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속도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가에 대한 해답은 단순하지 않다. 같은 10kg이라 해도 100kg인 사람이 10kg을 빼는 것과 50kg인 사람이 10kg을 빼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문제이다. 대체로 1달 동안 자신의 체중의 약 10% 정도 감량하는 것을 최고 속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 이상의 무리한 속도를 목표로 잡으면 각종 부작용들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이다. 목표를 너무 낮게 잡는 것보다는 약간 높게 잡는 것이 성취도를 높인다고는 하나, 턱도 없이 높은 목표는 오히려 심적 부담과 깊은 좌절을 가져올 수 있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다시금 신속하게 체중이 증가되는 요요현상을 겪는 것이 불가피하다. 또 다른 흔한 부작용은 극도의 식이 섭취 제한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서, 주로 800칼로리 미만의 초저열량 식이를 별다른 대책도 없이 장기간 지속하는 경우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전신 피로 및 허약감, 무기력, 두통, 어지러움증, 구취, 수면 장애, 변비, 모발 및 체모 손실, 성욕 감퇴, 피부 건조, 구역질, 설사, 무월경, 부종, 손톱 및 발톱의 변화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
2023-07-30 14:00
마음만 먹고 의지력만 있으면 별다른 지식이나 사전 준비, 보조제나 전문가의 조언 없이도 얼마든지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단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누구나 의지가 약해지고 마음이 흔들리며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은 심리적 유혹을 경험하게 된다. 그뿐이 아니다. 심리적 고통보다 더 참을 수 없는 것이 생리적 고통이다. 특히 평소에 놀고 먹던 사람이 아니라면 당장 일상 업무나 가사 노동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다. 기운이 빠지고 어지럽고 속이 허한 느낌 정도는 별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식사량의 감소와 정신력의 악화 등으로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고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아직 생리적 적응이 안 된 시기 동안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라도 감기몸살이나 배탈, 설사 등과 같은 복병을 만나면 의지가 꺾이고 말 것이다. 게다가 평소에는 2~3일 만에 쉽게 떨치곤 했던 이들 잔병치레가 다이어트 기간 동안에는 좀처럼 낫지 않는다. 또 어떤 경우에는 안하던 운동을 무리하게 시도하다가 관절이나 뼈, 근육, 피부 등에 크고 작은 손상을 입기도 하며 이로 인해 전체적인 체중 감량 스케줄에 예기치 못한 차질
2023-07-30 13:52
'지옥 같은 다이어트에 간신히 성공을 했다. 그런데 앞으로도 지옥같이 살라는것이냐?' 다이어트 끝에 이렇게 푸렴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다이어트를 시행하는 동안에도 ' 앞으로 내내 이렇게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한다면 차라리 먹거 찐채로 살아야겠다' 며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체로 이러한 좌절감을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극도의 저열량(하루 800칼로리 이하) 식이요법이나 단식에 가까운 절식(하루 300칼로리 이하)을 시행한다. 그러나 이와같이 이를 악물고 벌받는 심정으로 한 다이어트의 기억은 이후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데는 지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고 해도 가능 과정 또한 즐겁고 유쾌하며 보람차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 고생스러운 만큼 생리적으로도 에너지 대사율이 크게 감소되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사실상 평생 적게 먹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만다. 필자의 생각은 적어도 다시는 다이어트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는 기피증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고생스러워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목표로 한 체중에 도달한 이후의 유지 기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특히 다이어트를 실시하는 기간은 몇 개월 정도로 짧을 수 있지만 유지
2023-07-30 13:42
당뇨병, 습관을 바꾸면 극복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 당뇨병성 족부질환과 궤양이 생기면 많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따르고 치료를 위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당뇨발로 인한 고통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당뇨병 족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혈당조절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환자 및 보호자가 환자의 발 상태에 대해 스스로 확인하고 의료진이 규칙적으로 검진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발을 예방하는데 있어 왕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알고, 아끼고,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 원이나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당뇨병 교실’과 같은 여러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집단교육에서 당뇨발은 빼 놓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 중의 하나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당뇨발의 예방이나, 관리법에 대해 심도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환자들 또한 평소 환자들이 자신의 발을 관리하는 방법, 발견할 수 있는 이상소견, 주의사항 등에 대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열심히 교육을 쫓아다니긴 했지만 다 아는
