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흰 당나귀와 시인 박미산 10월 23일 가을의 문턱에 광화문에서 고교 동창들과 만나 1차 저녁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나의 제안으로 카페 ‘백석 흰 당나귀’로 가자고 하자 일행 모두 한마음으로 박미산 시인을 만나는 기대를 갖고 서촌으로 향했다. 박미산 시인은 우리를 매우 반갑게 반겨 주었다. 백석 흰 당나귀의 벽에 걸린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시를 보면서 얼마 전 TV에서 방영한 백석 시인의 일대기와 그의 사상과 사랑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더니 이미 친구들은 백석 시인 이야기를 잘 알고 있었다. 부끄럽기도 해서 화제를 박미산 시인으로 바꾸었다. 전에 나와 죽마고우인 여행 작가 송일봉 씨와 저녁을 같이 하면서 박미산 시인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송일봉 작가는 박미산 시인과 매우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며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를 걸더니 “누님 잘 계시죠?” 하면서 매우 정답게 대화하더니 박 시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 후 나는 박미산 시인의 시와 그녀의 인터뷰를 검색하면서 그녀의 시에 빠져들었다. 앞으로 당뇨신문에서는 박미산 시인의 시와 해설인 「박미산의 당신을 위한 시」를 격주 수요일에 게재하기로 하였다. 많은
세종특별자치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센터장 송영신)가 당뇨병 환자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제8기 행복한 당뇨병 학교'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고 시민 참여자 70명을 모집한다. 당뇨병 환자와 고위험군의 지속적인 치료를 독려하고 건강행태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제8기 과정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새롬종합복지센터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강의 주요 내용은 ▲충남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구본정 교수 '의사가 말해주는 당뇨병 관리'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복수경 교수 '의사가 말해주는 운동 관리'이다. 참여 신청은 당뇨병 진단자뿐만 아니라 세종시민 누구나 선착순 70명까지 가능하며, 전화(044-301-2151∼4) 또는 세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센터는 이번 과정을 통해 당뇨병 환자와 고위험군이 스스로 자가관리 및 합병증 예방법 등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영신 센터장은 "당뇨병으로 인한 중대한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진료 및 자가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당뇨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르기 위한 이번 과정에 당뇨병 환자와 시민의 많은 관심과 신청
‘이사갈 수 없는 이웃’ 중국에 관한 소고 국가가 속한 지정학적 위치에 따라 인접국가의 문제는 역사적으로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었다. 1992년 한중수교이후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불가분의 파트너 관계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대중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최대 무역흑자국이었던 중국은 현재 최대무역적자국이 되었다. 미, 중의 세계 경제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의 향방이 좌우되고, 흑연 등 ‘자원무기화’로 전기 자동차의 핵심이 되는 배터리 산업이 리스크 관리 체제에 직면하고 있다. 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탈중국화를 몇 가지 관점에서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대중 수, 출입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중국의 경제체제는 국가집중체제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과거 사드문제, 현재 진행 중인 대만문제와 북, 중, 러 와 연계된 외교, 안보 문제 등에서 우리나라가 자유롭게 자주국가로서 위치를 확보하려면 경제적 의존관계가 지나친 상황에서 탈피하여야 한다. 국가 집중화된 중국 경제는 언제 우리에게 ‘경제, 자원 무기’로 변화할지 예측할 수 없다. 호주, 동남아, 인도 및 남미의 천연자원과 식량자원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 이들 국가와 수입선 다변화와 그
수출 증대에 양념 같은 이야기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삼고와 가계부채 및 국가부채로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전조로 고민하는 우리경제 현상에 도움이 되는 수출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몇 가지 양념 같은 착상을 제안 드리고자 한다. 국제 금리 특히, 미국금리의 고금리화로 나타나는 고환율은 경제이론상 당연한 것으로 지엽적인 해법으로 불가역적인 것을 해결하려고 발버둥치기보다는 차라리 마음을 비우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당장 실현 가능한 수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 나을 수 있다고 본다. 그 방안의 하나로 해외 수출국의 다변화와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규모별 지원을 제시하고 싶다. 대 중국 수출의존도는 포트폴리오 관리상 위험하므로 글로벌화 시대에 걸 맞는 수출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기업들이 수출국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KOTRA(한국무역진흥공사), 수출입은행 등이 수출기업을 기업규모에 맞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S전자와 같은 초일류기업의 경우 회사에서 필요한 사항을 묻고, 지원하는 쪽으로, 중견기업의 경우 협의와 정보공유의 방향으로, 중소기업의 경우 다양한 정보제공과 구체적인 지도/지원, 즉 기업실력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각
