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급여 적용, 국내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2월 1일부터 주 1회 GLP-1RA 계열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티드)에 대한 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되면서, 국내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크게 확대됐다. 이번 조치는 혈당 조절을 넘어 심혈관·신장 질환 등 주요 합병증 관리까지 포괄하는 최신 치료 패러다임을 국내 진료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1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료진과 전문가들은 오젬픽® 급여 적용이 단순히 신약 접근성을 넓히는 차원을 넘어, 국내 당뇨병 치료 전략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임상 근거에도 불구하고 급여 장벽으로 인해 활용이 제한됐던 GLP-1RA 계열 치료제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쓰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와 합병증 예방을 동시에 고려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졌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질환 인지율은 74.7%로 높은 편이지만, HbA1c 6.5% 미만 달성률은 32.4%에 불과하다”며 “혈당 관리만으로는 부족하고,
치매 환자 재산 국가 위탁 관리…공공 신탁 본격 도입 정부가 치매 환자의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공공 신탁 제도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제5차 치매관리 종합계획(2026~2030)’을 국가치매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하며, 치매 환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 국민연금 통한 치매 환자 재산 관리 정부는 ‘치매안심재산 관리지원 서비스’를 올해 4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28년부터 본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치매 환자 또는 후견인이 국민연금공단과 신탁 계약을 체결하면, 공단이 환자의 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에 재산을 지출하도록 관리한다. 올해는 기초연금 수급권자 중 고위험군 750명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1,9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치매 조기 발견·관리 체계 강화치매 조기 발견을 위해 치매안심센터 전용 검사도구를 개발해 2028년부터 적용한다. 또한 의원급 의료 기관 중심의 ‘치매관리 주치의’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 치매 환자의 행동·심리 증상 치료를 위한 ‘치매안심병원’도 현재 25곳에서 2030년까지 50곳으로 늘린다. ■ 가족
근감소증, 당뇨인의 혈당 관리에 치명적 영향 '근육은 최대의 포도당 저장고… 감소 시 혈당 조절 악순환' '전문가 “운동·단백질 섭취로 근육과 혈당 함께 관리해야” ■ 근감소증과 당뇨, 서로 악화시키는 관계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당뇨 환자에게서 중요한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 환자는 일반인보다 근감소증 발병률이 약 2~3배 높으며, 당뇨 환자 4명 중 1명은 근감소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포도당 저장고로 혈당 조절의 핵심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근육량이 줄어들면 혈당 흡수와 저장 능력이 떨어져 인슐린 저항성이 심화되고, 혈당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 왜 당뇨가 근육을 약하게 만들까?- **인슐린 저항성**: 단백질 합성과 근육 형성을 억제 - **만성 염증 반응**: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로 근육 단백질 분해 촉진 - **신경 손상**: 당뇨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으로 활동량 감소 → 근육 위축 가속화 - **호르몬 변화**: 성장호르몬·테스토스테론 감소로 근육 건강 악화 ■ 혈당 관리와 근육 건강을 위한 전략- 운동: 규칙적인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 병행 → 혈당 조절
진료정보교류 사업, 환자 편의성 확대 속 ‘영상정보 공유’는 여전히 난제보건복지부가 오는 4월부터 의료기관 간 환자 진료기록을 공유하는 진료정보교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참여 의료기관이 1만 개소를 넘어섰다는 점은 환자 중심의 진료협력체계가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그러나 사업의 실질적 효과와 현장의 체감도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성과와 한계성과: 환자가 대학병원이나 새로운 병원으로 옮길 때 진료기록을 직접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 확보. 지난해 공유된 진료정보가 181만 건에 달하며 기록적 성과를 달성.한계: CT·MRI 등 영상정보 공유 가능 의료기관은 600개소에 불과. 전체 참여 기관 대비 극히 제한적이며, 환자 진료에 중요한 영상자료가 원활히 공유되지 못하는 현실은 사업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 ▷구조적 문제영상정보 공유 확대가 더딘 이유는 EMR·PACS 시스템에 DICONM 모듈을 추가해야 하는 기술적 장벽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병원의 의지 문제라기보다 시스템 개발사와 의료기관 간 협력, 비용 부담, 인프라 개선이 동시에 요구되는 구조적 문제다. 결국 정부가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참여 확대는 더딜 수밖
설 명절 앞두고 온라인 의료제품 불법 광고 ‘경고등’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의료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불법·허위 광고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소비자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료기기·화장품·의약외품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등 '178건의 위반 사례'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의료기기: 불법 직구 제품 대거 적발 - 의료용 자기발생기,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 전동식 부항기 등 -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을 해외 직구·구매대행 형태로 유통·광고한 사례 '100건' - 이는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의료기기 유통으로, 안전성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 화장품: 의약품 효능 표방 ‘위험한 과장’ - 미백·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근육통 완화 표방 제품 집중 점검 - 화장품을 의약품처럼 광고하거나 일반 화장품을 기능성으로 오인하게 하는 허위·과대 광고'35건' - “근육통·관절통 완화”, “항염·피부재생” 등 의약품 효능을 표방한 사례가 다수 확인 의약외품: 치아·잇몸 치료 효과 강조 ‘거짓 광고’ - 구중청량제, 치아미백제,