2023-07-30 12:53
아기들은 낮잠을 얼마나 자는 게 적당할까? 영국 연구팀이 유아들은 잠잘 때 정보를 통합하는 효율이 저마다 달라 필요한 만큼 자주 그리고 오래 잘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테오도라 글리가 교수팀은 28일(현지시간) 과학저널 '아동·청소년 정신건강협회 저널 어드밴시스'(JCPP Advances)에서 2020년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생후 8~38개월 영유아 463명과 부모에게 자녀의 수면 패턴, 과제 집중 능력, 기억 능력, 어휘력 등을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녀의 수면 및 인지 능력 등과 함께 부모의 거주지, 소득, 학력 등 사회경제적 지위와 자녀의 영상 시청 시간, 야외 활동량 등도 조사했다. 글리가 교수는 보육시설에서는 아이들이 필요한 만큼 자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봉쇄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수면 패턴을 연구할 기회를 제공했다며 참여 유아들은 이 기간 한명도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나이에 비해 짧은 낮잠을 더 자주 자는 유아들은 낮잠을 적게 자는 유아들보다 어휘력이 적고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경향은 나이가 많은 아이일수록 더 두드
2023-07-30 12:39
골다공증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 UBAP2의 유용성을 밝힌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의대 정선용 교수(의학유전학)와 정윤석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은 호서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UBAP2(ubiquitin-associated protein 2)' 유전자가 뼈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골다공증은 골강도의 감소로 인해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골격계 질환으로,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의 복잡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여성에서 높은 유병률(60대 이상 10명 중 4명이 환자)을 보이며, 대퇴골 골절의 경우 사망률이 20%에 이르는 등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환자의 혈액 샘플을 활용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뼈 형성 바이오마커 Osteocalcin(OCN)과 UBAP2의 진단 특이도와 민감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UBAP2가 골다공증 진단에 매우 유용한 바이오마커임을 증명했다. UBAP2와 OCN을 동시에 사용하면 매우 정확한 골다공증 진단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연구팀은 UBAP2의 유용성을 밝히기 위해 in vivo(생체 내) in
2023-07-30 12:28
26년 동안 성애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 봉직하며 안전한 마취환경을 조성해 온 심규호 부원장이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장에 취임했다. 심상준 전임 병원장은 고문으로 추대됐다. 19일 열린 이·취임식에는 김석호 성애·광명 의료재단 이사장, 김민준 기획이사, 장석일 의료원장을 비롯해 성애병원 진료과장과 주요 보직자가 참석, 수고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심상준 전임 병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병원장 재임기간 동안 도와주신 모든 병원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신임 병원장과 함께 병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심규호 신임 병원장은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병원의 성장을 이끈 심상준 병원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70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최상의 진료를 통해 환자중심의,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진료 질을 높이고, 병원 이미지와 직원 만족도 향상에 힘써 병원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도 다짐했다.심규호 신임 병원장은 1989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성애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했으며,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97년 성애병원 마취과장으로 부임, 26년 동안
2023-07-30 12:22
당뇨발이란 당뇨병성 족부병증(Diabetic Foot Disease)의 줄임말로 발에 생기는 모든 문제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이 중 1~3%인 2천~4천명이 절단 수술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조사 결과 국내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이 자신의 발 상태를 모르고 있으며, 치료율 또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 이후 발의 노출이 많은 시기라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상태를 방치할수록 더욱 악화하고 마치 내 발이 아닌 것처럼 감각이 둔해지기도 하며 괴사, 궤양 등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기에 초기 치료를 당부드리고 있습니다. 당뇨발 증상은 어떤가요?당뇨발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방치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감각이 둔해져 상처가 생겨도 모른 채 방치하게 되고 결국 궤양으로 진행됩니다. 발이 시리고 저리며 화끈거리는 느낌 발바닥이 빨갛게 변하거나 붓는다 발등 발가락에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찬다 발뒤꿈치가 까맣게 변하고 갈라지는 증상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마장동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023-07-30 01:15
