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서보는 것이다 영하 이십 도 바람칼이 기둥을 베도 송곳 눈발이 가지에 박혀도 끝내 휘지 않을 초록을 위해 기어이 한번 버티고 서보는 것인데, 춥다 껍질 속으로 차오르는 눈물 감추었지 나도 너처럼 마음 아리나니 누구든 맨몸으로 다 내어놓고 서보면 그때서야 저도 모를 힘이 결기가 뿌리 저 아래 깊은 곳으로부터 불끈 솟아나는 것이었다. -최보기 『가타하리나 개부치 씨』, (달아실, 2023) 곧 온천지가 아름다운 봄이 올 것이다. 아름다운 봄이 오기 위해선 반드시 기나긴 겨울을 통과해야만 한다. 우리는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겨울에 등반하다보면 온몸에 눈을 뒤집어쓴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송곳 같은 바람을 맨몸으로 맞으며 서있는 나무들에게 귀 기울여보라. 나무는 잎도 가지도 다 떨군 채, 속울음을 삼키며 의연히 서있다. 봄을 위해, 초록 이파리를 펼치기 위해, 맨몸으로 버티고 있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춥고 힘든 일이 닥쳐올지라도 마음을 고요히 갖고 겉껍데기를 벗어던지며 나 자신을 바로 보라. 벗어던진 맨몸 저 밑바닥에서 나도 모르는 결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힘으로 생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 저 설중목처
창문 앞 동산이 꽃을 피우느라 눈을 감았다 떴다 어지러운가 보다 좋은 시 몇 편 옮겨오는 나도 어질어질 눈가가 침침하다 아침부터 시 읽기에 잠기고 꽃 번짐에 잠기다 저 봄볕에 화르르 발가벗고 싶은 충동 몇 년째 코로나19 마스크를 하고 내뱉은 숨을 내가 다시 먹고 살아도 봄은 여전히 봄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라고 읽는 이 기묘한 날들의 후렴구 -송영희 『당신은 여전히 당신』,(시인동네, 2023) 며칠 전 입춘이 지났다. 24절기의 첫 번째인 입춘은 봄이 옴을 알리는 절기이다. 예로부터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고 하였다. 그렇듯이 아무리 코로나가 창궐해도 한겨울 혹한과 눈사태가 휩쓸어도 봄은 어김없이 온다. 시집을 읽다 창문 밖을 바라보니 발가벗은 나뭇가지에 봄이 앉아있다. 시 읽기에 잠겨있던 나는 저 봄볕에 서 있는 나무처럼 발가벗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햇볕이 눈썹에 달라붙는다. 어질어질하다. 침침한 눈으로 시집을 다시 펼친다. 나무는 나무, 나는 나, 봄은 봄,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라고 읽는다. -박미산(시인, 백석, 흰 당나귀 운영)
함박눈은 늘 싸락눈보다 내리는 속도가 더뎠다 싸륵싸륵 좁쌀처럼 떨어지는 싸락눈이 함박눈으로, 함박눈에서 다시 싸락눈으로 변했던 겨울이 지나간 그해 봄에도 내 사랑은 찾아오지 않았다 그리움은 아직 허공에 떠 있는 함박눈이었나보다 어쩌면 내 사랑은 마지막 함박눈이어서 더 느리게 지상에 도착하거나 뜨거워 이미 빗물로 녹아내렸는지도 모른다 나는 올해 봄에도 함박눈을 마주하지 못했다 혼자 저문 골목을 천천히 걸어가는 중년의 모습만 보였다 -김기준 고백』(실천문학, 2023) 우린 좁쌀처럼 떨어지는 싸락눈 같은 사랑이 아니라 온몸이 펑펑 젖는 함박눈 같은 사랑을 꿈꾼다. 그런 사랑이 나에게 찾아올까? 내 청춘의 봄에 그를 기다렸지만, 그 사랑은 허공에 머물러 있다가 빗물로 녹아내렸나 보다.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가고 또다시 겨울이 와도 나에게 함박눈 같은 사랑이 찾아오지 않았다. 초봄, 어느덧 중년이 된 나는 혼자 저문 골목을 천천히 걸어간다. 혹시나 함박눈이 쏟아질까? 하늘을 바라보면서, -박미산(시인, 백석, 흰 당나귀 운영)
<박미산의 당신을 위한 시> 산기슭에 비스듬 기대어 서 있는 고사목 이별의 고통도 잊은 지 오래 앉았던 새들도 흠칫, 날아가 버린다 발목에서 내려온 온기가 잠시 을씨년스럽다 천둥 번개 먹구름 빙점의 세월까지 다 쏟아내고 앙상한 가지를 풍장하는 서러운 상흔의 틈으로 ‘두 영겁 사이에 끼인 덧없는 섬광’이 흔들고 흔들면서 마지막 꽃잎을 떨어뜨렸을 때 그때가 또 다른 시간 속으로 진입하는 은밀하고도 아름다운 때 죽음의 질문을 완성하는 새로운 새벽이 탄생한다 고사목 밑동에서 여린 듯 흔들리고 흔들리는 푸르름 죽음과 삶이 맞물린 순간 눈이 부시다 *토마스 칼라일의 “하나의 삶은 두 영겁 사이에 끼인 덧없는 섬광이다” 차용 -지하선 『이때 왜 여자는 눈을 감을까』(지성의상상, 2023) 나무는 자라면서 천둥 번개 먹구름 쏟아지는 눈보라를 온몸으로 버텨내고 마지막엔 꽃잎 하나, 잎새 하나를 떨구곤 고사목이 된다. 우리 인간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따사로운 양지의 생뿐만이 아니라 우여곡절의 거친 파고를 헤치면서 나아간다. 자신의 출생, 성장, 또 자식의 출생 성장을 지켜보다 보니 어느새 고목이 되어있다. 튼실했던 가지로 감싸 안았던 아이들도 다 제 갈 길을
