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경구 치료제로 혈당 조절이 안 되면 하루 2~4번씩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특히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주사를 평생 맞으며 살아야 한다.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인슐린을 캡슐에 넣어 알약처럼 복용할 수 있는 방법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슐린을 주사로만 맞아야 하는 이유는 인슐린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섭취하는 음식 속의 단백질을 포함해 모든 단백질은 위에서 위산에 의해 잘게 분해된다. 따라서 인슐린을 알약처럼 경구 투여하면 위에서 위산 세례를 맞아 혈액 속으로 흡수되기 위해 소장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분해돼버린다.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 Royal Melbourne Institute of Technology)의 샬럿 콘 생물물리화학 교수 연구팀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는 특수 인슐린 캡슐을 개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0일 보도했다. 이 인슐린 캡슐은 특수 코팅이 되어 있어서 수소이온(pH) 농도가 낮은 위에서는 분해되지 않고 pH 농도가 높은 소장에서는 분해돼 인슐린이 방출되면서 체내로 흡수된다. 인슐린은 캡슐 안에 있는 지방 나노물질(f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내 36번째 신약 SGLT-2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 이나보플리글로진)'가 내달 출격 당뇨병용제 급여기준이 확대 적용되고 있는데다 또다른 SGLT-2억제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까지 즐비한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엔블로는 국내 의료진과 개발과정을 함께 한 것이 강점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결정되면 내달 1일부터 보험 적용이다. 허가에서 급여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개월로 빠르게 진행됐지만 회사 입장에서 베스트 시나리오인 포시가 후발약들과 함께 4월 급여적용은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병용급여의 경우 메트포르민 병용, DPP-4억제제+메트포르민 3제 요법 등이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TZD 포함 3제와 인슐린과 병용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드는 엔블로는 대웅이 가진 영업력과 제품력이 얼마나 시너지를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1조원을 넘어선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SGLT-2억제제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엔블로가 가진 장점은 국내
대한의사협회 박정율 부회장, 세계의사회(WMA) 의장 당선 -“전 세계 의료현안 대응과 의사 권익‧안전 위해 노력할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박정율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4월 20일 세계의사회(WMA)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1947년 설립된 세계의사회는 약 120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는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모인 국제 의료 기구로, 의료현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의료 및 보건정책 개선을 목표로 한다. 박정율 부회장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국제사회에서의 우리협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세계의사회 의장 선거에서 다양한 국가의 의사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신임 의장으로 당선된 박정율 부회장은 “세계의사회 의장으로서 전 세계 의료 현안에 대응하고, 의사들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또 “우리가 처해 있는 의료계 현안을 세계의사회에 적극적으로 표명하여,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함께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박 부회장은
듀비에의 디스커버리(discovery) 연구에서 최대 42개월 동안 유지되는 장기간 혈당강화 효과를 확인‘2023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듀비에’의 혈당강하 효과와 SGLT-2 억제제 병용 요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3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의 혈당강하 효과와 SGLT-2 억제제 병용 요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듀비에의 혈당강하 효과와 SGLT-2 병용요법의 효용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내분비계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듀비에와 SGLT-2 억제제의 병용처방에 대한 급여가 확대된 만큼 듀비에를 비롯해 SGLT-2i 억제제인 신제품 엑시글루의 병용요법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료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을지의대 박강서 교수와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선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진화 교수가 연자로 나선 가운데 ‘Glucose lowering Effect of DUVIE & Combination t
동국제약 당뇨병치료제 출시기념 DIAMOND(다이아몬드) 심포지엄’을 진행 지난 2월부터 전국 5개 지역에서 총 5회에 걸친 두 달간 서울과 부산 등 주요 5개 도시에서 진행돼 총 500여명이 참석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지난 2월부터 전국 5개 지역에서 총 5회에 걸친 ‘당뇨병치료제 출시기념 DIAMOND(다이아몬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동국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는 의료정보를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의학정보도서관’이라는 비대면 채널 위주의 마케팅 활동을 했는데, 올해부터는 지역별로 오프라인 심포지엄을 진행해 집중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심포지엄 타이틀인 DIAMOND는 ‘DIAbetes Mellitus ON Dongkook’의 약자로, 동국제약이 당뇨병(Diabetes Mellitus) 영역의 의사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표현이라는 설명이다.두 달간 서울과 부산 등 주요 5개 도시에서 진행돼 총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동국제약의 4가지 당뇨병 치료제인 ‘다플진(성분 : Dapagliflozin)’, ‘테네리칸(성분
개그맨 서세원(67)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심정지로 쇼크사한 가운데 그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이 알려졌다.21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당뇨가 심해 이와 관련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으며 하루 2만보를 걸으며 체력관리를 했음에도 건강 상태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서세원은 전 부인 서정희와 2015년 이혼하고 2016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 김 모 씨와 재혼한 뒤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서세원은 현지에서 거주하며 목회 활동을 비롯해 호텔, 카지노 등 부동산 사업을 해왔다. 서세원의 당뇨 투병 사실은 그가 서정희를 폭행한 2014년 당시 불구속 입건됐다가 지병인 당뇨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며 알려졌다.야외 활동이 적은 추운 날씨와 달리 봄철에는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면서 급사를 일으키는 질환이 잘 발생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및 스트레스와 같은 동맥경화증 유발 원인을 갖고 있다면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을 앞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혈관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초래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당뇨병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을 위해 여러 당뇨 치료 성분을 합친 복합제 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에스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슈가다파메트서방정'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 약은 에보글립틴 5㎎, 다파글리플로진 10㎎, 메트포르민 1천㎎이 하나로 결합된 3제 복합제다. 한 가지 약물만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약을 여러 개 먹어야 하는데 복합제는 그런 불편함을 줄여준다. 동아에스티 는 "슈가다파메트서방정은 3제 이상의 당뇨병 치료제를 투약하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10일 식약처로부터 에보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을 합친 복합제 '슈가다파정'을 허가받기도 했다. GC녹십자도 최근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 '폴민다파서방정'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자사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주성분인 제미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을 합친 '제미다파'를 이달 출시했다. 한편, 당뇨병과 고혈압 치료제를 합친 복합제 개발도 시도되고 있다. 최근