당뇨병이 지속적으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듯이 당뇨발 상처 또한 일회성 상처가 아니라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소견이다.당뇨발은 당뇨병 환자가 장기간 고혈당 상태에 노출될 경우 말초혈관과 신경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작은 상처에도 심각한 궤양이나 괴사가 진행되고 방치하거나 조기 치료에 실패할 경우 발가락 또는 발 전체를 절단할 수 있다.발의 경우 몸에서 말초 단계에 위치해 이같은 비정상적인 생리학적 변화가 먼저 발견된다.당뇨발은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질병이기도 하다.이런 까닭으로 당뇨병 환자는 당뇨발 궤양 상처를 예방하고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전동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를 통해 올바른 당뇨발의 관리법, 예방법, 치료방법 등을 알아본다.◇발에 변형이 왔다면 수술로 교정해야당뇨발은 족부에 ‘첨족변형’ 또는 발가락에 ‘갈퀴변형’, ‘망치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구조적 변형이 발생하면 발바닥 부위의 적절한 압력 분산을 막고 특정 부위에 지속적이고 강한 압박 및 쓸림 현상을 유발해 짧은 시간의 보행에도 상처가 생길 수
2023-07-30 00:56
일생 동안 혈당을 조절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인 당뇨병. 당뇨발 상처 또한 일회성 상처가 아니라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한다. 올바른 당뇨발 상처 관리방법은 무엇인지, 당뇨발 환자는 어떤 경우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전동근 교수의 설명으로 알아봤다. 당뇨발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다. 작은 상처에도 심각한 궤양이나 괴사가 진행되고, 방치하거나 조기 치료에 실패할 경우 발가락 또는 발 전체를 절단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당뇨발 궤양 상처를 예방하고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뇨가 있으면서 발에 잘 낫지 않는 상처를 경험한 환자라면 ▲집안에서도 두께감 있는 양말과 바닥이 푹신한 실내화 착용하기 ▲발톱을 일자로 깎아 상처가 나지 않게 하기 ▲화상·동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히터나 핫팩, 냉·온찜질은 절대적으로 피하기 ▲발폭 가장 넓은 부분이 잘 맞으며 발끝에서 1~2㎝ 정도 여유있는 너무 조이거나 헐렁하지 않은 신발 신기 등 평소 상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일단 상처가 생기고, 치료 후에도 반복적으로 발에 문제가 재발한다면 수술적
2023-07-30 00:45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가 연세대학교 혈관대사연구소 김유식·정혜경 교수와 함께 근육 호르몬 '마이오카인'을 조명하는 '근육에서 나오는 만능 호르몬, 마이오카인'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근육은 우리가 몸을 움직이고 힘쓰는 데 필요한 장기이자 탄탄한 몸매를 만들어주는 필수 기관으로 근력이나 힘과 관련되어 있다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근육은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해 뇌 기능이나 대사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기관의 역할도 한다. '마이오카인'은 의학계에서 비교적 최근에 발견한 호르몬이다. 운동할 때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으로 BDNF, 아이리신, 아페린, IL-6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마이오카인은 근육에서 나오는 호르몬이지만 근육뿐 아니라 뇌, 혈관, 지방, 간, 췌장 등 우리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마이오카인의 대표적인 물질 중 하나인 아이리신은 지방에 관여하는데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변화시켜 에너지 소모량을 높이고 지방을 연소시키며 대사질환의 위험성을 낮춘다. 근육이 많다고 마이오카인이 무조건 더 분비되는 것은 아니다. 근육양보다는 꾸준한 운동이 더 중요하다. 운동을 꾸준히 할수록 마이오카인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든 운
2023-07-30 00:01
당뇨질환 잘보는 의원 은 어디인기? 당뇨병 적정성 평가에서 '양호' 평가를 받은 동네 의원 4465곳 명단이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11차 당뇨병 적정성 평가와 평가가 양호한 동네 의원 명단을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애플리케이션(건강e음)에 올렸다. 11차 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전국 요양기관 1만8256곳 외래 진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의원급에 해당하는 1만5427곳 중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4465곳으로 전체 의원의 28.9%였다. 3년 연속으로 '양호' 평가를 받은 의원은 2645곳으로 조사됐다. 양호 의원을 이용한 환자 수는 약 109만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68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861곳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는 360곳, 부산은 325곳이었다. 심평원은 양호 의원이 직전 평가 대비 81곳 늘어났고 양호 의원을 이용한 환자 수도 8만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당뇨병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분기별 1회 이상 방문 환자비율 △처방일수율(경구 혈당강하제 원외처방 일수의 비율)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지질 검사 시행률 △안저
