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의대 정원 확대에 관한 소고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한 국내 여러 병원과 미국 병원에서 상당한 체험이 있은 필자는 여과 없이 의대 정원 확대에 관한 의견을 조심스럽지만 과감히 피력하고자 한다. 의대 정원 확대에 관한 논의의 핵심 본질은 말 그대로 의사수의 확대가 필요하냐는 점이다.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의사수가 모자라고 이후 3년, 6년, 9년, 12년, 15년, 18년, 21년 후의 의사수가 모자라는 점을 공감한다면 의대 정원 확대는 당연한 결론이다. 현재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견의 논거로 제시되는 의사 수련 교육의 질 저하, 의료수가의 문제, 전공과목 편중의 문제 및 지역편중의 문제는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반대논리로는 미달하는 논점으로 생각된다. 예과 2년 본과 4년의 과정을 거쳐 취득되는 일반의와 여기에 인턴 및 레지던트의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전문의도 10년 후라고 생각되면 18년 동안 고정돼 온 의대 정원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나라 장기 계획의 일부라고 생각된다. 현재의 대치 상황을 차라리 의대 정원 확대의 찬반 관점이 아닌 현행제도의 개선 논의로 승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씩 하나씩
혈관 나이 체크테스트를 살펴보자 당신이 '직장에서 늘 사람들의 부탁을 받는 타입' 이거나 혹은 '책임감이 매우 강한 타입' 의 사람이라면 특히 일상생활에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 타입의 사람은 대개 타고난 통솔력으로 부하직원을 완벽하게 키우고 지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매일 같이 "부하직원 때문에 화가 나고 그때마다 혈압이 오른다" 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이 타입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남보다 강한 책임감으로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겠다는 욕심도 버리지 않는다. 몇몇 사람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마저도 어떻게든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남들보다 몸과 마음이 금세 지치고 혈관 나이 또한 실제 나이보다 훨씬 높다. 옛날 수렵민들은 사냥을 떠날 때 혈관을 수축시켜 교감신경을 긴장시켰다. 그 상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적이 오면 언제든 맞서 싸울 수 있는 상태, 혹은 사냥감이 오면 그 자리에서 언제든 때려잡을 태세를 갖춘 상태를 말한다.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 비록 부상을 당하더라도 즉시 혈관이 수축하고 혈소판이 모여 상처를 덮어서 과다 출혈을 막는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은 옛날의 수렵민처럼 직장에
나는 한겨울 외출시 체온 보호를 위해 코트의 단추를 다 채우고 머플러와 장갑을 착용한 다음에 밖으로 나간다.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일련의 동작이다. 하지만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코트를 걸치면서 문을 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코트도 입지 않고 밖으로 뛰쳐나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혈관은 온도차뿐 아니라 성급한 성격에도 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조급한 성격인 사람, 참을성이 없는 사람일수록 혈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환자의 아내가 예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 집 양반은 전화벨이 울릴 때 누군가 빨리 받지 않으면 화를 냅니다."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전화벨이 두세 번 울리는 동안에 전화를 받지 않으면 언짢아했다고 한다. 적어도 남편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전화벨이 울리자마자 곧장 달려가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에도 가족들이 전화를 빨리 받지 않는 데 화를 내고, 즉각적으로 달려가 받지 못할 만큼 불편해진 자신의 건강 상태에 화가 났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환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심장은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당신이 심장을 위해
심근경색과 같은 혈관 사고를 일으켜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나는 자주 이런 말을 한다. "혈관이 사고를 일으켰을 때도 심장은 제 기능을 계속했다. 1분 동안 60~70회, 하루 10만 회의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면서 당신의 생명을 지켜주었다. 그 덕분에 지금 당신은 이렇게 건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당신이 당신의 심장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병명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이라 해도 그 원인은 심장이나 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혈관이 문제를 일으켜 일어나는 것이라고 제1장에서 이미 설명하였다. "심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이에 근거한 제안이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원인이 심장에 있지 않지만 혈관 사고를 만회하기 위해 지치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제 기능을 다하는 심장에 고마움을 전하고 그 노력에 보답하자는 것이다. 게다가 환자 자신의 혈관 사고를 촉발시키는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을 해왔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혈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전반적인 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심장을 생각한 생활이란 '매끈한 혈관' 을 만들기 위한 생활이기도 한다. 이것은 한마디로 혈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건강한 혈관을 만들고
