugars): 제조, 조리, 소비 과정에서 “추 가된 당”

유리당(free sugars): 첨가당 + (꿀, 시럽, 주스, 농축액 등에 포함된 자연당)

총당(total sugars): 식품에 들어 있는 당의 “총량” (자 연당 + 첨가당 등 모두 포함)


오렌지 주스 PNG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 과 WHO(World Health 

2)Organization) 가이드라인  에서는 첨가당 뿐 아니라, 꿀·시럽, 그리고 과일주스 및 농축과즙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당 도 포함하는 유리당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 혈당 관리를 할 때, 가당 음료를 주의해야 하는 이 유는 무엇인가?


가당 음료는 탄수화물(당)의 흡수를 ‘가장 빠른 형태’로 제공합니다 .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곡류군(밥, 빵, 감자, 고구마 등)의 탄수화물은 섬유소, 단백질, 지방, 다른 식품과의 복합 구성으로 인해, 위 배출과 흡수가 지연됩니다. 그러나 가당 음료는 이미 당이 용해되어 있고 씹는 과정이 없으며, 상대적으로 점도, 섬유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섭취 후 소장 으로 빠르게 전달됩니다. 


최근 연구 논문에 의하면, 위 배출이 식후 혈당의 주요 결 정요인이며, 정점 혈당 변동의 약 35%를 설명한다는 연구5) 와 위 배출이 빠를수록 혈당 상승이 더 크며, 인슐린감수성 이 나쁘면 그 영향이 더 지속된다는 보고 가 있습니다. 


또한 가당 음료를 마셨을 때, 혈당이 급상승되었다가 급격 하게 떨어지는 반동성 하강에 대한 결과도 있습니다 . 가당 음료의 반복적 섭취는 인슐린 감수성을 악화시켜 같은 당의 양에도 혈당이 더 높게, 오래 오르게 하는 토대를 만든다는 연구 도 있습니다. 최근에 보고된 전향적 연구 72편을 활용 한 Meta-analysis 결과, 가당 음료 섭취는 제2형 당뇨병, 고 혈압, 뇌졸중 발생과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Artificially sweetened beverages (ASBs)), 과일 주스 섭취 또한 제2형 당뇨병, 고 혈압,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므로, 건강 증진이나 질병 관리를 위한 가당 음료의 대안으로 고려될 수 없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당뇨병 환자에서 가당 음료를 포함 하는 대부분의 음료 섭취는 혈당 관리를 위해 주의를 가지고 관리해야 합니다.



무과당,제로음료에 대한 이미지 결과


3. ‘무가당/제로’를 대체 섭취하는 것이 실제로는 어 떤 의미와 한계를 가지는가?


최근 환자들의 라이프로그 데이터에서 많이 관찰되는 것 이 “제로”, “무설탕”, “무가당”이라고 표기된 음료 섭취입니 다. 이전에는 일부 탄산음료에만 보였던 것이 최근 들어 대 부분의 음료에 이러한 문구가 강조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제로 콜라는 당이 없다고 해서, 물 대신 마시고 있어요.” 라고 이야기 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럼 “제로”, “무설탕”, “무가당” 음료는 마음 놓고 마셔도 괜찮을 까요?

그럼 “무가당”, “제로”, “무설탕” 음료는 무엇인지 먼저 알 아보겠습니다.   


• 무가당(unsweetened)의 의미

무가당은 통상 “설탕을 추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사용 되지만, 제품에 따라 우유의 유당, 과일 원료의 당 등 자연 유래 당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가당=당 0”이 아 닐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에서 마시는 라떼류는 설탕을 넣 지 않아도 유당(탄수화물)이 존재하고, 여기에 시럽을 추가

하면, 가당 음료가 됩니다. 


• 제로(Zero), 무(No) 의 의미

음료에 No Sugar, Zero Sugar 같은 표현을 쓰려면, 영양 강조 표시의 ‘무당(당류 “무”)’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당 류에서 ‘무 (No)’ 기준은 식품 100g 또는 100 mL당 당류 0.5g 미만으로 포함되었을 때, 식품 포장지에 “Zero” 또는 “No”라고 표기가 가능합니다. 제로 음료에서 단맛은  설탕 대신 비당류 감미료(non-sugar sweeteners, NSS)를 사용합 니다. 그러나 “설탕이 없으니 건강하다”는 단정은 조심해야 합니다.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제로 음료는 “가당 음료를 줄이는 과정에서 단기적 브리지(bridge)”로는 쓸 수 있지만, 최종 목표는 “단맛 자체 를 낮추고, 물·무가당 차·무가당 커피”로 식습관을 변화하는 것입니다. 환자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실행 가능성” 입니다. 가당 탄산 음료수를 하루 2캔 마시던 환자에게 내일 당장 물만 마시라고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제로’로 교체하면서, 섭취 빈도를 감소시키고, 이후에 물, 탄 산수, 무가당 차로 바꾸기는 단계적 목표는 성공률이 높습 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제로라 서 무제한”이 아니라, 전체 식습관에서 단맛 선호를 낮추는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4. 환자 상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질문과 중재 할 수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

 진료실에서 당뇨병 환자 상담시간은 매우 제한적이므로, 음료 상담은 “짧고 반복 가능한 루틴”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 습니다. 즉, 환자 상담에서 음료를 측정 가능한 단위로 파악 하고, 한 가지 행동 변화를 목표로 환자와 같이 약속한 후, 다음 방문 시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루틴 은 짧은 진료 시간에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며, 환자 변화 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효율적인 중재 방법”입니다. 