2023-07-29 23:37
일부 흡연자들, 특히 여성 흡여자들 가운데는 흡연을 하면 살이 빠지고 금연을 하면 살이 찌기 때문에 흡연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담배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인 니코틴은 중추신경 및 교감신경 흥분제로 알려져 있으며, 따라서 흡연을 하면 에너지 대사율이 높아져서 전반적으로 체중이 감소한다. 또한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에너지 대사율일 정상화되는 한편 니코틴에 대한 의존과 중독이 먹는 것으로 전환되어 식욕이 증가되는 경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흔히 10% 전후로 체중이 증가한다. 그러나 체중 감량에 있어서 우리가 감량해야 할 것은 체중 그 자체가 아니라 체지방 성분이다. 흡연은 체중의 증감 여부와 상관없이 체지방 특히 복부지방의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제지방 성분(근육, 골격 등)의 비율은 낮아지게 되는데, 구체적으로 흡연은 근육 위축 및 근력 저하, 그리고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흡연은 총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며 HDL-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혈관의 동맥경화성 변화를 가속화시키며 혈압을 높여 심장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체지방 성분이 증가하며 근골격이 위축되므로 비록 체중이 줄어든다고 해도 날씬하고
2023-07-27 16:43
최근 육류 및 지방이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유기농 식품과 채식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무공해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면 혈압과 혈당이 떨어지고, 소화장애와 변비도 사라지며 집중력과 학습 능력도 증대된다는 믿음이 널리 확산되면서 비만 예방과 체중 감량에도 채식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물론 채식은 육식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과 이점이 있다. 그러나 식물성 식품만을 섭취한다고 해서 과연 살이 빠질까에 대해서는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식물성 식품의 대명사인 곡류는 과다하게 섭취하면 비만을 초래하는 식품 가운데 하나이다. 과일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으면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채소류도 조리 과정에서 튀기거나 지지고 볶거나 기름진 소스를 버무리면 얼마든지 고칼로리 식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두부나 된장 같은 콩으로 만든 식물성 단백질 식품도 조리법에 따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절에서 채식만으로 생활하는 스님 가운데도 비만이 있는 것을 보면 채식이 곧 다이어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지나친 채식이나 불균형적인 채식은 다이어트에 해로울 수도
2023-07-27 16:34
일부 다이어트 관련 서적에서는 '아침은 거르고 저녁은 맘대로 먹는다. 알콜도 OK' 라는,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일만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금식하는 기간이 길어질 경우 에너지 대사량이 감소하게 된다는 이유를 들어 끼니, 특히 아침을 거르지 말아야 한다는 더 보편적인 주장이 있다. 그러나 언뜻 보기에 매우 상반된 것처럼 보이는 이들 주장들은 근본적으로 중요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즉 어떻든 간에 하루 총칼로리 섭취량을 줄인다는 점이다. 아침을 거르는 다이어트법은 하루 중 아침에 먹는 약 400칼로리 정도를 줄이고 그 이후에 폭식만 하지 않는다면 결국 하루 총칼로리 섭취가 그만큼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복잡한 칼로리 계산이나 식사량 배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누구나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는 다이어트법은 한끼라도 굶으면 아무래도 그 이후에 먹는 양이 늘게 되고 또한 먹은 것에 대한 흡수율도 증가하기 때문에 총량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균형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는 왕성한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아침을 거르기는커녕 세끼 가운데 가장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2023-07-27 16:12
쉽게 살을 빼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마치 빼기 쉬운 지방과 힘든 지방이 따로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이유는 각기 사용 방법, 성격, 노력한 정도 등이 다르기 때문일 수 있으며, 유전적으로 기초대사량이 다르고, 활동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의 효율성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빼기 쉬운 살과 빼기 어려운 살이 따로 있다는 숙명론으로 단순화시키기는 어렵다. 단지 어렸을 때부터 비만인 경우,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이 여러번 반복된 경우,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하여 급격히 살이 찐 경우, 비만이 장기적으로 지속된 경우 등은 과식 등으로 최근 단기간에 살이 찐 사람에 비해 체중을 감량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위의 몇 가지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빼기 힘든 지방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23-07-27 15:58