풍요의 시대에 살아남은 기아 생존 유전자 알렉스 헤일리의 소설 『뿌리』는 미국에 팔려온 흑인 노예와 후손들을 조명한 베스트셀러이다. 소설의 주인공 쿤타킨테는 원래 아프리카 서해안 캄비아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숲속으로 북을 만드는 나무를 베러 갔다가 노예 상인들에게 잡혀 미국의 메릴랜드 주로 끌려온다. 그때 노예선에 탔던 흑인은 140명이었으나 살아서 미국에 도착한 이는 98명이었다. 42명은 어둡고 비위생적인 선창에서 사슬에 묶인 채 기아와 학대, 질병 등으로 죽어갔던 것이다. 사회경제적 요인 외에도 인종이나 민족에 따라 비만의 유병률은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같은 미국 내에서도 흑인이 백인보다 더 비만한 경향이 있다. 물론 흑인이 백인보다 사회경제적 계층이 더 낮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또 다른 가설이 있다. 잘 알다시피 오늘날 아메리카 대륙의 흑인들은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잡혀온 노예의 후예들이다. 그런데 많은 아프리카 원주민들 가운데 외부 침입자(백인)에 의해 노예로 잡힌 흑인들은 잡히지 않은 흑인들에 비해 민첩하지 못하고 약간 굼뜬 경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을 해볼 수 있다. 또한 노예선에서 수십 일간의 기
산업사회에서는 저소득층일수록 비만 많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조금은 통통한 듯한 체형이 전통적 기준에서 이상적인 여인상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최근 10년 동안 젊은 세대들 사이에 그러한 체형을 전형적인 미인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특히 비만은 고사하고 신체 어느한 부위만 통통해도 미인이 될 수 없다. 과거 한때 통통하고 둥근 얼굴과 건강해 보이는 몸매가 부와 명예, 미와 부러움의 상징이었던 것이 오늘날에는 홀쭉한 얼굴과 깡마른 몸매가 상류사회 특권층 여성의 상징이 된 것이다. 남성의 경우는 여성만큼 이상형의 기준이 180도로 바뀌지는 않았지만, 오늘날 복부비만을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여기는 사람은 과거만큼 흔치 않다. 날씬하게 세상에서 살아남기 최근의 연구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이제 어엿한 중견 산업국이라는 증거가 체형 분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즉 고소득과 고학력을 특징으로 하는 상류층보다 하류계층의 비만율이 더 높게 나타나며, 이러한 현상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먹고사는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저개발, 빈곤 국가에서는 불과 한 세대 전 우리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신 다이어트와 병행해야 효과적이다 전체적으로 살이 찌면서 신체의 특정 부위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에는 전신 비만의 관리와 함께 부위별로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살이 빠지며 해당 부위에 축적된 지방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부위의 살만을 빼려고 하는 것은 비효과적인 방법이다. 한편 전체적으로는 전혀 비만이 아니면서 특정 부위에만 살이 찐 경우에는 다음의 몇 가지를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한다. 첫째, 특정 부위가 비대한 원인이 지방 때문인지, 아니면 근육이나 뼈대 때문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근육이나 뼈대인 경우에는 부위별 체형교정술을 하지 않는 한 좀처럼 살을 빼기 어렵다. 둘째, 본인이 자신의 체형에 대해 너무 강박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남들이 보기에 혹은 평균적으로 전혀 비대하지 않는데도 본인 스스로는 해당 부위에 과도한 콤플렉스를 느끼는 경우라면, 그렇게 느끼는 심리적 갈등부터 해결해야 한다. 윗배가 나온 경우 먼저 소화가 잘 되는지 살펴본다.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나 위하수증이 있으면 윗배가 나올 수 있다. 먼저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인 D양은 1년 전까지만 해도 161cm에 50kg으로 정상 체중이었으며, 항상 스스로가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 편이라고 여겨왔다. 그런데 최근 오랜만에 체중계에 올라가본 그녀는 1년 사이에 7kg이나 부쩍 늘어버린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녀는 오래 전부터 거의 매일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으로 대신하였고, 어쩌다 업무가 바쁘거나 외근일 때는 점심을 굶을 때가 많았으며 한꺼번에 많이 먹는 습관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업무가 인간관계상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몰아 먹는 습관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식욕이 증가하며 더 많이 먹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 의하면 스트레스와 식욕은 관련성이 없다. 