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에서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지만 단일 질환으로는 뇌혈관질환(뇌졸중)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노인이 되어 가장 두려워 하는 건강문제 두 가지를 꼽으라면 아마도 뇌졸중과 치매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이 두려운 질환 두 가지 중 하나에 걸릴 위험률이 약 33%가 되는데, 다른 말로 세 명 중 한명은 이 두려운 존재에 대면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의 혈관은 주택의 배관 시스템과 비슷한 점이 매우 많다. 새 집일 때는 배관에 문제가 없지만 주택이 오래되어 낡으면 상수도관을 포함한 배관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수도관이 낡아 녹이 쌓이면 막히게 되고, 수도관 벽에 균열이 생기거나 구멍이 나면 누수가 발생하는 것처럼 우리 몸의 혈관, 특히 뇌혈관도 노화가 진행될수록 막히거나 터질 위험성이 높아진다. 더구나 앞장에서 이야기했던 혈관 위험인자들, 즉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과잉 염분섭취, 고호모시스틴혈증들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 혈관 내벽 손상이 심해져서 혈류에 와류현상이 생기고, 이것이 다시 혈관손상을 촉진하는 악순환을 거듭한다. 이제 독자 여러분은 혈관 위험인자를 조절하지 않으면 왜 뇌경색
루이체 치매는 퇴행성질환 중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치매의 원인질환이다. 루이체(Lewy Body) 치매는 알파신뉴클레인(Alpha-Synuclein)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대뇌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쌓여가는 병으로, 루이체는 파킨슨병에서도 관찰되기 때문에 파킨슨병과 임상적으로나 병리학적으로 유사한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주된 증상은 다음과 같다. ①각성과 주의력 등의 인지기능 변동 현상: 인지기능, 특히 주의력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 기복을 보이는데 이러한 변화는 하루 내에서 시간 단위로 변화할 수도 있고, 며칠 단위로 변화하기도 한다. ②파킨슨 증상: 루이체 치매에서의 파킨슨 증상은 파킨슨병과 차이가 없으나 안정 시에 나타나는 떨림이 비교적 드물고 양쪽의 비대칭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신경이완제와 같은 항정신병 약물에 의하여 갑자기 악화될 수 있다. 항파킨슨 약물인 레보도파에 의한 치료효과는 환자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파킨슨병에서처럼 아주 현저하지는 않다. ③반복되는 환시: 질병의 초기부터 환시를 비롯한 환각 증상과 망상이 관찰된다는 점도 파킨슨병과의 차이점이다. 환시의 내용은 사람이나 동물이 집에 침입하거나 벽과 천장에 보이는 등 아
한양대학교병원, “기본에 충실하면서 스마트한 환자중심병원 만들 것”- 지난 3일, 제51주년 개원기념식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개원 51주년을 맞아 ‘기본에 충실하면서 스마트한 환자중심병원 만들 것’을 다짐했다. 지난 5월 3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개원기념식에는 이형중 병원장, 이항락 부원장, 김희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수상자 및 많은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이형중 병원장은 “본원이 지금까지 좋은 경영성과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바탕에는 교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스마트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중심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병원발전에 기여한 교직원 21명에게 ‘모범직원상’이 수여됐다. ‘이사장상’은 영상의학과 송순영 교수 외 2명, ‘총장상’은 간호국 양현 부장,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상’은 QI실 조현진 계장 외 1명, ‘병원장상’;은 정신건강의학과 조승원 전공의 외 14명이 수상했다. 또한, 한 해 동안 언론홍보 활동을 많이 한 교수들에게 수여하는 ‘한양교수언론상’은 심장내
연세대의료원-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세포치료제 개발 MOU 체결위암 등 난치성 고형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협력 구축 연세대의료원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 세포치료제 개발 MOU을 체결했다. 좌부터 윤동섭 의료원장,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Mara Bloom Senior Vice President. 연세대 의료원이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손잡는다.연세의료원은 지난달 28일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난치성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과 연구를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MOU를 체결했다.양 기관은 위암과 식도암을 표적하는 세포치료제 개발은 물론 임상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미국 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한다.이와 함께, 면역세포치료 등 새로운 치료법 개발 우수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명공학의학 분야 연구자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이번 MOU 협약 기반에는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정재호 교수의 연구 성과가 있다. 정재호 교수는 미국 스타트업과 협업해 고형암 표적 카티(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세포치료제는 전임상 단계에서 뛰어난 암세포 살상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 결과가 미국 국
40세 이전 젊은 ‘2형 당뇨병’ 증가세 ‘주목’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팀, Lancet에 ‘2형 당뇨병’ 치료와 발전 방향까지 집대성 발표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2형 당뇨병은 전세계 당뇨 환자 약 5억 3700만명 중 90%를 차지할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특히 청소년기부터 40세 이전까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팀(교신저자:영국 레스터대학 당뇨병연구센터 Melanie Davies 교수)은 권위 있는 의학 학술지 Lancet에 제2형 당뇨병의 역학과 병태생리, 선별 및 진단, 합병증, 예방, 관리방법을 비롯해 최근 20년간 당뇨병 치료의 발전 양상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포괄적으로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당뇨병의 합병증과 이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병이 생기기 전에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한 체중 감량으로 관리하면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최근 정밀의학의 발전과 함께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것은 물론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