2형 당뇨병 노인은 장기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조절 목표보다 다소 높아도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크지는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호주 국립 건강한 노화 센터(National Centre for Healthy Ageing)의 노인의학 전문의 크리스 모란 교수 연구팀이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북부 캘리포니아 의료센터의 50세 이상 당뇨병 환자 25만3천211명(평균연령 61.5세, 남성 53.1%)의 자료를 평균 5.9년 간 추적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당화혈색소 수치와 치매 발생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9~10% 미만으로 측정된 빈도가 50% 이상인 환자는 50% 이하인 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경우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나비드 잔주아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미국의학협회 발행 의학저널(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에 감염된 12만5000명을 추적한 결과 양성 판정 후 1년 내에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17%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의 경우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22%에 달했다. 여성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제외하고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 변화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파멜라 데이비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표면의 ACE2(앤지오텐션 전환 효소 2) 수용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기능을 상실한 베타세포가 늘면 인슐린 분비가 안 돼 당뇨병으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코로나1
간호법 ․ 면허박탈법 저지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파업 결의대회 대회사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필수] 전국에서 참석해주신 존경하는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여러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주신 여러분들의 관심과 깊은 헌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국회의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의 본회의 상정 논의 및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고, 간호사 직역을 제외한 모든 보건복지의료직역들이 처한 불합리한 현실에 대해 국민과 국회, 정부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매우 절실히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우리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해부터 의료악법인 간호법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앞과 민주당사 앞 1인시위, 단체별 집회, 토론회, 궐기대회, 기자회견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며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피 끓는 호소가 들리지 않는 것입니까? 답답하고 애통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여기 계신 보건복지의료직역들은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와 싸워왔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우리들이 헌신한 결과는 무엇입니까? 코로나19
비만이 심혈관질환(CVD) 위험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상과 건강검진 현장에서 널리 사용돼 온 체질량지수(BMI)나 단순 허리둘레는 체지방 분포와 신체 구성의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새로운 비만 평가 지표인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eight-Adjusted Waist Index, WWI)'가 기존 비만 지표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상대적으로 더 잘 구분할 수 있는 지표라는 결과가 제시되었다. 해당 연구는 영국의 공중보건 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WWI란 무엇인가WWI는 허리둘레를 체중의 제곱근으로 나눈 값으로 산출되는 인체 측정 지표다. 동일한 허리둘레를 가진 사람이라도 체중에 따라 WWI 값이 달라지며, 이를 통해 체중 대비 복부 지방 축적 정도를 보다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 전통적인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지방량과 근육량을 구분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단순 허리둘레 역시 체중 구성이나 지방 분포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반면 WWI는 복부 지방 분포와 체중을 함께 고려한다는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가 15일 김윤 의원 주최로 열렸다.‘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가 15일 김윤 의원 주최로 열렸다.골다공증에 대한 ‘검사-치료-사후관리’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국가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황규리 대한골대사학회 보험정책이사(서울시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15일 김윤 의원과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신찬수‧이사장 백기현)가 주최한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에서 '골다공증 골절 예방 국가책임제를 위한 학회의 노력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10명 중 2명 이상이 골다공증 환자이고, 골절 발생 건수는 지난 20년간 4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인구 고령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골절 유병 현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골절은 한번 발생시 재골절 위험이 5배로 증가해 골절 방지를 위한 조기 치료와 적극적인 개입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지만 현재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 차원의 비전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황 교수는 “그간 정부 보건당국과 협력해 골다공증 국가검진
비만을 관리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체중계 숫자다. 하지만 최근 연구는 체중보다 ‘근력’이 더 중요한 건강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의 윤 셴(Shen Yun) 박사와 강 후(Hu Gang) 박사 연구팀은 손아귀 힘(악력, 握力)이 강한 사람일수록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과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내분비학회(The Endocrine Society) 공식 학술지인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JCEM)'에 게재됐다. 손아귀 힘이 건강을 말해준다?연구진이 주목한 지표는 다소 의외다. 바로 ‘악력(握力)’, 즉 손으로 물건을 꽉 쥐는 힘이다. 악력은 간단한 기구로 몇 초 만에 측정할 수 있지만, 전신 근력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비교적 잘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9만 3천여 명의 성인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평균 13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하며
희귀 종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미국 바이오기업 Immunome(이뮤놈)이 개발 중인 신약이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며 의료계와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Immunome은 최근 '데스모이드 종양(desmoid tumor)' 치료제 후보 물질인 바레가세스타트(varegacestat)가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요 목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데스모이드 종양, 생명은 위협하지 않지만 삶의 질을 무너뜨리는 병데스모이드 종양은 전이성 암은 아니지만, 근육이나 인대 같은 연부 조직에서 자라며 심한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 종양이 커지면 장기나 신경을 압박해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치료 옵션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사용되기도 했지만 재발 위험이 높았고, 약물 치료 역시 효과와 부작용 문제로 뚜렷한 해법이 없었다. "질병 진행 위험 84% 감소"…임상 결과의 의미이번 임상시험에서 Immunome의 신약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질병이 악화되거나 사망할 위험이 위약(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84%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양 크기가 줄어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