제목 : ‘북핵’문제 해결의 한 방안 - 소/부/장/인/기 통제 영화 ‘오펜하이머’의 한 대목에서 독일이 먼저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 미국이 핵무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에서 주인공은 맨해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한편, 미국의 정보기관은 독일에서 핵무기를 개발하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연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유럽국가와 연대하여 독일의 ‘우란프로옉트’를 실패하도록 한 정보전은 훗날 역사의 귀감이 되고 있다. 몇 해 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북한의 김정은과 회담했을 때 한 신문에서 논평으로 “핵 없는 김정은을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필요가 있을까?” 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현재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받으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러시아와 중국 등의 지원을 받으면서 핵개발에 올인 하는 북한의 현 상황을 신문기사로 접하면서 필자의 짧은 소견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상기 제목에서 나타나는 소재/부품/장비/인물/기술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핵폭탄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것으로 보이는 북한 영변 등의 원자로를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중심으로 한 핵사찰과 이에 따른 핵 원료 생산 금지 및 해외에서의 핵 원료 구입의 경로까
사회 심리적 관점에서 본 저출산 문제 지난 번 ‘저출산 대응론으로 결혼 이야기’(23.10. 2. 일자 당뇨신문 오피니언 게재)에서 양질의 일자리, 결혼 비용, 신혼집, 출산시 혜택 및 직업교육 등 주로 경제적 관점에서 저출산 대응 방안을 언급해 보았다. 필자는 이와 다른 사회 심리적 관점에서 저출산 문제를 나름 분석해 보고자 한다. 1. “행복‘의 관점에서 대물림 기피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는 2023년 3월 발표된 유엔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세계 57위를 기록하였다. 대만은 세계 27위, 일본은 47위이다. 우리 국민은 스스로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자식에게 행복하지 않은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출산 및 양육을 거부한다고 나름 생각해 본다. 세계 1위의 국민 행복지수를 차지한 핀란드는 다양한 지수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의 행복 지수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핀란드의 청소년들이 다른 국가의 청소년들보다 더 행복한 이유는 높은 교육의 질, 매우 발전된 사회 복지체계, 풍부한 자연 환경,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예술 활동의 지원이다. 2021년 핀란드의 합계 출산율은 1.46명이다.(통계청) 2. 상위
귀담아 들어야 할 5가지 언어 필자의 생각입니다. 1. 의사 선생님의 진단 중증 당뇨병자가 의사 처방전으로 나온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발가락이 썩을 수도 있다. 무릎을 치료받는 환자가 정형외과의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치료기간 중 운동하면 인공관절을 시술받을 수 있다. 신경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중단시 90%가 1년 내 재발할 수 있다. 2. 부모님의 가르침 부모님의 가르침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길잡이 이다. 때로는 반대로 해석하면 더 이상 좋은 지혜일 수 없다. “이렇게 고생하느니 죽는 게 낫겠다.”는 부모님의 말씀은 “편하게 모시면 오래 사신다.”라고 새겨 들으면 좋을듯 하다. 3. 직장 상사의 질책 갑질이 아닌 직장 상사의 질책은 현재 일하고 있는 일터에서 더 많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위에서 객관적으로 내려다보는 지적이다. 되새겨 보고 수용하면 승승장구할 것이다. 4. 친구, 선/후배의 충고 바둑이나 장기의 훈수가 2~3 수 위 이듯이 당신 곁의 사람들의 우정 어린 충고는 정확한 관찰에서 나온 것이다. 좋은 친구, 선/후배를 가지자. 5. 성직자의 설교 당신의 인생관, 세계관에 대해 성직자의 설교는 자라나는 ‘벼’의 비와 비료와 같다. 빈들에 마른
제목 : 노벨상 이야기 - 시카고대학 100선 시카고대학교(University 0f Chicago)는 석유 재벌 존 D. 록펠러의 기부금으로 1890년 설립되었다. 시카고대학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교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4번째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인 프랑스보다 수상자가 많고 약 80여명에 이른다. 시카고대학교가 설립 초기부터 이렇게 훌륭한 학교는 아니었다고 한다. 지금의 위대한 역사는 1929년 로버트 허친스가 시카고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카고 플랜>으로 알려진 <The Great Books Program>을 시작한 뒤 만들어졌다. 졸업 전 선정된 인문학고전을 필독케 하는 시카고 플랜은 당시 미국 교육계 분위기와 상반되고, 대학교 내부의 반발도 거세었지만, 그는 신념을 관철시켰고, 당시 삼류대학이었던 시카고대학교는 일류대학으로 탈바꿈했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 우리 청년들이 노벨상을 꿈꾸며 인문학고전을 읽고 토론하면 어떨까? 도서목록의 하나인 성경도 우리 주변에 많이 있으니 그리 어렵지 않은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플랜 (The Great Books Plan) 도서 목록 <
미국 당뇨병 학회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처음 방문 시, 그리고 매년 증상에 따라 경도 인지장애나 치매의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을 추천하고 있다. 최근 고혈당과 고인슐린혈증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 중이며 혈당 조절이 불량 할수록,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수록 비례해서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를 포함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의 위험성이 당뇨병을 동반한 노인 환자에서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 비하여 높았다.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는 식사조절, 혈당측정, 인슐린 용량 조절 같은 복잡한 관리를 수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혈당 조절 목표를 개별화해야 한다.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저혈당을 조심해야 하지만 저혈당 위험성만 강조하여 혈당을 너무 높게 유지하면 혈관성 치매의 발병과 악화가 촉진될수 있으므로, 각각의 환자에 맞는 개별화된 혈당 목표를 세워 한족에 치우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가 동반된 당뇨병 환자의 식사와 약물 복용에 대한 교육은 반드시 보호자 또는 간병인도 함께 받도록 한다./노인 당뇨병