전신 다이어트와 병행해야 효과적이다 전체적으로 살이 찌면서 신체의 특정 부위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에는 전신 비만의 관리와 함께 부위별로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살이 빠지며 해당 부위에 축적된 지방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부위의 살만을 빼려고 하는 것은 비효과적인 방법이다. 한편 전체적으로는 전혀 비만이 아니면서 특정 부위에만 살이 찐 경우에는 다음의 몇 가지를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한다. 첫째, 특정 부위가 비대한 원인이 지방 때문인지, 아니면 근육이나 뼈대 때문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근육이나 뼈대인 경우에는 부위별 체형교정술을 하지 않는 한 좀처럼 살을 빼기 어렵다. 둘째, 본인이 자신의 체형에 대해 너무 강박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남들이 보기에 혹은 평균적으로 전혀 비대하지 않는데도 본인 스스로는 해당 부위에 과도한 콤플렉스를 느끼는 경우라면, 그렇게 느끼는 심리적 갈등부터 해결해야 한다. 윗배가 나온 경우 먼저 소화가 잘 되는지 살펴본다.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나 위하수증이 있으면 윗배가 나올 수 있다. 먼저
2023-07-27 15:40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인 D양은 1년 전까지만 해도 161cm에 50kg으로 정상 체중이었으며, 항상 스스로가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 편이라고 여겨왔다. 그런데 최근 오랜만에 체중계에 올라가본 그녀는 1년 사이에 7kg이나 부쩍 늘어버린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녀는 오래 전부터 거의 매일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으로 대신하였고, 어쩌다 업무가 바쁘거나 외근일 때는 점심을 굶을 때가 많았으며 한꺼번에 많이 먹는 습관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업무가 인간관계상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몰아 먹는 습관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식욕이 증가하며 더 많이 먹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 의하면 스트레스와 식욕은 관련성이 없다. 즉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식욕이 증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수적으로 그와 비슷한 정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시 식욕이 감소한다고 한다. 물론 스트레스의 종류, 정도, 기간 등에 따라 식욕의 증감 여부나 정도가 달라지게되며 이러한 현상은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비만인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로 살이 빠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2023-07-27 11:44
성장호르몬이란?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서, 생후 성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단백질 합성과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성장호르몬은 20대 이후 10년마다 약 14%씩 감소하여 6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 이하로 줄어드는데, 연령별 주요 기능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청소년기 및 성장기에는 뼈의 길이 성장과 근육의 증가 등 성장을 촉진하는 작용을 주로 한다. 25세 이상 성인이 된 후에는 수축성 근육 섬유보다는 결체 조직(인대), 콜라겐(교원질) 등을 증가시키고 근력의 증가와 함께 지방 분해를 촉진시킨다. 또한 척추의 골밀도를 높여서 골다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골절의 위험을 줄여준다. 남성 갱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나이가 듦에 따라 뇌·고한이 노화하면서 남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 데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나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영양 상태, 비만, 계절적 요소 등의 환경 요인도 남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 활동력이 떨어지고, 체중 증가, 식욕 저하, 불면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여러 문제가 나타난다. 남성 갱년기 치료에 가장 흔히 쓰이는 치료법은 남성호르몬을
2023-07-27 11:29
운동 등을 통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체중을 감량하는 데 필수적이며, 특히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심각한 비만으로 활동량을 늘리기 어려운 경우는 식이 섭취를 줄이기 힘든 경우보다 더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안전하게 대사를 증가시키고 과잉 저장된 에너지를 열로 발산시키기 위한 약제가 꾸준히 연구되어왔다. 이런 약제는 작용기전으로 열대사촉진제라고 부른다. 비만인은 이미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발생될 위험이 크므로 열대사촉진제는 혈압이나 맥박을 높이거나 심근의 산소 소비량이나 심박출량에도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 대사항진제로 갑상선호르몬이 사용되고 있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식욕이 증가하면서도 체중이 빠지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복용시키지만 빈맥(맥박수가 정상보다 많은 상태)과 부정맥(맥박 리듬이 불규칙한 상태)을 일으키고 체단백(체지방 질량)이 소실되기 때문에 비만 치료에 사용할 수 없다. 에페드린과 카페인은 잔틴 유도체로 대사를 항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커피 2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 100mg은 대사율을 4% 증가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작용은 매우 짧고 이어서 에너지 소모가 저하된다.
