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 단계에 매일 한 컵의 콩을 먹으면 심장 및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병아리콩 은 1년생 식물로 영양분이 풍부한 씨를 얻기 위해 널리 재배되고 있는데 덩굴로 자라며 키는 60㎝ 정도이고 잎은 깃털 모양으로 갈라졌으며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작은 꽃이 핀다. 노란빛이 도는 갈색의 콩은 꼬투리에서 1~2개씩 달린다. 인도, 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에서 중요한 식용작물로 심고 있다.
병아리 머리와 같아 병아리콩
모양이 병아리 머리와 같아 병아리콩이라 명명되었는데, 이 콩은 삶거나 볶거나 가루로 빻아 먹고, 파란 것을 날로 먹기도 한다. 콩 종류 중에서는 이 병아리콩이 가장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기능이 크다고 하는데, 잎, 줄기, 꼬투리는 malic acid, oxalic acid를 분비해 신맛을 낸다.
산지에서는 수프, 카레로 사용되며, 나물, 가루, 볶은 콩, 삶은 콩, 발효식품 원료로 사용되며 미숙종자와 어린잎은 야채로도 이용된다. 종자는 건조 상태나 통조림으로 판매된다.
인도에서는 밤에 얇은 직물인 모슬린을 식물 위에 덮어 두었다가 아침에 이 천을 짜서 이들 유기산을 병에 받는다. 이것을 최음제로도 사용하고, 기관지염, 콜레라, 변비, 설사, 소화불량, 복부팽만, 일사병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병아리콩 [Chick pea] (경전 속 불교식물, 2011. 5. 9., 민태영, 박석근)
美 연구팀 "12주간 콩 섭취, 콜레스테롤·염증 지표 개선"
당뇨병 전 단계에 매일 한 컵의 콩을 먹으면 심장 및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병아리콩
병아리콩 미국영양학회 에서 임상 발표.
당뇨병 전 단계 성인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병아리콩을 12주간 섭취한 그룹은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검은콩을 섭취한 그룹은 염증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리노이공대 브리트 버튼-프리먼 교수팀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NS)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당뇨병 전증인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한 무작위 비교 임상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병아리콩(chickpea)은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검은콩(black bean)은 염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일상 식단에 콩을 포함하는 것이 만성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간단하고 저렴한 예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검은콩과 병아리콩은 사람들이 많이 먹는 식품이지만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 위험군의 콜레스테롤 및 염증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다며 이 연구에서 검은콩과 병아리콩 섭취가 염증 및 인슐린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발표자로 나선 모건 스미스 연구원(박사과정)은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종종 지질 대사 손상과 만성 염증 등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모두 심장 질환과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당뇨 전 단계(평균 공복혈당 100~125㎎/㎗, 평균 BMI 30.5±11.6㎏/㎡) 성인 72명을 무작위로 검은콩 그룹과 병아리콩 그룹, 흰쌀밥 그룹에 배정하고, 12주간 검은콩과 병아리콩을 매일 한 컵씩 섭취하도록 했다.
임상시험 기간 콜레스테롤과 염증, 혈당을 추적하기 위해 시작 시점과 6주, 12주에 혈액 표본을 채취해 분석하고 포도당 내성 검사도 했다.
그 결과 병아리콩 섭취 그룹은 총콜레스테롤이 연구 시작 시점에 200.4㎎/㎗에서 12주에 185.8㎎/㎗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콩 섭취 그룹은 염증 지표인 인터류킨-6(IL-6) 수치가 연구 시작 시점에 2.57pg/㎖에서 12주에 1.88pg/㎖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두 그룹 모두 공복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등 혈당 대사 관련 지표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스미스 연구원은 "이 결과는 당뇨 전 단계 성인들에게 콩 섭취의 이점을 보여주지만 사실 콩은 모든 사람에게 좋다"며 "이 연구가 심장병과 당뇨병 예방에 중점을 둔 보건 프로그램이나 의료진 등에 식생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통조림과 건조, 냉동 등 어떤 형태든 콩을 덜 건강한 식품 대신 식품에 포함하는 것이 콩을 섭취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단계로 검은콩과 병아리콩 섭취가 장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장내 미생물군과 대사 건강 간 연관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병아리콩 수퍼푸드'로 유명
병아리콩은 칼슘·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엽산이 풍부해 일명 '수퍼푸드'로 유명하다. 중동 아랍권 국가에서는 병아리콩으로 만든 '후무스'가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다. 칼로리도 높지 않아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병아리콩도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뼈 단단히 하고, 정신건강 효과까지
병아리콩은 미네랄과 엽산 이외에도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덕분에 여러 건강 효능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효능은 다음과 같다.
▷혈당 반응 개선=병아리콩의 대표적 효능은 혈당 반응 개선이다. 병아리콩은 혈당 지수가 낮아 혈당 급증을 막는 효과가 있다. 혈당지수는 포도당 100g이 올리는 혈당 수치를 100으로 기준 삼아, 다른 식품 100g이 올리는 혈당치를 비교해 지수화한 지표다. 보통 혈당지수 70 이상은 고혈당 식품, 56~69는 중혈당 식품,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으로 분류하는데, 병아리콩의 혈당지수는 28로 낮은 편에 속한다. 실제 병아리콩 가루가 든 빵을 먹은 사람들의 혈당 반응이 일반 빵을 먹은 사람들의 혈당 반응에 비해 40% 낮았다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연구 결과가 있다.
▷뼈 건강 증진, 체중 관리=병아리콩은 다른 콩류에 비해 칼슘과 단백질,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다. 특히 칼슘 함량은 100g당 45mg으로, 완두콩보다 약 2배 많다. 따라서 약해진 뼈를 강화하는 데 좋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빠르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열량도 낮은 편에 속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다. 주로 밥에 넣어 먹거나 으깬 후 아보카도, 크림치즈 등을 섞어 활용한다.
병아리콩도 섭취할 때 부작용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 병아리콩을 섭취할 때는 일일 권장 섭취량인 300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인 만큼 과다 섭취하면 복부 팽만이나 가스가 차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병아리콩에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