<박미산의 당신을 위한 시> 갠지스 강의 모래를 세었다 -김윤 강이 저문다 건너편에 장작더미가 산같이 쌓여있다 화롯불 같은 화장터 불빛이 열 개나 타고 있다 지친 마음이 따뜻하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재 올리는데 젊은 비구니 스님이 항하사 항하사 항하사 독경하며 수 십 번 외우더니 항하사에 앉아 해 지는 것을 본다 손바닥에 모래를 올렸다 아무도 항하사의 모래를 셀 수 없다 큰 새가 한 마리 지나갔다 슬픔 같은 무엇이 물풀에 걸려 흔들리며 천천히 가라앉았다 돌아갈 배가 왔다 -『기억은 시리고 더듬거린다』(서정시학,2023)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기 바로 전 달인 1999년 12월에 필자는 인도로 배낭여행을 갔었다. 필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바라나시 갠지스강이다. 갠지스강은 힌두교인, 그리고 인도인에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며 공경의 대상이다. 갠지스강은 또한 불경에서 항하(恒河)라고 부른다. 항하사는 갠지스강의 모래처럼 끝없이 많아 셀 수 없다는 의미이다. 항하사와 같은 수없는 중생이 갠지스강으로 들어가서 자기 옆에 시체가 둥둥 떠내려가는데 빨래와 목욕, 심지어 그 물을 떠서 마시기도 하고 이 물을 신성한 물이라며 좋은 그릇에 고이 담아 신주
나는 여름을 사랑하노니, 태양이여, 이 얼음들을 다 녹여주오. 봄도 가을도 다 필요 없소. 나는 여름만 있으면 좋겠소. 나는 겨울이 정말 싫소. 얼어붙은 눈길에선 자전거를 탈 수 없소. 여름은 젊음의 계절이오. 여름에 나는 조금도 늙지 않는다오. 나는 불타는 모래가 좋고, 소나기가 좋고, 계곡의 그늘도 좋소. 여름 과일들은 물이 많소. 나는 수박이 좋고 참외가 좋고 포도가 좋소. 푸는 바다를 보시오. 저 많은 물들이 어디서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오. 나는 번개가 유쾌한 형이상학처럼 내리꽂히는 들판으로 가고 싶소. 여름엔 양말을 신지 않고도 자전거를 탈 수 있지 않소? 여름엔 애인과 함께 야외에서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소? 여름 새들은 가볍소. 그들은 순결한 구름과 예측할 수 없는 푸르름을 사랑한다오. 여름 풀들은 키가 쑥쑥 자라고, 여름 여자들은 모두 태양을 잉태하고 있소. 오, 순수한 분노여, 나는 불가피하게 푸른 당나귀가 될 수밖에 없다오. 그러나 지금은 겨울의 한복판, 나는 강가에서 장작불을 피우며 얼음을 녹이고 있소. -원구식 문학비평가인 허먼 노드럽 프라이(Herman Northrop Frye)는 ‘비평의 해부(Anatomy of Criticism)
백석 흰 당나귀와 시인 박미산 10월 23일 가을의 문턱에 광화문에서 고교 동창들과 만나 1차 저녁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나의 제안으로 카페 ‘백석 흰 당나귀’로 가자고 하자 일행 모두 한마음으로 박미산 시인을 만나는 기대를 갖고 서촌으로 향했다. 박미산 시인은 우리를 매우 반갑게 반겨 주었다. 백석 흰 당나귀의 벽에 걸린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시를 보면서 얼마 전 TV에서 방영한 백석 시인의 일대기와 그의 사상과 사랑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더니 이미 친구들은 백석 시인 이야기를 잘 알고 있었다. 부끄럽기도 해서 화제를 박미산 시인으로 바꾸었다. 전에 나와 죽마고우인 여행 작가 송일봉 씨와 저녁을 같이 하면서 박미산 시인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송일봉 작가는 박미산 시인과 매우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며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를 걸더니 “누님 잘 계시죠?” 하면서 매우 정답게 대화하더니 박 시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 후 나는 박미산 시인의 시와 그녀의 인터뷰를 검색하면서 그녀의 시에 빠져들었다. 앞으로 당뇨신문에서는 박미산 시인의 시와 해설인 「박미산의 당신을 위한 시」를 격주 수요일에 게재하기로 하였다. 많은
