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지수를 활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는다면, 빵을 좋아하는 사람일경우에는 식빵보다 혈당지수가 낮은 호밀빵을, 식당에서 메뉴를 선택할 경우에는 백미보다 현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당뇨병인 사람은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만 섭취해야 하는가 하면 결코 그렇지는 않다.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만 섭취하게 되면 영양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단,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을 섭취할 때는 그것만 먹지 말고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과 함께 먹도록 한다. 고기나 생선처럼 단백질의 공급원이 되는 식품에는 당질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혈당지수가 낮다. 따라서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혈당 수치의 상승이 완만히 이루어진다. 또한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을 위한 식사법에서 소개한 수용성 식이섬유를 포함한 야채나 콩에도 혈당수치의 상승을 완만하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당지수의 높고 낮음은 요리법에 의해서 크게 달라진다. 파스타는 비교적 낮은 혈당지수를 나타내는데, 그 수치는 삶는 정도에 따라서 다르다. 부드럽게 삶으면 소화흡수율이 좋아져 혈당의 상승 속도가 증가한다. 그러므로 씹을 때 단단함이
간은 장에서 흡수된 모든 물질이 일차적으로 유입되는 곳이다. 이 물질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간에서 해독과 분해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장에서 어떤 물질이 전달되느냐에 따라 간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장내유익균은 장에 들어온 나쁜 물질을 분해하고 장벽막을 강화시켜 유해물질의 유입을 막아주므로 장뿐만 아니라 간 건강과도 직결된다. 장에서 흡수된 알코올 또한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친다. 만성적 알코올 섭취로 간이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으면 간 조직이 손상되어 알코올성 지방간염AFLD. Alcoholic Fatty Liver Disease이 발생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염과 달리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알오콜과 관계 없다고 하여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FLD. Non Alcoholic Fatty Liver Disease이라고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비만, 당뇨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간부터 간경화에 이르는 넓은 범위의 염증성간질환을 말한다. 지방간은 과도한 열량 섭취로 간에 지방이 축적된 경우 혹은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저항성이 당질을 지방으로 전환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세계적
채칼에 손바닥을 깊숙이 베인 30대 여성이 내원하였다. 출혈이 심해 매우 겁을 먹은 상태였다. 안정을 시키고 국소마취를 한 뒤 상처 부위를 꿰맸다. 환자는 눈을 꼭 감은 채 고개를 돌렸다 천장을 봤다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상처 부위를 다 꿰매고 환자를 보는데 아직도 끝난 줄 모르던 환자는 눈을 꼭 감고 천장을 향해 있었다. 그런데 목 중간 부위가 튀어나와 보였다. "잠시만요, 여기가 의심스럽네요. 촉진을 좀 해 봅시다." 환자는 그제야 뜨더니 무슨 일인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 환자의 목을 살살 눌러 보며 촉진을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멍울이 만져졌다. "초음파 검사를 해 봅시다." 초음파로 살펴보니 석회화가 진행되어 있는 결절이 보였다. 아무래도 갑상선 암이 의심되었다. 갑상선 결절에 미세침 흡인 세포 검사와 혈액 검사를 진행하였다. "선생님, 저 갑상선 암인가요?"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초음파상으로는 아무래도 좀 의심스럽습니다. 암이라고 하더라도 최근에는 내시경으로 손쉽게 수술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환자의 검사 결과는 암이였고, 내시경 수술을 진행하였다. 손을 베어 찾아온 병원에서 갑상선 유두암을 발견하다니 운이 좋은
70대 중반의 여자 환자분이 허리와 등 부위의 갑작스런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평소에 무릎은 아팠지만, 허리는 전혀 안 아팠거든요. 어디서 넘어진 적도 없고, 세게 부딪친 적도 없는데 갑자기 허리가 이렇게 아프네요." 낙상하거나 미끄러지는 등 외상의 병력이 없다는 말에 고령에 따른 단순 요추 염좌나 근육통으로 생각되었다. "물리치료 받으시고 진통소염제, 근이완제를 처방해 드릴 테니 복용하세요." 환자는 약 일주일간 꾸준히 치료했다. "좀 어떠세요?" "선생님, 이게 계속 아파요. 일주일 전보다 더 아파요." 더 아프다는 호소에 뒤늦게 엑스선 검사를 해보니 요추 1번 뼈의 압박골절이 관찰되었다. 외상없이 골절이 생기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환자에게 좀 더 자세하게 병력에 관해 물어보았다.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아, 허리가 아프기 전날 무거운 이불을 장 위에 올려놓는데 허리가 잠깐 아팠어요." 심각한 골다공증이 의심되었다. 바로 골밀도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T-점수가 -4.0으로 매우 심한 골다공증이 있는 상태였다. 상급병원으로 전원하여 의료용 시멘트를 이용한 척추체성형술을 시행한 후에야 증상이 개선되었다. 다치지 않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췌장은 복부에 있는 비교적 작은 장기로 길이는 12~15cm, 무게는 80~100g 정도이고 노란색을 띠며 길쭉하게 생겼다. 위장의 뒤쪽, 척추(Spine) 앞쪽에 위치하여 후복막강 안에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는 장기이다. 해부학적으로 머리, 몸통, 꼬리 부분으로 나누며 췌장액을 분비하는 실질조직과 이것을 운반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췌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췌관은 담관과 함께 십이지장으로 연결되어 섭취한 음식물과 섞이고 소화작용을 하게 된다. 췌장의 기능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인슐린, 글루카곤과 같은 호르몬은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췌장염(Pacreatitis), 가성 낭종, 췌장암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장기이다. 췌장암의 경우 인체에 생기는 모든 암 중에 1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자칫 때를 놓치면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하는 췌장염에 대해 급성, 만성으로 나누어 알아 보자.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며칠 전부터 열이 나고 배가 아파요." 50대 남성이었다. "술 냄새가 나는데 어제 약
