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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방해하는 발바닥 통증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족저근막염과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type 1 당뇨는 0.92 % ,type 2 당뇨는 1.31% 이며 당뇨가 아닌 사람들에게서 족저근막염 발현은 0.80% 이다.


  한국인 최초로 육상에서 금매달을 따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황영조 선수는 27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마라토너로서 활동을 멈추고 은퇴했다. 바로 발바닥에 생긴 족저근막염(Plantar Fascitis)이라는 질환이 문제였다.


  족저근막이란 발뒤꿈치 뼈(종골)의 바닥에서부터 발바닥의 앞 쪽까지 이어져 있는 섬유 조직으로, 발의 아치를 유지해주고 발의 충격을 흡수해주어 걷거나 뛸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족저근막은 많이 사용될수록 당연히 미세 손상이 더 발생하게 되고 손상과 회복 과정이 반복되면서 힘줄의 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유명 운동선수들처럼 족저근막을 과하게 사용하면 젊은 나이에도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지만 보통 40~50대 이후에 족저근막의 탄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많이 발생한다. 딱딱하고 편평한 신발이나 하이힐, 슬리퍼를 자주 신는 사람이나 발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평발(편평족), 정상보다 높은 요족(Cavus)을 가진 사람에게 좀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2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혈액이 끈적해진다. 당화 혈색소가 높아지고 .. 끈적해지고 딱딱해지는 물질들이 발생한다. 당뇨는 신경적이 문제와 발의 변형. 갈퀴발가락과 망치 발가락을 야기 하기도 한다. 당뇨로 인해서 문제가 생기면 족저근막의 두께가 굉장히 두꺼워진다. 족저근막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내재근들의 두께는 작아진다. 내재근( 발의 안정성)은 두꺼워야 하고 족저근막은 얇은 것이 이상적이다. 족저근막이 좋아질려면 내재근이 잘 활성화해야 한다.


  자나 깨나 발 조심! 발 절단의 위험, ‘당뇨발’ :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발. 우리나라 연평균 14,500여 명의 당뇨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당뇨발은 작은 상처에서 시작되고 소리 없이 찾아온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발에 통증을 느끼기 어렵고, 무뎌진 감각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기복(79) 씨는 17년 전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초기에는 무좀 증상인 줄 알고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그는 잘못된 치료 때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됐다. 결국 다섯 번째 발가락을 절단하게 됐고, 그 후유증은 엄청 났다고 하는데. 당뇨발에 무지했던 이기복 씨. 당뇨병 환자들은 자나 깨나 발 상태를 의심해야 한다.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 마라톤 등 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갑자기 많이 했을 때도 당연히 족저근막에 스트레스가 갈 수 밖에 없고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과체중일 경우 정상체중일 때보다 발바닥에 가해지는 부하가 증가해 족저근막염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발뒤꿈치(주로 내측)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아침에 자고 일어난 후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 가장 고통스럽다. 이는 자는 동안 족저근막이 장시간 수축되어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뎠을 때 발에 힘이 들어가고 늘어나면서 자극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몇 걸음 걷다 보면 다른 주변의 섬유조직이 보상 작용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 질환의 진단에는 엑스선 검사나 MRI 등 영상학적 검사는 필요하지 않으며 발뒤꿈치 뼈의 족저근막이 붙어 있는 부분을 눌러 압통이 느껴지는지를 살펴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는 원인 교정이 가장 중요하여 잘못된 운동방법을 교정하고 발이 아치를 유지해 줄 수 있으면서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면 인솔(일명 깔창)의 사용도 적극 추천하며 발바닥과 아킬레스건의 스트레칭과 마사지도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실제 병원에서 체외충격파요법(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ESWT)도 많이 시도되고 있으나 일부의 환자에서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비스테로이성 소염진통제는 급성기의 통증에 효과가 있으나 장기적인 사용은 부작용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은 병변 부위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일시적인 증상 개선에 지나지 않으며, 장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발바닥의 지방패드 위축 등을 일으키게 되어 또 다른 발바닥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술적인 치료도 할 수 있으나 6개월 이상의 보존적인 치료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이다. 6개월 이내의 초기 질환일 때는 운동 요법의 교정, 신발보조제(힐컵 등), 스트레칭, 마사지 등의 보존적인 치료로 90% 이상 좋아진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1년 이상 장기간 걸릴 수도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해 장기화되면 다른 관절에도 이차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수술까지 받아야 하므로 무리하지 않는 운동, 편한 신발, 적정한 체중 유지 등 우리가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할 수 있는 생활요법을 우선 실천해야 한다.

  그 밖에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로 지방패드 위축 증후군, 지간 신경종, 뒤꿈치 피로골절, 중족골통 등이 있으며 각각의 임상 증상과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혼자 자가 진단해서 병을 키우는 우를 범하지 말고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 발바닥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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