즉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식욕이 증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수적으로 그와 비슷한 정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시 식욕이 감소한다고 한다. 물론 스트레스의 종류, 정도, 기간 등에 따라 식욕의 증감 여부나 정도가 달라지게되며 이러한 현상은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비만인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로 살이 빠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성장호르몬이란?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서, 생후 성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단백질 합성과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성장호르몬은 20대 이후 10년마다 약 14%씩 감소하여 6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 이하로 줄어드는데, 연령별 주요 기능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청소년기 및 성장기에는 뼈의 길이 성장과 근육의 증가 등 성장을 촉진하는 작용을 주로 한다. 25세 이상 성인이 된 후에는 수축성 근육 섬유보다는 결체 조직(인대), 콜라겐(교원질) 등을 증가시키고 근력의 증가와 함께 지방 분해를 촉진시킨다. 또한 척추의 골밀도를 높여서 골다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골절의 위험을 줄여준다. 남성 갱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나이가 듦에 따라 뇌·고한이 노화하면서 남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 데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나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영양 상태, 비만, 계절적 요소 등의 환경 요인도 남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 활동력이 떨어지고, 체중 증가, 식욕 저하, 불면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여러 문제가 나타난다. 남성 갱년기 치료에 가장 흔히 쓰이는 치료법은 남성호르몬을
얼마 전 신문에 무리한 살빼기를 하다 사망한 여성에 관한 기사가 실렸었다. 그녀는 설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조금 많이 먹었다 싶으면 손가락을 입 속에 넣어 다시 토해 내는 일을 반복했다고 한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살빼기를 하는 여성들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과거 필자가 진료한 K양은 지속적으로 이뇨제를 복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뇨제는 소변만 많이 나오게 하지 지방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근래 비만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시판 중인 비만치료제들(제니칼, 리덕틸)에 대한 열기이다. 이 약의 엄청난 수요는 이상 과열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필자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들에 대한 처방전을 부탁받고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았다. 갑자기 먼 친척이 전화를 해 약을 구해 달라거나, 빼빼 마른 여자 후배도 한번 먹어보겠다고 부탁하는 등 의사로서 그 적응증을 고려할 때 참으로 난감한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결론을 간단히 정리하면 비만치료제는 식이요법과 육체적 활동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체중 감량 프로그램의 일부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거나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위험인
복부 자극, 뱃살 빼기와 무관 일전에 한 연예인의 엄청난 체중 감량을 놓고 사회적 파문이 드새었다. 지방흡입술 시행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었는데, 지방흡입술의 유행은 살빼기 조급증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비만 환자들이 살을 빼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 비만 합병증(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을 예방하려는 것보다는 미용상의 문제 때문이다. 비만을 질병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과 미용상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 사이에는 일견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치료에 들어가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 질병의 관점에서 비만을 치료하고자 하는 것은 몸을 잘 보전하고 더 나아가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이므로 비만 치료의 방법 또한 의학적으로 증명되고 신체에 해가 되지 않는 방법만을 사용한다. 또한 꾸준한 관리, 지속적인 상담, 적절한 약제 사용 등이 필요하다. 반면 미용상의 이유로 체중을 감량하려는 사람들은 대개 단시간에 빼려는 조급증에 매달리게 된다. 따라서 건강은 고려하지 않고 체중을 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비만 환자에게서 빼려는 것은 내장지방이기 때문에 금식을 하거나, 채소로 식사를 하여 2~3개월 만에 10~20kg을 빼는 것은 무의미
