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관리는 계절별로 다릅니다. 혈당의 변동성과 신체 변화는 당뇨인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에는 탈수 예방이 중요하며, 겨울철에는 신체 활동 감소로 인해 혈당 조절이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당뇨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혈당이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햇볕 노출 주의: 오전이나 저녁에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선한 식품 섭취: 과일과 채소는 여름철 좋은 음식이 될 수 있으나, 당도가 높은 과일은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 당뇨 관리
운동 부족 해결: 날씨가 추워지면 야외 활동이 줄어들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 실내자전거
체온 유지: 추운 날씨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모자를 쓰고, 따뜻한 옷을 입고 실내에서도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당건 추가: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때 저혈당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는 체온 변화로 인해 저혈당 증상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거나 정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는 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철은 춥기 때문에 외부 활동이 감소하고 낮 시 간이 짧아 자연스레 야외에서의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체내에서 포도당이 소모되는 양도 함께 줄어 혈당이 높아진다. 반면 봄철은 야외 활동량이 늘고, 운동량도 증가하여, 당 소모가 많아져 혈당이 낮아진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실내에서의 활동량을 늘리거나 식사량을 조절하여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읍면동 사무소 혹은 보건소에 있는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추운 계절에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면 일하는 시간 동안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승강기를 이용하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자신의 직업을 고려하여 활동량을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더욱이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겨울철 농한기에 일이 거의 없는 상태이므로, 더욱 철저한 식사 관리를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밤 시간이 길어지는 겨울에는 군밤이나 군고구마 같은 야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야식도 혈당을 올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 겨울철 혈당관리 각별한 노력 필요
제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병 가운데 하나로 혈당 조절에 있어 생활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며, 특히 겨울철은 추위와 강설로 인하여 당뇨병 환자들의 신체 활동이 감소하게 된다. 그렇게 때문에 겨울에는 평소와는 다른 각별한 혈당관리 방법이 필요하다.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고혈당으로 인하여 구갈이 심해지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체중도 줄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가 하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감기나 독감, 폐렴과 같은 감염의 위험도 증가한다. 그 외에도 체내의 탈수로 인하여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지게 된다. 고혈당이 장기간 지속되면 당뇨병에 의한 눈, 콩팥, 신경의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며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대혈관 합병증도 증가한다.
■ 겨울철 운동시 주의할 점
첫째,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추운 날에는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효소 활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상해를 입을 위험성이 평상시보다 크다. 따라서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통한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며 운동 강도 또한 서서히 올려야 한다. 예를 들어 조깅을 하고자 한다면 걷기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걸음을 빨리 하다 뛰도록 하자.
둘째, 추운 날 새벽운동은 피하자. 피부는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말초동맥이 수축되고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혈압, 뇌졸중 등 심장혈관 및 뇌혈관 질환자는 새벽운동은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 운동은 해뜨기 전보다 해가 뜬 후에 하는 것이 좋고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가 적당하며, 운동시간은 20분~1시간 정도가 좋다.
셋째, 체온관리에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 날에는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적절히 보온하지 못하면 저체온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장은 두꺼운 옷을 한 벌 입는 것 보다 옷과 옷 사이의 공기가 단열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옷을 너무 많이 입고 운동하는 것 또한 좋지 않다. 옷을 지나치게 많이 입으면 몸이 빠르게 더워져서 땀이 나고, 운동 뒤 땀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쉽게 체온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만약 얇은 옷을 여러 벌 입고 운동을 하다 더우면 하나씩 벗고, 운동을 한 뒤엔 다시 입는 것 또한 잊지 말자. 한편, 체열 손실의 80% 정도는 머리와 귀 부위를 통해 이뤄지므로 모자나 장갑 등으로 체온을 보호하도록 하며, 특히 모자는 귀까지 덮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심하게 한 직후에는 체내 면역력이 순간적으로 크게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 등으로 땀을 빨리 씻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따뜻하게 한다. 또한 심한 운동 뒤에는 비타민 C를 보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출처 한림대의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