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신장학회, 한국 ‘만성콩팥병 관리법’ 지지 표명
대한신장학회는 지난 달 국회에 발의된 ‘만성콩팥병 관리법(대표발의 남인순 의원)’에 대해 세계 4대 신장학회가 공식 지지를 표명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신장학회는 세계신장학회(ISN), 미국신장학회(ASN),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APSN)에 이어 최근 유럽신장학회(ERA)로부터 법안 통과 지지 서한을 전달받았다. 이로써 국제 4대 신장학회의 지지가 하나로 집결되며, 법안의 국제적 당위성이 확보됐다.
ISN은 “한국 법안은 WHO의 비전염성 질환(NCD) 대응 전략을 국가 입법으로 구체화한 모범 사례”라며 “전 세계 신장질환 관리의 새로운 글로벌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ASN은 “대한민국의 선구적 입법 조치가 환자 중심 치료와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재택투석 활성화와 국가 등록제 도입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ERA와 APSN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한국의 만성콩팥병 관리법은 고령화 사회의 신장질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적절한 국가 단위 입법 모델”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신장 보건 정책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는 타 질환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신중 검토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4대 학회의 지지로 법안의 전문성과 필요성이 공인되면서 국회 법안소위 심의 과정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신장학회 박형천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국제 신장학계가 한국의 입법 활동을 ‘글로벌 벤치마크’로 주목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권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대한민국 보건 의료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회와 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