빼기 힘든 '내장지방' 다이어트는 건강상의 이유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만을 질병의 관점이 아니라 미용상의 문제로 인식하여 피하지방 흡입술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질병과의 관련성은 내장지방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은 피하형과 내장형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피하형은 복벽 바깥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내장형 비만은 복강 내 내장 사이를 가르는 장간막에 지방이 쌓이는 것이다. 성장기나 젊어서는 말랐던 사람이 30대 이후 체중이 늘 때, 팔과 다리 등은 가늘면서도 뱃속에 지방이 축적될 때 내장형 비만이 된다. 우리나라 중년들은 영유아기에 우유를 못 먹거나 사춘기 때 고기를 많이 못 먹은 상대적 영양 결핍 시기를 거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팔, 다리 등 전체적인 근골격이 빈약한데, 중년 이후에는 반대로 상대적인 영양 과잉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주로 내장형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 피하형과 내장형 비만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이용하면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대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내장지방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인체를 보호하는 임무를 가진 면역세포들이 인체의 특정 세포나 조직을 적으로 간주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일형당뇨, 크론병, 셀리악병, 다발성경화증 등이 자가면역질환에 해당되며, Th-1의 지나친 반응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조절T 세포와 인터루킨-10의 형성을 증가시켜 면역체계의 균형을 되찾아줌으로써 자가면역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의 기전과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는 챕터2 '장질환'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고, 여기서는 소아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일혈당뇨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일혈당뇨는 면역세포가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세포를 파괴시켜 발생한다. 이탈리아 칼시나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당뇨병모델 생쥐NOD Mouse를 통하여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연구했다. 당뇨병모델 생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자연발생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하도록 만든 쥐로 일형당뇨를 연구하는 데 사용되는 대표적인 동물 모델이다. 당뇨병모델 생쥐는 시간이 지나면서 당뇨가 발생하여 당뇨에 걸리지 않은 쥐들의 수가 감소하게 된다. 연구팀은 태어난지 4주 된 쥐에게 VSL#3란 프로바이오틱스를
우리의 심장은 늘 힘차게 펌프 작용을 하여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런데 허혈성 심장 질환은 혈류부족으로 심장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근육에 산소 영양 공급이 안 되어서 발생하게 된다. 관상동맥의 죽상경화증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협심증(Angina pectoris)과 급성 심근경색(Acute myocardial infarction)이 있다. 허혈성 심장 질환의 주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는 과거 노화 등으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중년 이상의 고령층에게서 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스트레스, 운동 부족으로 비만인구가 늘면서 젊은 층에게서도 종종 발병하기도 한다. 협심증 협심증은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경련성 통증을 보이는 질환이다. 주로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과 위가 있는 가슴이나 상부복 등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왼쪽 어깨, 목, 턱에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자칫 소화기나 정형외과적 질환으로 오인하는 때도 있으니 세심한 평가가 필요하다. 협심증이 발생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이 막히기 때문인데, 이는 보통 50%까지 막혀도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그러니 증상이 발생한다면, 동맥경화