우리의 심장은 늘 힘차게 펌프 작용을 하여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런데 허혈성 심장 질환은 혈류부족으로 심장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근육에 산소 영양 공급이 안 되어서 발생하게 된다. 관상동맥의 죽상경화증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협심증(Angina pectoris)과 급성 심근경색(Acute myocardial infarction)이 있다. 허혈성 심장 질환의 주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는 과거 노화 등으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중년 이상의 고령층에게서 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스트레스, 운동 부족으로 비만인구가 늘면서 젊은 층에게서도 종종 발병하기도 한다. 협심증 협심증은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경련성 통증을 보이는 질환이다. 주로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과 위가 있는 가슴이나 상부복 등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왼쪽 어깨, 목, 턱에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자칫 소화기나 정형외과적 질환으로 오인하는 때도 있으니 세심한 평가가 필요하다. 협심증이 발생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이 막히기 때문인데, 이는 보통 50%까지 막혀도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그러니 증상이 발생한다면, 동맥경화
어지럼증은 1차 의료기관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증상 중의 하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데 평생 살면서 평균 35% 정도의 사람이 느끼는 흔한 증상이다. 이 중에 절반 정도는 증상이 심하여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어지럼증이란 회전성 어지럼증과 비횐전성 어지럼증으로 나뉜다. 회전성 어지럼증은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이거나 구토, 귀 울림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원인은 전정기관의 이상이다. 비회전성 어지럼증은 앞이 캄캄하게 느껴지는 증상을 보인다. 원인은 스트레스와 과로가 대표적이며 이 외에도 부정맥, 과호흡, 긴장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이비인후과, 신경과, 신경외과, 내과 의사들이 함께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도 많은 환자가 일단 어지럼증을 느끼면 내과에서 빈혈 검사를 한다. 어떤 경우는 스스로 자가 진단을 하고 빈혈이니 생간이나 고기를 먹어야겠다며 병원을 찾지 않고 음식점으로 가는 예도 있다. 참고로 빈혈은 어지럼증보다는 전신 무력감과 운동시 발생하는 호흡 곤란이 먼저 온다. 어지럼증이 빈혈에 의한 것이려면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이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가 정상 체중 유지일 것이다. 늘 내가 살이 찐것은 아닌지 염려하고 집집마다 체중계가 없는 집이 없다. 심지어 전문시설에나 있을 범한 체지방량을 측정해주는 체중계가 가정용으로 보급되어 있을 정도다. 많은 사람이 아침마다 체중을 재고, 식사하고 재고, 자기 전에 재며 자신의 체중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럼에도 현대인의 각종 지표는 비만을 향하고 있다. 맛있는 것이 너무 많아 걱정인 요즘 우리는 더욱 비만과 과체중을 경계해야 한다. 비만 미디어에는 늘 새로운 맛있는 음식이 노출된다. '푸드포르노'라고 불릴 만큼 노골적이고 다각적인 음식에 대한 노출은 대중들엘 '맛있겠다. 먹고 싶다'란 생각으로 이끌고 이는 실제 섭취로까지 이어진다. 매해 새로운 단어를 뽑아 사전에 등재하는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2017년 한국에서 유래한 단어를 선택하였다. 'Mukbang'. 우리말로 '먹방'이라고 발음되는 이 단어는 '먹는 방송'이라는 말의 줄임말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아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다. '먹방'은 '많이 먹기', '특이한 음식 먹기', '새로운 음식 먹기', '혼자 먹기', '만들어 먹기' 등 다양한 주제로 끊임없이 생성된다. 이는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신혈관성 고혈압, 쿠싱증후군, 알도스테론증, 갈색세포종 등)으로 나뉜다.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 질환이 있어 이차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질환을 치료하면 혈압이 정상화된다. 그에 비해 90% 이상의 사람들이 속한 본태성 고혈압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다음과 같이 나눈다.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권장 치료 정상 120 이하 80 이하 정기 혈압 체크 고혈압 전 단계 121~139 81~89 생활 습관 교정 1단계 고혈압 140~159 90~99 생활 습관 교정 및 약물 치료 2단계 고혈압 160 이상 100 이상 생활 습관 교정 및 약물 치료 고혈압 전 단계에서도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이 2배 증가하며, 140/90의 1단계 고혈압은 5배 이상 그 빈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본격적인 약물 치료 전 단계인 고혈압 전 단계부터 생활 습관 개선(운동, 저염식, 저지방식, 고칼륨고칼슘식, 금주, 금연 등)을 권고한다. 체중이 10kg 줄면 혈압이 10mmHg 감소하고, 저나트륨식으로 2~8mmHg, 규칙적인 운동(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으로 5mmHg, 금주와 흡연으로 1