설탕부담금, 국민 건강을 위한 사회적 투자다 청소년의 당류 섭취가 WHO 권고 기준을 초과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경고등’이다. 특히 음료 속 당분은 체내 흡수가 빠르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조기 당뇨병과 소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당음료 문제는 단순한 생활습관 차원을 넘어 국가적 건강 위기다. 일각에서는 설탕부담금을 ‘서민 증세’로 규정하며 반발한다. 그러나 해외 사례는 다른 길을 보여준다. 영국은 설탕세 도입 이후 제조사들이 자발적으로 당 함량을 낮추는 리포뮬레이션을 단행했고, 멕시코는 소비 감소와 함께 저소득층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프랑스 역시 소비자 인식 변화와 대체 음료 시장 성장이라는 긍정적 변화를 경험했다. 이는 설탕세가 단순한 세금이 아니라 건강 인프라를 강화하는 정책적 수단임을 입증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원의 사용처다. 김선민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징수된 부담금을 비만 예방, 만성질환 관리, 공공의료 강화에만 쓰도록 명시했다. 이는 국민에게서 걷은 돈을 다시 국민 건강 안전망으로 돌려주는 구조다. ‘세금’이 아닌 ‘투자’라는 점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산업계의 우려처럼 물가 상승과 소비자
제약업계, 정부 약가 인하 정책에 강력 반발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정부의 국산 전문의약품(제네릭) 중심 대규모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협회는 10일 열린 제1차 이사회에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 인하안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 및 시행 유예를 촉구했다. "산업 기반 붕괴 우려"이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등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책임져 왔음을 강조하며, 정부의 일방적이고 급격한 약가 인하 추진이 산업 현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R&D 재원의 대부분을 기업이 자체 조달하는 현실에서 대규모 약가 인하가 단행될 경우, 기업들이 연구개발 대신 단기 생존 전략에 몰두하게 돼 산업 경쟁력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보건안보 위협 가능성협회는 수익성 악화로 인해 퇴장방지의약품이나 저가 필수의약품 생산이 중단될 경우, 국민 건강을 지키는 보건안보 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에 5대 요구이사회는 정부에 대해 ▲약가 인하안의 건정심 의결 및 시행 유예 ▲국민건강·고용 영향평가 실시 ▲시장연동형
대체조제 사후통보 지원 시스템 본격 운영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월 2일부터 약사의 대체조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대체조제 사후통보 지원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행 「약사법」 제27조제2항에 따라 약사는 동일 의약품이 없을 경우 생물학적 동등성이 인정된 의약품으로 대체조제를 할 수 있으며, 이때 처방 의사에게 사후 통보와 환자 고지가 의무화되어 있다. 그러나 기존에는 전화·팩스 방식에 의존해 처방전 정보가 누락되거나 의사와 연락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지원 시스템(이하“지원 시스템”)은 약사가 대체조제한 내역 을 입력하면 처방 의사 또는 치과의사(이하“처방 의사”)가 해당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접속 방법(요양기관 인증서 필요)은 요양기관 업무포털(https://biz.hira.or.kr) → ‘대체조제 정보시스템’ 아이콘 클릭 또는 ‘대체조제 정보시스템’ 에 직접 접속 하면 처방전 교부번호 등 처방전 내역 및 대체조제 약품 정보를 볼 수 있다. 약사가 대체조제 내역을 입력하면 처방 의사가 처방전 교부번호, 대체조제 약품 정보 등 확인 가능하다. 보건복지
화장실에서 물을 내려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끈적한 소변 거품, 아침마다 붓는 얼굴과 발.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신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우리 몸의 ‘정수기’ 역할을 하는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필요한 영양소를 남기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나 여과 기능이 손상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단백뇨’**가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단백뇨가 신장 손상뿐 아니라 전신 혈관 건강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한다. 거품뇨·부종, 단백뇨의 대표적 증상단백뇨는 성인 기준 하루 단백질 배설량이 150mg 이상일 때 진단된다. 가장 흔한 신호는 소변에 생기는 거품이다. 단백질 농도가 높아지면 거품이 평소보다 많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질환이 진행되면 혈중 단백질 농도가 낮아져 얼굴이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며, 피로감·식욕 감소 같은 전신 증상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운동이나 고열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수 있지만, 거품뇨와 부종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원인: 신장 질환과 전신 질환단백뇨는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나뉜다. 신장 자체 질환: 대표적으로 사구체신염이 있다. 사구체에 염증이 생겨 여과막이 손상되면 단백질과
2027년도 의대정원 3,548명, 490명 증원 지역의사 선발 의료계의 반대에도 2027년도 의대정원은 총 3천548명으로 2026년보다 490명 늘이되 증원된 인원 490명은 모두 서울은 제외한 비수도권 32개학에서 지역의사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이후 2028학년도부터 2년간은 613명, 2030학년도부터 2년간은 813명 확대하기로 했다. 연평균 668명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어 비서울권 32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의사인력 양성 규모를 연평균 668명 늘리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또한 증원 초기 의학교육 현장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단계적으로 증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대 정원은 2024년 정원 3천58명을 기준으로 2027학년도에는 490명 증원된 3천548명, 2028학년도와 2029학년도에는 613명 증원된 3천671명 규모다. 교육 현장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첫해에는 증원 규모의 80%만 늘리기로 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2030학년도부터 공공의대와 지역의대가 설립돼 각 100명씩 신입생을 모집하면 2030년 이후 의과대학 정원은 의정