당 영양소들이 당뇨를 대표되는 당 질병들을 퇴치하기 때문이다. 현대의 당뇨 환자 수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당뇨환자가 지난 20년 동안 500퍼센트 나 증가 했다, 흔히 당뇨의 가장 큰 요인으로 과다한 글루코오스가 지적되어 왔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다른 당 영양소들이 당뇨 치료에 사용될수 있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예들들어 제1형 당뇨는 글루코오스를 제외한 다른 당 영야소들이 췌장으로 하여금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 하도록 실제로 자극을 가하며, 높은 혈중 글루코오스 수치를 부장용 없이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미네폴리스의 메타볼릭 연구소 과학자들은 만노오스와 갈락토오스가 인슐린 분비를 높히는 능력이 있다고 발표한바 있다. 제1형 당뇨 환자들에게 당 영야소를 포함한 식이요법을 처방했더니 당뇨의 합병증인 시력 감퇴를 줄이고 상처 회복을 빠르게 했으며 세균 감염에 대한 면역을 향상 시겼다. 혈압도 낮춰주는 등 놀란 많한 성과를 거두엇고 , 호전된 몇몇 환자들에게는 실제로 인슐린 치료를 줄이기 까지 했다고 한다. 특히 만노오스는 글루코오스로 만들어진 손상된 단백질이 망막을 갈아먹어 야맹증을 유발하는것을 막고, 글루
GLP-1 약물, 폭발적 인기 속 ‘근육 손실’ 숙제…비마그루맙 병용 해법 제시美 당뇨병학회 “체중계 숫자 넘어 체성분 주목”…‘실시간 근육 손실 감지’ 센서도 등장게티이미지 뱅크비만 치료가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감량된 체중의 질을 따지는 방향으로 치료의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 비만협회 부회장 사마르 하피다(Samar Hafida) 박사는 지난 23일 시카고에서 열린 제85차 ADA 과학 세션에서 “새로운 비만 치료 시대에 접어들면서 체중 감량량뿐만 아니라 근육량 보존과 치료에 따른 건강상의 이점 확보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ADA는 최근 비만 치료의 중심이 체중계 숫자에서 체성분 변화로 옮겨가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크레틴(Incretin) 기반 치료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인크레틴은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이를 모방하거나 자극해 혈당과 체중을 조절하는 약물이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다. 이들 약물은 효과와 함께 근육량 손실 문제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 GIP/GLP-1 RA 등 인크레틴 제제 사용자는 지난 5년간 미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 비만 신약(에페글레나타이드)의 이름은 어떻게 될까? 한미약품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앞둔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제품명을 정하기 위한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자사의 의료 전문 포털 HMP(Health & Medical Platform)에 가입된 전국의 의사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민국 의사라면 누구나 HMP(www.hmp.co.kr) 가입 후 네이밍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네이밍 공모를 일반인까지 확대하자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의학적 진단을 통해 처방이 이뤄지는 전문의약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모 대상을 의료진으로 한정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혁신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TM)가 적용된 지속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제2형 당뇨병(T2DM)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우수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량 효과는 물론, GLP-1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심혈관 질환 보호 효능을 갖
영국 골웨이대 연구팀이 발표된 메타 분석 연구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당뇨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군은 위약을 복용한 환자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약 45% 낮은 것으로 결과 발표[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이후 케이스웨스턴 리저브의대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세마글루타이드와 알츠하이머병 관련 치매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24일 게재됐다 . 170만명을 대상으로 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알츠하이머병 관련 치매의 발생 위험이 최대 46%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가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특히 리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 계열 약물이 주목받고 있다. GLP-1 RA에 속하는 약물은 혈당 조절뿐 아니라 뇌 내 인슐린 감수성 개선, 염증 억제, 아밀로이드 축적 억제와 같은 기전을 통해 신경보호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쓰이는 세마글루타이드가 치매 예방 약물로도 유망할
고려의대,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 제시 우리나라 연구진이 기억력 회복과 치매 억제에 효과적인 새 물질을 찾아냈다. 고려의대 박길홍 명예교수팀(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아산의료원, 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은 ‘프테로신 D(pterosin D)’라는 성분이 뇌 속 신호 전달 단백질을 자극해, 기억력 향상과 알츠하이머병 진행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박길홍 명예교수 연구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게재됐다. 프테로신 D는 기존 치매 치료제와 달리 뇌세포를 직접 자극하는 새로운 작용 방식으로, 뇌세포 안에서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PKA, 단백질 키나아제 A)을 자극한다. 이 단백질이 활발해지면 신경세포 성장, 기억 형성에 중요한 단백질(BDNF, TrkB)들이 활성화되어,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좋아진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가진 실험쥐에 프테로신 D를 3개월간 먹인 뒤 미로 실험을 한 결과, 공간학습과 기억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또 프테로신 D는 기존 치매 치료제처럼 뇌세포 내 신호물질(cAMP) 수치를 증가시키지 않고, 단백질 키나아제를 직접 자극해 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