2023-07-27 11:13
최근 4개월 동안 10kg이 늘어난 한 주부가 찾아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다며 상담해 왔다. 처음에 약물 부작용(피임약, 스테로이드, 신경안정제)이나 뇌종양(두통, 시야 장애, 구역질 동반), 혹은 유전에 의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봤으나 검사 결과 이러한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원인은 영양 분석과 식습관 조사 결과 나타났다. 알고 보니 그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로 폭식을 하는 습관이 있었다. 가장 쉽게 살이 찌는 식습관은 빨리 먹고 불규칙하게 폭식하는 것인데 이것은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면 여분의 칼로리가 모두 지방으로 변환되어 몸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병원의 인턴이나 레지던트들은 식사 시간과 식사량이 불규칙하여, 외과 전공의들이 전문의를 취득할 때쯤이면 체중이 7~8kg 늘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음으로 나쁜 식습관은 일하면서 혹은 길에 다니면서 먹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 중에는 과자나 사탕을 옆에 두고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심심할 때는 군것질을 하기보다는 다른 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살이 찐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습관 중 하나는 음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주부들은 음식을
2023-07-27 10:56
심한 운동 살 빼는 효과 적다 B중령(41)은 키 172cm, 몸무게 83kg으로 진정한 체격이다. 하지만 허리가 36인치로 남달리 굵은 편이어서 뱃살 빼기에 들어갔다. 전투체육 시간에 축구나 테니스를 두 시간 정도 하고 집에 와서 요즘 유행하는 뱃살 빼는 슬라이딩(sliding) 기구로 20~30분씩 운동하거나 역기를 했다. 그런데 "땀이 나도록 운동하고 나면 힘도 많이 들고 갈증을 느껴 콜라 등 음료수를 많이 마시게 된다. 그리고 식욕이 왕성해져 식사 때면 더 많이 먹게 된다. 체중 감량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상담을 요청했다. 일반적으로 비만인 사람들은 살을 빼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강해 단시간 내에 빨리 빼려고 한다. 따라서 운동을 해도 고강도(高强度) 운동을 하게 된다. 또 운동을 하면 땀이 흠뻑 나도록 한다. 하지만 고강도 운동은 체지방 감량 효과가 적다. 높은 강도의 운동은 체내에 저장된 글리코겐(포도당의 저장 형태)을 주로 사용하여 체지방은 적게 이용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낮은 강도의 운동이 체지방을 주로 이용한다. 고강도 운동시 소모되는 글리코겐은 수분을 3~4배 함유하고 있어 1kg을 소비하면 3~4kg의 탈수 현상을 동반한다. 이를 외양
2023-07-26 20:19
얼마 전 신문에 무리한 살빼기를 하다 사망한 여성에 관한 기사가 실렸었다. 그녀는 설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조금 많이 먹었다 싶으면 손가락을 입 속에 넣어 다시 토해 내는 일을 반복했다고 한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살빼기를 하는 여성들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과거 필자가 진료한 K양은 지속적으로 이뇨제를 복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뇨제는 소변만 많이 나오게 하지 지방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근래 비만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시판 중인 비만치료제들(제니칼, 리덕틸)에 대한 열기이다. 이 약의 엄청난 수요는 이상 과열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필자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들에 대한 처방전을 부탁받고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았다. 갑자기 먼 친척이 전화를 해 약을 구해 달라거나, 빼빼 마른 여자 후배도 한번 먹어보겠다고 부탁하는 등 의사로서 그 적응증을 고려할 때 참으로 난감한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결론을 간단히 정리하면 비만치료제는 식이요법과 육체적 활동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체중 감량 프로그램의 일부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거나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위험인
2023-07-26 18:21
복부 자극, 뱃살 빼기와 무관 일전에 한 연예인의 엄청난 체중 감량을 놓고 사회적 파문이 드새었다. 지방흡입술 시행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었는데, 지방흡입술의 유행은 살빼기 조급증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비만 환자들이 살을 빼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 비만 합병증(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을 예방하려는 것보다는 미용상의 문제 때문이다. 비만을 질병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과 미용상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 사이에는 일견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치료에 들어가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 질병의 관점에서 비만을 치료하고자 하는 것은 몸을 잘 보전하고 더 나아가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이므로 비만 치료의 방법 또한 의학적으로 증명되고 신체에 해가 되지 않는 방법만을 사용한다. 또한 꾸준한 관리, 지속적인 상담, 적절한 약제 사용 등이 필요하다. 반면 미용상의 이유로 체중을 감량하려는 사람들은 대개 단시간에 빼려는 조급증에 매달리게 된다. 따라서 건강은 고려하지 않고 체중을 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비만 환자에게서 빼려는 것은 내장지방이기 때문에 금식을 하거나, 채소로 식사를 하여 2~3개월 만에 10~20kg을 빼는 것은 무의미