7월부터 2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작보건복지부, 4일 용인·안양·달서구·익산 등 4개 지자체 추가 선정2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수행할 4개 지자체가 추가 선정됐다.4개 지자체는 경기 용인시, 안양시, 대구 달서구, 전북 익산시다.보건복지부는 4일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 발생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로 정부는 상병수당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제도화 방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7월부터 추진할 2단계 시범사업은 모든 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1단계 시범사업과 달리 소득 하위 50% 취업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보건복지부는 상병수당 지원이 보다 필요한 대상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2단계 시범사업 모형을 추가로 설계해 1단계 시범사업과 병행하여 운영할 계획이다.2단계 지역선정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기존 시범사업 지역선정과 마찬가지로 지역선정위원회를 거쳐 지역 현황 및 의료, 고용 관련 인프라 등 추진 여건의 적합성, 추진 기반 구축 정도, 사업계획의 적절성 및 충실성, 사업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추가 선정된 지자체는 4월 중 지역협의
건국대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지정 건국대병원이 최근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2025년까지다.‘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은 대한당뇨병협회의 인증 기준에 따라 당뇨병교육 팀원(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기타)중 의사를 포함한 3개 이상 분야에서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 소지자가 있어야 하며, 정기적인 당뇨병 개별교육 또는 집단교육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이다.건국대병원 당뇨교육실은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당뇨병에 대한 이해, 식사요법, 운동요법, 자가혈당측정법, 약물요법 등 당뇨병 전반에 대한 교육과 환자와 보호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강동경희대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개최 강동경희대병원(원장 김성완)은 22일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개최했다.당뇨병 교육 인증은 대한당뇨병학회가 전문 당뇨병 교육팀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지정하는 제도이다.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당뇨병 전문 의사, 교육간호사, 영양사 등 3개 분야 전문 당뇨병 교육팀을 구성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진행해 당뇨병 관리를 돕고 있다.2006년부터 시작된 당뇨병 교실에서는 ▷식사 요법, 운동 요법, 자가 혈당 측정, 저혈당 관리, 발 관리, 인슐린 펌프 등 전반적인 당뇨병 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도입하여 맞춤형 혈당조절 교육과 ▷제1형 당뇨병 환자 재택 의료 시범사업 등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하여 혈당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뇨병 공개강좌, 걷기 대회, 당뇨병 환자식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교육의 폭을 넓히고 있고 2018년부터는 하남시 고혈압·당뇨병 등록 교육센터를 위탁 운영해 오고 있다.황유철 내분비내과 과장은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서 당뇨병에 대한 교육을 통해 서울 동남권
지중해식 식단, ‘콩팥’ 악화 예방[기고] 인천힘찬종합병원 이지은 센터장, 신기능 보존에도 긍정적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콩팥(신장)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을 위해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IFKF)이 정한 ‘세계 콩팥의 날’이다.우리 몸속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콩팥은 고령화 시대와 함께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만성 콩팥병 환자는 급격히 증가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7년 203,978명이었던 만성 콩팥병 환자는 2021년 277,252명으로 5년 사이 약 36%나 증가했다.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79%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층의 유병률이 높다. 나이 들수록 콩팥도 노화가 진행돼 기능이 떨어지는데, 보통 40세 이후부터 1년에 1% 정도 떨어지다가 다른 원인이 없어도 80세가 되면 콩팥 기능이 약 40%가량 떨어진다.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지만 이러한 상태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10% 정도에 그친다는 통계가 있다. 신장 건강 상태는 쉽게 소변의 상태로 체크해 보는데, 정상 소변은 노란색이나 엷은 노란색이지만 소변 색이 짙은