어지럼증은 1차 의료기관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증상 중의 하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데 평생 살면서 평균 35% 정도의 사람이 느끼는 흔한 증상이다. 이 중에 절반 정도는 증상이 심하여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어지럼증이란 회전성 어지럼증과 비횐전성 어지럼증으로 나뉜다. 회전성 어지럼증은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이거나 구토, 귀 울림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원인은 전정기관의 이상이다. 비회전성 어지럼증은 앞이 캄캄하게 느껴지는 증상을 보인다. 원인은 스트레스와 과로가 대표적이며 이 외에도 부정맥, 과호흡, 긴장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이비인후과, 신경과, 신경외과, 내과 의사들이 함께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도 많은 환자가 일단 어지럼증을 느끼면 내과에서 빈혈 검사를 한다. 어떤 경우는 스스로 자가 진단을 하고 빈혈이니 생간이나 고기를 먹어야겠다며 병원을 찾지 않고 음식점으로 가는 예도 있다. 참고로 빈혈은 어지럼증보다는 전신 무력감과 운동시 발생하는 호흡 곤란이 먼저 온다. 어지럼증이 빈혈에 의한 것이려면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이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가 정상 체중 유지일 것이다. 늘 내가 살이 찐것은 아닌지 염려하고 집집마다 체중계가 없는 집이 없다. 심지어 전문시설에나 있을 범한 체지방량을 측정해주는 체중계가 가정용으로 보급되어 있을 정도다. 많은 사람이 아침마다 체중을 재고, 식사하고 재고, 자기 전에 재며 자신의 체중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럼에도 현대인의 각종 지표는 비만을 향하고 있다. 맛있는 것이 너무 많아 걱정인 요즘 우리는 더욱 비만과 과체중을 경계해야 한다. 비만 미디어에는 늘 새로운 맛있는 음식이 노출된다. '푸드포르노'라고 불릴 만큼 노골적이고 다각적인 음식에 대한 노출은 대중들엘 '맛있겠다. 먹고 싶다'란 생각으로 이끌고 이는 실제 섭취로까지 이어진다. 매해 새로운 단어를 뽑아 사전에 등재하는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2017년 한국에서 유래한 단어를 선택하였다. 'Mukbang'. 우리말로 '먹방'이라고 발음되는 이 단어는 '먹는 방송'이라는 말의 줄임말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아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다. '먹방'은 '많이 먹기', '특이한 음식 먹기', '새로운 음식 먹기', '혼자 먹기', '만들어 먹기' 등 다양한 주제로 끊임없이 생성된다. 이는
경피독은 특히 피부의 차단 구조가 무너진 경우, 몸속으로 바로 침투해온다. 우리의 생활을 한 번 되돌아보자. 더러움을 없앤다고 피부를 너무 세게 문질러서 피지막을 없애고 있지는 않은가? 또 필링제나 때수건으로 무리해서 각질을 벗겨 내고 있지는 않은가? 이처럼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의 차단 구조를 상처 낼 가능성이 커진다. 건강한 사람조차 이런 과정을 거듭하면 경피독이 들어오기 쉽게 된다. 한편, 아토피성 피부염인 사람들은 피부에 상처가 잘 생기므로 특히 경피독에 주의해야 한다. 상처난 조직을 통해 독소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외에 피부 온도가 높아져도 경피독이 스며들기 쉬워진다. 그렇다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는 경우는 언제일까? ※ 목욕 제품(샴푸, 린스, 보디샴푸, 입욕제 등)을 비롯, 대부분의 세정제는 합성계면활성제로 만들어진다. 잦은 목욕은 우리의 몸을 이러한 유해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한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입욕이다. 하루의 피곤을 없애 주고 몸의 긴장을 풀어 주는 목욕을 할 때 경피독이 활발해진다니 역설적이다. 피부 온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피부를 문지르면 보디 샴푸, 샴푸, 컨디셔너, 린스, 세안제에 들어 있는 많은 화학물질이
경피독이 왜 혈액으로 흘러가지 않고 피하지방에 쌓인 채 머무르는지, 그 이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경피독은 피부를 통해 들어오는 독이므로,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는 독소와는 이동경로가 다르다. 피부로 들어온 유해물질은 일단 오랜 시간에 걸쳐 피하 조직을 뚫고 들어온다. 그리고 혈액으로 흘러들어가 천천히 몸 바깥으로 빠져나간다. 그런데 이러한 배설 과정에서 피부로 들어온 화학물질의 일부가 피부 아래의 지방 조직 등으로 보내진 후, 혈액으로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 속에 남아 몸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석유로 만들어진 경피독 물질은 몸속 지방과 친해지기 쉬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속에 쌓이기 쉽다. 우리는 세계나 화장품을 거의 매일 쓰고 있다. 이러한 생활용품을 통해 오랜 시간에 걸쳐 경피독이 흡수되다 보면 일부가 피하조직에 남게 된다. 이것을 매일 반복하면 몸속에 계속해서 유해물질이 쌓이게 되고 언젠가는 쌓인 것들이 넘쳐 나서 몸에 이상 현상이 생긴다. 티끌도 쌓이면 태산이 되듯 유해물질도 쌓이면 큰 병이 되는 법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데톡스를 생활화하는 수밖에 없다. 매일 몸속으로 들어오는 유해물질은 그날 그날
경피독에 대해서 다룬 여러 책들을 보면 '피부를 통해 들어온 화학물질은 입으로 들어온 경우와 달리, 불과 10% 정도만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는 글들을 자주 보게 된다. 이는 동물 실험을 통해 얻은 수치이다. 앞에서 피부에 닿아 몸속으로 들어온 화학물질은 입으로 들어오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혈액 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대부분 빠져나간다고 했는데, 10%밖에 빠져나가지 않는다니 무슨 말인지 의아할 것이다. 피부로 들어온 유해화학물질이 10%밖에 배출되지 않는다는 말은 피부 밑의 지방 조직으로 들어온 화학물질이 혈액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방 속에 그대로 머물러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특히 피하 지방이 많은 사람은 화학물질이 피하 지방에 쌓이므로 바깥으로 내보내기가 힘들다. 다시 말해 피부로 들어온 화학물질이 지방까지는 다다랐지만, 지방 조직에서 혈액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거기에 그대로 쌓여 있는 경우이다. 