2023-07-26 17:37
빼기 힘든 '내장지방' 다이어트는 건강상의 이유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만을 질병의 관점이 아니라 미용상의 문제로 인식하여 피하지방 흡입술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질병과의 관련성은 내장지방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은 피하형과 내장형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피하형은 복벽 바깥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내장형 비만은 복강 내 내장 사이를 가르는 장간막에 지방이 쌓이는 것이다. 성장기나 젊어서는 말랐던 사람이 30대 이후 체중이 늘 때, 팔과 다리 등은 가늘면서도 뱃속에 지방이 축적될 때 내장형 비만이 된다. 우리나라 중년들은 영유아기에 우유를 못 먹거나 사춘기 때 고기를 많이 못 먹은 상대적 영양 결핍 시기를 거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팔, 다리 등 전체적인 근골격이 빈약한데, 중년 이후에는 반대로 상대적인 영양 과잉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주로 내장형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 피하형과 내장형 비만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이용하면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대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내장지방이다.
2023-07-26 17:19
자가면역질환은 인체를 보호하는 임무를 가진 면역세포들이 인체의 특정 세포나 조직을 적으로 간주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일형당뇨, 크론병, 셀리악병, 다발성경화증 등이 자가면역질환에 해당되며, Th-1의 지나친 반응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조절T 세포와 인터루킨-10의 형성을 증가시켜 면역체계의 균형을 되찾아줌으로써 자가면역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의 기전과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는 챕터2 '장질환'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고, 여기서는 소아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일혈당뇨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일혈당뇨는 면역세포가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세포를 파괴시켜 발생한다. 이탈리아 칼시나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당뇨병모델 생쥐NOD Mouse를 통하여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연구했다. 당뇨병모델 생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자연발생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하도록 만든 쥐로 일형당뇨를 연구하는 데 사용되는 대표적인 동물 모델이다. 당뇨병모델 생쥐는 시간이 지나면서 당뇨가 발생하여 당뇨에 걸리지 않은 쥐들의 수가 감소하게 된다. 연구팀은 태어난지 4주 된 쥐에게 VSL#3란 프로바이오틱스를
2023-07-26 17:00
지질이상증인 경우에는 가장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이는 달걀이나 생선알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문제는 외식하는 경우에 음식에 숨어 있는 달걀이나 생선알이 얼마만큼 사용되었는지 그 양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레스토랑이 제공하는 메뉴판에 칼로리나 염분에 대한 표시는 있어도 달걀 함유량까지는 명기되어 있지 않다. 생선알이 요리에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눈과 혀로 확인할 수 있으나 달걀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다. 튀김옷이 잘 입혀지도록 달걀을 사용하거나 소스 등에 첨가할 경우에는 무의식적으로 섭취할 수 밖에 없다. 달걀 요리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어도 얼떨결에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오므라이스에는 2~3개의 달걀, 돈가스의 튀김옷에는 약 1/4개의 달걀, 돈가스 덮밥에도 약 2개의 달걀이 사용되기 때문에 이들 음식을 섭취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달걀을 먹게 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매끈한 혈관'을 목표로 한다면 달걀의 섭취량을 일주일에 2개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더욱이 지질이상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이들 음식의 섭취는 권장할 수 없다. 시중에 판매되는 반찬에도 눈에 보이지 않게 달걀이 들어가기 때문에 성분 표시
2023-07-26 09:38
당뇨병 환자, 건강한 여름나기 방법-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 당뇨병 환자가 여름철 주의해야 할 생활 습관 소개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은 6명 중 1명꼴로 당뇨병 환자다. 최근 9년간 유병률이 12.4%(2012년)에서 16.7%(2020년)로 증가할 만큼 당뇨병은 흔하고도 무서운 병이 됐다. 무더위로 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날, 일 년 내내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알아봤다. 1. 당뇨병의 기준과 원인 당뇨병은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 높은 채로 오래도록 지속되는 상태다. 눈, 콩팥, 심장, 뇌혈관 같은 다양한 혈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8시간 이상 공복 후 채혈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비만과 가족력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부족으로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데, 체중이 증가할수록 혈당·혈압·콜레스테롤도 증가하기 때문에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당뇨병이 있으면 자녀의 당뇨병