케렌디아, 심부전 적응증 확대…신장·심장 통합 관리 핵심 옵션 부상 국내 임상현장에서 당뇨병성 만성신장병(CKD) 치료제로 자리매김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심부전 영역으로 치료 범위를 확대하며, 신장과 심장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의 핵심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엘 코리아는 3월 2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심부전 인식 주간’ 미디어 세션을 통해 케렌디아의 심부전 적응증 확대와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 심부전 적응증 확대 근거: FINEARTS-HF 연구케렌디아는 2022년 5월, 2형 당뇨병 동반 CKD 환자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2024년 2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며 처방권에 안착했다. 이어 2025년 10월에는 좌심실 박출률(LVEF) 40% 이상 성인 만성 심부전 환자 치료 적응증을 추가했다. 임상3상 FINEARTS-HF 연구 결과, 케렌디아 투여군은 심부전 악화 사건 및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을 16%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효과는 당뇨병 유무, eGFR 수준, SGLT-2 억제제 병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부작용 측면에서는 위약군 대비 신기능 악화(18% vs 12%)와 고칼륨혈증(9.7% v
[보도자료] 국립중앙의료원, 국가중심병원으로 도약… 공공의료 플랫폼 역할 강화서울=국립중앙의료원 – 국립중앙의료원이 공공의료 국가중심병원으로서 한층 강화된 의료 서비스와 정책 지원 역량을 선보이며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서길준 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중심병원으로서 진료, 정책지원, 연구·교육을 아우르는 ‘국가 공공보건의료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기관의 경쟁력과 실행력을 공고히 다져왔다”고 밝혔다. 진료 활성화 및 성과우수 의료진 영입과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무선 네트워크 기반 진료환경 구축 등 인프라 확충‘NMC 임상시뮬레이션센터’ 개소, 감염병·응급·분만 등 필수의료 교육·훈련 강화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 7년 연속 S등급, 전국 1위 달성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병상가동률 100% 기록온라인 진료예약 시스템 도입, 신규 환자 유입 확대 (80% 초진 환자)환자 수 및 진료수익 전년 대비 약 30% 증가 정부지원·연구·교육 기능 강화공공보건의료본부,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수립 및 정책 모니터링 지원중앙치매센터·응급·모자의료센터, 국가 정책과 현장 연결하는 실행기관 역할 수행제5차 치매관리종합계
대한당뇨병학회 창립, 김응진 박사의 환자 중심 이념과 ‘당뇨신문’으로 이어지다 1968년 10월 1일, 당뇨병에 뜻을 둔 12명의 의사들이 모여 발기인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학회의 명칭을 정하고 사업 내용을 마련하며 동참할 인사들을 설득하는 등 창립을 위한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 그 결과 10월 4일 대한당뇨병학회 창립총회가 열렸고, 손으로 직접 작성한 창립취지문과 발기인 명단은 오늘날까지 소중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창립 직후 학회는 첫 사업으로 당뇨병 집단검진을 실시하며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기여했다. 당시 학회 사무실은 회장 김응진 박사의 서울대병원 연구실을 빌려 운영되었고, 회장이 근무하는 병원을 따라 이동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학회 활동을 이어갔다. 김응진 박사는 학회 창립과 더불어 환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984년 환자들에게 올바른 혈당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알리기 위해 ‘당뇨신문’을 창간했다. “환자가 스스로 병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진정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는 그의 메시지는 환자 중심 의학의 실천을 상징한다. 퇴임 이후에도 을지병원에서 28년간 10만 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며 헌신을 이어갔고, 학회 40주년
술이 더해진 지방간, 사망 위험 최대 6배 높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연구팀, 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 발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과 경희대병원 연구팀이 지방간 환자의 사망 위험이 지방간의 유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내 8개 병원이 참여해 간 조직검사로 확진된 환자 2,551명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분석입니다. 연구 결과, 술을 원인으로 하는 알코올 지방간(ALD) 환자는 일반 지방간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6배 높았고, 비만·당뇨 같은 대사질환에 술까지 겹친 대사이상 알코올 지방간(MetALD) 환자는 사망 위험이 3배 높았습니다. 반면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대사이상 지방간(MASLD) 환자는 위험 증가가 크지 않았습니다. 또한 간암, 간부전, 복수, 정맥류 출혈 같은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도 ALD 환자에서 11배, MetALD 환자에서 6배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일부 환자의 간 조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술이 원인인 지방간에서는 간의 특정 부위에 콜라겐이 집중적으로 쌓이는 독특한 패턴도 확인했습니다. 김원 교수(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는 “같은 지방간이라도 술이 동반되면 예후가 훨씬 나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