1) 음료 섭취를 단위로 파악하는 질문

• “하루에 음료를 얼마나 드시나요? (가능하면 몇 잔/병/ ml로 파악), 물은 제외하고, 커피, 탄산음료, 주스, 차, 우 유, 요거트, 이온음료 등을 모두 포함해서입니다.”

• “그중에서 단맛이 나거나 설탕, 시럽 등 단맛을 추가하 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 두 질문만으로도, 환자의 첨가당 노출을 대략적으로 가 늠할 수 있습니다. 


2) 한 가지 행동 변화 목표 설정 (환자가 같이 설정): “끊기” 보다는 “바꾸기” 전략으로!

• “오늘부터 탄산음료 1캔을 물이나 탄산수로 바꾸겠습 니다.”

• “카페라떼를 마실 때, 시럽 추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 “편의점 커피는 당류 표시를 보고, 10g 미만 제품으로 바꾸겠습니다.”


이때 환자에게는 가당 음료 섭취를 줄이기 위해 하는 행 동변화가 왜 필요한지 짧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당 음료 줄이기를 통해 혈당, 체중, 중성지방 등이 변화된 환자의 사례가 있다면 간단하게 언급하는 것도 환자의 행동 변화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당 음료는 ‘액상 탄수화물’로서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장기적으로는 비만·제2형 당뇨병·심혈관 위험과의 연관성 이 보고됩니다. 국내에서도 가공식품 당류 섭취의 큰 비중이 음료에서 비롯된다는 자료가 제시되어 당뇨 환자의 식사를 상담할 때, 음료를 우선 개입 대상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합 니다. 가당 음료 대신 바꾸는 ‘무가당/제로’ 음료는 단기적으 로 유용한 브리지일 수 있지만, “설탕이 없으니 괜찮다”는 단 정은 위험합니다. 또한 제로 음료에 설탕 대신 포함되는 비 당류 감미료의 장기적 이점이 아직까지는 불명확하므로, 물· 무가당 차·무가당 커피로 이동하면서 식단의 단맛 선호를 낮추는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1. 질병관리청. 2024 국민건강통계

2.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

3. World Health Organization. Use of non-sugar sweeteners: WHO guideline.

4. Pasmans   K,   et   al.   Nutritional   strategies   to   attenu- ate   postprandial   glycemic   response.   Obes   Rev.   2022 Sep;23(9):e13486. doi: 10.1111/obr.13486. Epub 2022 Jun 10. PMID: 35686720; PMCID: PMC9541715. 

5. Jalleh RJ, et al. Normal and disordered gastric emptying in diabetes:  recent  insights  into  (patho)physiology,  manage- ment and impact on glycaemic control. Diabetologia. 2022 Dec;65(12):1981-1993. doi: 10.1007/s00125-022-05796-1. Epub 2022 Oct 4. PMID: 36194250; PMCID: PMC9630190.

6. Arunachala Murthy T, et al. Inter-relationships between gas- tric emptying and glycaemia: Implications for clinical practice. World J Diabetes. 2023 May 15;14(5):447-459. doi: 10.4239/ wjd.v14.i5.447. PMID: 37273253; PMCID: PMC10236995.

7. Kim S, Song Y. Glycemic response to SSBs and ASBs: the role of mixed meals and individual variability. Nutr J. 2025 Jul 16;24(1):113. doi: 10.1186/s12937-025-01181-x. PMID: 40671028; PMCID: PMC12269098.

8. Hieronimus,  B.  et  al.  Effects  of  Consuming  Beverages Sweetened with Fructose, Glucose, High-Fructose Corn Syr- up, Sucrose, or Aspartame on OGTT-Derived Indices of In- sulin Sensitivity in Young Adults. Nutrients, 2024 16(1), 151. https://doi.org/10.3390/nu16010151

9. Li B, et al. Consumption of sugar sweetened beverages, arti- ficially sweetened beverages and fruit juices and risk of type 2 diabetes, hypertension, cardiovascular disease, and mor- tality: A meta-analysis. Front Nutr. 2023 Mar 15;10:1019534. doi: 10.3389/fnut.2023.1019534. PMID: 37006931; PMCID: PMC1005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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