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매일 숲길을 걷는다.
일찍 일어나 잘 관리된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해떠오르는 것도 보고,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에 햇살이 비쳐 아름답기도 하다.
저녁이나 밤에는 가능하면 밖에서 걷는 일을 하지는 않지만
가끔 저녁 모임이 일찍 끝나면 양재천 숲길을 따라 걸어서 집에 오곤한다.
밤에 보는 숲길은 낮과는 다르다. 더 고즈녁하다.
가로등 밑으로 반짝거리는 꽃잎들이 보이기도하고,
밝은 조명에 비친 나무 잎들이 마치 눈이 내린듯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숲길 걷기는 즐겁다.