2023-07-23 21:11
비만을 관리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체중계 숫자다. 하지만 최근 연구는 체중보다 ‘근력’이 더 중요한 건강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의 윤 셴(Shen Yun) 박사와 강 후(Hu Gang) 박사 연구팀은 손아귀 힘(악력, 握力)이 강한 사람일수록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과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내분비학회(The Endocrine Society) 공식 학술지인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JCEM)'에 게재됐다. 손아귀 힘이 건강을 말해준다?연구진이 주목한 지표는 다소 의외다. 바로 ‘악력(握力)’, 즉 손으로 물건을 꽉 쥐는 힘이다. 악력은 간단한 기구로 몇 초 만에 측정할 수 있지만, 전신 근력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비교적 잘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9만 3천여 명의 성인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평균 13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하며
희귀 종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미국 바이오기업 Immunome(이뮤놈)이 개발 중인 신약이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며 의료계와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Immunome은 최근 '데스모이드 종양(desmoid tumor)' 치료제 후보 물질인 바레가세스타트(varegacestat)가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요 목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데스모이드 종양, 생명은 위협하지 않지만 삶의 질을 무너뜨리는 병데스모이드 종양은 전이성 암은 아니지만, 근육이나 인대 같은 연부 조직에서 자라며 심한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 종양이 커지면 장기나 신경을 압박해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치료 옵션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사용되기도 했지만 재발 위험이 높았고, 약물 치료 역시 효과와 부작용 문제로 뚜렷한 해법이 없었다. "질병 진행 위험 84% 감소"…임상 결과의 의미이번 임상시험에서 Immunome의 신약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질병이 악화되거나 사망할 위험이 위약(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84%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양 크기가 줄어들거나
사우디 카심대학 연구팀, 건강 효능 집중 조명신선한 채소·과일 주스 등에 든 천연 엔자임(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가 항노화를 돕는다는 보고다. SOD의 기본 개념 정식 명칭: Superoxide Dismutase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주요 기능: 세포 내에서 발생하는 *슈퍼옥사이드 라디칼(O₂⁻)*을 과산화수소(H₂O₂)와 산소(O₂)로 변환시켜 독성을 줄임.위치: 세포질, 미토콘드리아, 세포핵 등 다양한 세포 내 구획에 존재하며, 각 위치에 따라 다른 형태의 SOD가 작용함. 효과 항노화: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세포 기능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춤질환 예방: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근감소증, 노쇠 등 퇴행성 질환 예방에 기여.면역 강화: 세포 손상을 줄여 면역 체계 안정화.피부 건강: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과 주름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 SOD를 비롯해 CAT·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 등 천연 항산화 효소는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카심대학 의대 병리학과 자파 라시드(Zafar Rasheed) 박사팀은 “대표적인
일본 NTT 도쿄 의료센터 연구팀, 1만 9000여명 분석커피를 즐겨 마실수록 내장비만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미국의 건강 전문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이 논문을 근거로 “영양 전문가가 추천하는 내장지방 줄이는 최고의 음료는? ‘커피”라는 제목의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일본 NTT 도쿄 의료센터 하야시 요시노리 박사팀은 2015-2018년 도쿄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 9253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내장지방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커피 섭취와 내장지방 비만의 상관관계: 단면 연구’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ies)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측정한 연구 대상자의 내장지방 면적(Visceral Fat Area, VFA)과 일일 커피 섭취량, 생활습관, 질병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이 결과,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내장지방 비만(VO, VFA ≥ 100㎠) 확률이 25% 낮았다. 매일 커피를 3-4잔 마시는 사람은 33%,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35% 내장지방 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