이렇게 본다면 경피독은 10%밖에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말이 맞다. 여하튼 간에 매일 쓰는 세제나 샴푸, 입욕제, 크림, 로션 같은 생활용품을 통해 융해화학물질은 조금씩 몸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따라서 이런 물질일 되도록이면 몸속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천식은 기도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천식의 증상으로는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림, 가슴 압박감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환경적 요인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장기적 질병 조절제를 사용하여 기도의 염증을 억제하고, 속효성 증상 완화제를 통해 급성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천식의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마도 유전 적 또는 환경 적 요인 때문일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특정 요인이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먼지 진드기, 동물 비듬, 꽃가루, 곰팡이, 담배 연기, 화학 오염 물질 및 찬 공기와 같은 알레르겐정맥 두염극도의 정서적 반응과 신체 운동아스피린, 베타 차단제 또는 NSAID와 같은 약물위식도 역류 질환비타민 C와 E, 오메가 -3 지방산의식이 부족과 같은 기타 요인아황산염과 방부제가 함유 된 식품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천식 발병과 관련된 몇 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린 나이의 모성모성 영양 부족모유 수유 부족조산저체중 출생흡연초과 중량천식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
노화세포의 생성 - 노화세포란 세포분열을 영구히 멈춘 상태의 세포를 뜻하며, 세포에 가해지는 다양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됨 - 특히 염색체 끝부분의 텔로미어(telomere) 부분이 손상되면 더이상 분열이 일어나지 않는 좀비세포 혹은 늙은 세포가 됨 - 면역세포가 노화세포를 제거하고 + 새로운 세포가 생기며 신체의 항상성이 유지되는데, 면역세포 또한 노화하며 기능이 떨어짐에 따라 노화세포가 축적되게 됨 - 노화세포는 몸속에 남아 떠돌아다닐뿐만 아니라, 좀비와 같이 건강한 세포까지 전염시켜 몸 속에서 그 수를 늘림 노화세포란? - 세포분열을 영구히 멈춘 상태의 세포. 특히 증식과 억제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세포를 뜻함 - 노화세포는 여러 스트레스에 대한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어 잘 죽지 않으며 '노화연관 분비표현형' 이라 불리는 다양한 인자를 분비하여 주변 정상세포를 노화세포 또는 암세포로 변형시킬 수 있는 특성이 있음 - 노화세포는 암, 심혈관계 질환, 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노화연관 질환의 원인이 됨 국내 연구진이 노화된 세포가 몸 전체로 전이되는 이유를 세계 최초로 밝혀 혈액 내 HMGB1 단백질 통해 노화 전이 에 관해 고려의대 전옥희 교수팀
울산시는 올해부터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돌봄지원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노인돌봄지원플랫폼 사업은 시비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기초수급권자와 구군 노인담당부서에서 돌봄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사업 추진체계는 각 플랫폼에서 등록된 어르신들의 수요에 따라 직접 지원 또는 유관기관(행정복지센터, 보건소, 자원봉사센터, 공동모금회 등)과 연계해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위기관리사업으로 구분되며 17개 플랫폼(중구3, 남구6, 동구2, 북구1, 울주군5)에 51명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지원, 주거환경개선사업, 후원·결연사업 등이며, 특히 올해는 3개 신규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첫째, 4월 21일부터 노인 전용 통합(원스톱) 종합안내전화(1668-1919)를 개설해 어르신들의 문의 사항을 해결한다. 둘째, 병원동행서비스를 운영해 관내 병·의원 이동을 지원한다.(플랫폼 등록자 중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으
전 세계 전문가들, 아몬드의 심장대사 건강 및 체중 관리에 대한 효과 인정 아몬드 매일 섭취하면 심장과 장 건강에 도움 줄 수 있으며, 하루 50g 이상 섭취할 경우 체중 감소 효과도 확인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Almond Board of California)는 협회 후원으로 개최된 과학 라운드테이블 결과가 국제 학술지 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서는 세계적인 보건 및 영양 전문가 11인이 아몬드와 심장대사 건강에 대한 기존 연구들을 검토한 뒤, 아몬드 섭취가 주요 건강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논문에 따르면, 아몬드를 매일 섭취하는 것은 심장 건강, 체중 관리, 장내 미생물 균형 등 심장대사 건강 전반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식이 전략이며, 특히 하루 50g(1.8oz), 즉 거의 두 번 분량을 섭취할 경우 일부에서는 체중 감소 효과도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연구 결과 요약: 심장 건강 개선 ·LDL 콜레스테롤 평균 5.1mg(약 5%) 감소 ·이완기 혈압 0.17-1.3 mmHg 감소 ·이러한 수치는 다른 심장 건강식과 병행할 경우,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