담낭절제술 받은 환자 당뇨병 발병 위험 20% 증가한림의료원, 5만5166명 장기간 추적 … 원인 요인 없는 경우 더 뚜렷 낭절제술을 받으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적은 사람(젊은, 비만하지 않고 고혈압 대사증후군이 없는)의 경우 발병 위험은 더욱 뚜렷하다.한림대 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강준구·허지혜 교수,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경주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가 미국외과학회 공식 학술지 ‘Annals of Surgery(IF=13.787)’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지금까지 담낭절제술 시행 환자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집단(5만5166명)과 성별·나이는 같지만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은 집단(11만332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해 당뇨병 발병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했다.연구 결과 담낭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20% 증가했다.또 담낭절제술로 인해 증가하는 당뇨병 발병 위험도(29% 위험증가)는 (당뇨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인) 비만으
비만이 심혈관질환(CVD) 위험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상과 건강검진 현장에서 널리 사용돼 온 체질량지수(BMI)나 단순 허리둘레는 체지방 분포와 신체 구성의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새로운 비만 평가 지표인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eight-Adjusted Waist Index, WWI)'가 기존 비만 지표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상대적으로 더 잘 구분할 수 있는 지표라는 결과가 제시되었다. 해당 연구는 영국의 공중보건 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WWI란 무엇인가WWI는 허리둘레를 체중의 제곱근으로 나눈 값으로 산출되는 인체 측정 지표다. 동일한 허리둘레를 가진 사람이라도 체중에 따라 WWI 값이 달라지며, 이를 통해 체중 대비 복부 지방 축적 정도를 보다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 전통적인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지방량과 근육량을 구분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단순 허리둘레 역시 체중 구성이나 지방 분포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반면 WWI는 복부 지방 분포와 체중을 함께 고려한다는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가 15일 김윤 의원 주최로 열렸다.‘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가 15일 김윤 의원 주최로 열렸다.골다공증에 대한 ‘검사-치료-사후관리’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국가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황규리 대한골대사학회 보험정책이사(서울시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15일 김윤 의원과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신찬수‧이사장 백기현)가 주최한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에서 '골다공증 골절 예방 국가책임제를 위한 학회의 노력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10명 중 2명 이상이 골다공증 환자이고, 골절 발생 건수는 지난 20년간 4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인구 고령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골절 유병 현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골절은 한번 발생시 재골절 위험이 5배로 증가해 골절 방지를 위한 조기 치료와 적극적인 개입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지만 현재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 차원의 비전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황 교수는 “그간 정부 보건당국과 협력해 골다공증 국가검진
비만을 관리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체중계 숫자다. 하지만 최근 연구는 체중보다 ‘근력’이 더 중요한 건강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의 윤 셴(Shen Yun) 박사와 강 후(Hu Gang) 박사 연구팀은 손아귀 힘(악력, 握力)이 강한 사람일수록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과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내분비학회(The Endocrine Society) 공식 학술지인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JCEM)'에 게재됐다. 손아귀 힘이 건강을 말해준다?연구진이 주목한 지표는 다소 의외다. 바로 ‘악력(握力)’, 즉 손으로 물건을 꽉 쥐는 힘이다. 악력은 간단한 기구로 몇 초 만에 측정할 수 있지만, 전신 근력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비교적 잘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9만 3천여 명의 성인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평균 13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하며
희귀 종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미국 바이오기업 Immunome(이뮤놈)이 개발 중인 신약이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며 의료계와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Immunome은 최근 '데스모이드 종양(desmoid tumor)' 치료제 후보 물질인 바레가세스타트(varegacestat)가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요 목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데스모이드 종양, 생명은 위협하지 않지만 삶의 질을 무너뜨리는 병데스모이드 종양은 전이성 암은 아니지만, 근육이나 인대 같은 연부 조직에서 자라며 심한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 종양이 커지면 장기나 신경을 압박해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치료 옵션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사용되기도 했지만 재발 위험이 높았고, 약물 치료 역시 효과와 부작용 문제로 뚜렷한 해법이 없었다. "질병 진행 위험 84% 감소"…임상 결과의 의미이번 임상시험에서 Immunome의 신약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질병이 악화되거나 사망할 위험이 위약(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84%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양 크기가 줄어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