혼자 남을 때가 있다. 아무도 없고 아무 가진 것도 없이 두려운 가난만 남아 저물 때가 있다. 무리를 떠나 빈방에 돌아와 두부 한 조각에 막걸리를 들이켤 때. 빈속에 피가 돌고 몸이 뜨거워질 때. 문득 빈 것들이 예쁘게 보일 때가 있다. 조금 더 편하기 위해 빚을 지고 조금 더 남기기 위해 어지러운 곳을 기웃거렸다. 가진 것 다 털고 뿌리까지 뽑아내고 빈 들이 된 몸. 빈 몸에 해가 저물고 잠자리가 날고 메뚜기가 뛰어다닐 때. 아름다운 것을 조금쯤 알게 되었다. 들에 앉아 남은 두부 한 덩이 놓고 저무는 해를 볼 때. 세상의 온갖 빈 것들이 얼마나 평온한지. 얼마나 아름답게 우는지. 서로 자랑하듯 속을 비워내고 있다. - 이재훈 『생물학적인 눈물』, (문학동네, 2021) 우리는 젊었을 때 좀 더 편해지려고 빚을 내서 큰집으로 옮기기도 하고 나를 알리려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기도 했습니다. 가진 것 다 털어내고 그 뿌리까지 뽑혀 빈 몸이 되고 나서야 떠오르는 태양보다도 저무는 해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텅 빈 들에 잠자리가 날고 메뚜기가 뛰어다닙니다. 아무도 없고 아무 가진 것도 없는 빈 들 저녁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평온합니다. 빈 들에 앉아 빈
백석 흰 당나귀와 시인 박미산 10월 23일 가을의 문턱에 광화문에서 고교 동창들과 만나 1차 저녁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나의 제안으로 카페 ‘백석 흰 당나귀’로 가자고 하자 일행 모두 한마음으로 박미산 시인을 만나는 기대를 갖고 서촌으로 향했다. 박미산 시인은 우리를 매우 반갑게 반겨 주었다. 백석 흰 당나귀의 벽에 걸린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시를 보면서 얼마 전 TV에서 방영한 백석 시인의 일대기와 그의 사상과 사랑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더니 이미 친구들은 백석 시인 이야기를 잘 알고 있었다. 부끄럽기도 해서 화제를 박미산 시인으로 바꾸었다. 전에 나와 죽마고우인 여행 작가 송일봉 씨와 저녁을 같이 하면서 박미산 시인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송일봉 작가는 박미산 시인과 매우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며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를 걸더니 “누님 잘 계시죠?” 하면서 매우 정답게 대화하더니 박 시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 후 나는 박미산 시인의 시와 그녀의 인터뷰를 검색하면서 그녀의 시에 빠져들었다. 앞으로 당뇨신문에서는 박미산 시인의 시와 해설인 「박미산의 당신을 위한 시」를 격주 수요일에 게재하기로 하였다. 많은
심장 돌연사의 위험에 처한 여성 보디빌더2025년 10월 21일주제:위험 요인 및 예방특수 인구의 심혈관 질환심장 돌연사는 오늘(화요일) European Heart Journal[1]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보디빌더의 사망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습니다. 심장 돌연사는 심장 문제로 인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게 사망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젊고 건강해 보이는 개인에게는 드뭅니다. 이 연구는 프로 경쟁을 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큰 위험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여성 보디빌더의 자살 및 살인 사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여성 경쟁 보디빌더의 사망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의 Marco Vecchiato 박사가 주도했습니다. 그는 "여성과 남성 모두 보디빌더는 종종 극한의 훈련에 참여하고 극한의 체격을 얻기 위해 단식 및 탈수 전략을 사용합니다. 일부는 성능 향상 물질도 섭취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심장과 혈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근력 운동과 경쟁적인 보디빌딩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참여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연구 및 언론 관심은 남