당뇨는 제1형 당뇨(인슐린의존성, 소아당뇨)와 제2형 당뇨(인슐린비의존성, 성인당뇨)로 나뉘며 대부분이 제2형 당뇨이다. 당뇨의 발생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눠지며, 환경적인 요인은 고령, 비만, 스트레스, 약물 등이 있다. 1970년대에 전체 인구의 1%였던 당뇨병 유병률이 2000년대에 8~10%로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식생활의 서구화,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에 의한 비만 인구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당뇨의 치료는 제1형 당뇨의 경우 인슐린 주사가 유일한 치료법이며, 제2형 당뇨의 경우는 생활 습관의 교정을 기본으로 하며 경구 혈당강하제들을 복용한다. 혈당강하제는 크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과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키는 약물로 나눌 수 있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는 약물은 설폰요소제와 메글리티나이드계가 있다. 이 약물은 혈당을 강하시키는 효과는 좋으나 저혈당의 위험과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조기 고갈시켜 현재 초기 당뇨 치료제로서는 선호하지 않는다.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는 비구아나이드계, 치아졸린다이온제 등이 있으며 단독으로 사용 시 저혈당의 위험성이 거의 없다. 그
비만이 심혈관질환(CVD) 위험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상과 건강검진 현장에서 널리 사용돼 온 체질량지수(BMI)나 단순 허리둘레는 체지방 분포와 신체 구성의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새로운 비만 평가 지표인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eight-Adjusted Waist Index, WWI)'가 기존 비만 지표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상대적으로 더 잘 구분할 수 있는 지표라는 결과가 제시되었다. 해당 연구는 영국의 공중보건 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WWI란 무엇인가WWI는 허리둘레를 체중의 제곱근으로 나눈 값으로 산출되는 인체 측정 지표다. 동일한 허리둘레를 가진 사람이라도 체중에 따라 WWI 값이 달라지며, 이를 통해 체중 대비 복부 지방 축적 정도를 보다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 전통적인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지방량과 근육량을 구분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단순 허리둘레 역시 체중 구성이나 지방 분포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반면 WWI는 복부 지방 분포와 체중을 함께 고려한다는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가 15일 김윤 의원 주최로 열렸다.‘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가 15일 김윤 의원 주최로 열렸다.골다공증에 대한 ‘검사-치료-사후관리’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국가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황규리 대한골대사학회 보험정책이사(서울시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15일 김윤 의원과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신찬수‧이사장 백기현)가 주최한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에서 '골다공증 골절 예방 국가책임제를 위한 학회의 노력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10명 중 2명 이상이 골다공증 환자이고, 골절 발생 건수는 지난 20년간 4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인구 고령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골절 유병 현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골절은 한번 발생시 재골절 위험이 5배로 증가해 골절 방지를 위한 조기 치료와 적극적인 개입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지만 현재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 차원의 비전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황 교수는 “그간 정부 보건당국과 협력해 골다공증 국가검진
비만을 관리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체중계 숫자다. 하지만 최근 연구는 체중보다 ‘근력’이 더 중요한 건강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의 윤 셴(Shen Yun) 박사와 강 후(Hu Gang) 박사 연구팀은 손아귀 힘(악력, 握力)이 강한 사람일수록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과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내분비학회(The Endocrine Society) 공식 학술지인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JCEM)'에 게재됐다. 손아귀 힘이 건강을 말해준다?연구진이 주목한 지표는 다소 의외다. 바로 ‘악력(握力)’, 즉 손으로 물건을 꽉 쥐는 힘이다. 악력은 간단한 기구로 몇 초 만에 측정할 수 있지만, 전신 근력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비교적 잘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9만 3천여 명의 성인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평균 13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하며
희귀 종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미국 바이오기업 Immunome(이뮤놈)이 개발 중인 신약이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며 의료계와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Immunome은 최근 '데스모이드 종양(desmoid tumor)' 치료제 후보 물질인 바레가세스타트(varegacestat)가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요 목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데스모이드 종양, 생명은 위협하지 않지만 삶의 질을 무너뜨리는 병데스모이드 종양은 전이성 암은 아니지만, 근육이나 인대 같은 연부 조직에서 자라며 심한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 종양이 커지면 장기나 신경을 압박해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치료 옵션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사용되기도 했지만 재발 위험이 높았고, 약물 치료 역시 효과와 부작용 문제로 뚜렷한 해법이 없었다. "질병 진행 위험 84% 감소"…임상 결과의 의미이번 임상시험에서 Immunome의 신약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질병이 악화되거나 사망할 위험이 위약(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84%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양 크기가 줄어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