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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원료 갈등, 로수젯 왕좌 흔드나”


한미-GC녹십자 공동연구 ‘파브리병 신약’, FDA 희귀약 지정

로수젯, 8년 연속 원외처방 1위…성과와 논란의 이중주

국내 제약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한미약품의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이 2025년에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원외처방 시장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중국산 원료 도입 논란은 경영권 갈등과 맞물리며 업계의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2025년 실적에 따르면 로수젯은 지난해 약 2,279억 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4% 성장한 수치로, 단일 브랜드 기준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다.
로수젯은 한미약품 전체 매출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으로, 대규모 임상 근거와 신뢰 기반 마케팅을 통해 의료진의 처방권을 확고히 잡았다. 유비스트 집계 결과, 한미약품은 8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그 중심에는 로수젯이 있다.


◆ 논란: “중국산 원료, 수익성과 품질 사이”

최근 업계에 알려진 중국산 원료 도입 논란은 단순한 원료 문제를 넘어 경영진과 대주주 간 갈등을 드러낸 사건으로 해석된다.
대주주 측은 원료의약품(API)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산 로수바스타틴 도입을 주장한 반면, 박재현 대표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원료는 브랜드 가치를 훼손한다”며 강경하게 반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원료 변경이 식약처의 DMF 등록 및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최소 1년 6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국내 처방 1위 제품이 원료를 저가형으로 교체한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의료계 신뢰가 무너질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논란은 단순한 비용 절감 문제를 넘어선다.


이번 사안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벌어지는 경영권 주도권 싸움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대주주 측은 경영 효율화를 강조하고, 경영진은 품질 경영과 전문경영인 체제의 독립성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로수젯은 한미약품의 자부심이자 한국 제약 산업의 성공 모델”이라면서도, 품질 가치가 훼손될 경우 시장의 외면은 한순간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로수젯은 여전히 한미약품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그러나 원료 논란이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기업 철학과 경영권 갈등으로 확산되면서, 향후 주총 표심과 로수젯의 성장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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