서촌 당뇨학교 박미산 시인이 운영하는 백석, 흰당나귀에서 가을을 맞이하여 나와 내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인 서촌 당뇨학교를 당뇨병의 명의 유형준 박사의 초청강연을 준비하였다. 장소가 한정되어 선착순으로 진행할 것이라 하였다. 일시:2025년10월24일 금요일오후 6시 장소: 광화문서촌 백석, 흰당나귀 참가비: 2만원 선착순 25명 석식제공, 당뇨관련 엔도저널 제공, 음료 입금처: 하나은행:391-910176-04307 박명옥 주 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29, 2층 백석, 흰 당나귀 전화번호:02-738-0701 주최: 백석흰당나귀, 당뇨신문, 엔도그룹(엔도저널) * 오후 6시~6시30분–--무료혈당검사 진행
위고비와 마운자로 두제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되면서 관심도가 매우 높다. 일반인들이 안전성 에 걱정이 많아 당뇨병학회 에서 소개한 카드 뉴스를 당뇨뉴스로 보낸다. [대한당뇨병학회뉴스] 삭센다, 안심하고 맞아도 될까요? 김정희 삭센다, 안심하고 맞아도 될까요? GLP-1 RA(GLP-1 수용체유사체) 삭센다로 많이 알려진 GLP-1 RA (GLP-1 수용체유사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낮추는 당뇨병 치료제에요. 체중 감소를 돕는 비만 치료제로도 쓰입니다.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 위고비, 2형당뇨병 치료제인 트루리시티와 GIP/GLP-1 이중효능제인 마운자로가 있습니다. 몸에서 어떻게 작용할까? GLP-1 RA(GLP-1 수용체유사체)는 식사 후 소장에서 분비돼, 여러 작용을 해요. ㆍ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도움 ㆍ위장 운동을 늦춰 소화 속도↓ ㆍ뇌의 포만중추를 자극해 식욕 억제 ㆍ심장·신장 보호하는 효과 정말 살이 빠질까? GLP-1 RA(GLP-1 수용체유사체)는 혈당 조절 능력이 우수하면서도 저혈당 위험이 낮은 약제에요. GLP-1 RA(GLP-1 수용체유사체)를 단독이나 다른 당뇨병 약과 함께 썼을 때 평균 1.1-3kg 체중이 줄고, 허리
일본 NTT 도쿄 의료센터 연구팀, 1만 9000여명 분석 커피를 즐겨 마실수록 내장비만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미국의 건강 전문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이 논문을 근거로 “영양 전문가가 추천하는 내장지방 줄이는 최고의 음료는? ‘커피”라는 제목의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일본 NTT 도쿄 의료센터 하야시 요시노리 박사팀은 2015-2018년 도쿄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 9253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내장지방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커피 섭취와 내장지방 비만의 상관관계: 단면 연구’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ies)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측정한 연구 대상자의 내장지방 면적(Visceral Fat Area, VFA)과 일일 커피 섭취량, 생활습관, 질병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 결과,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내장지방 비만(VO, VFA ≥ 100㎠) 확률이 25% 낮았다. 매일 커피를 3-4잔 마시는 사람은 33%,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35% 내장지방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